‘이명박 테마주’가 새해 첫날 다시 급등세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일 코스피시장에서 삼호개발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코스닥 상장기업인 동신건설, 이화공영, 삼목정공, 홈센타 등이 모두 상한가에 오르는 등 대운하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신천개발, 자연과 환경, 리젠, EG 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이 밖에 대주주가 이명박 당선자와 인척 관계나 고려대 동문으로 알려진 효성ITX와 세중나모여행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 전체 상한가 종목(36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규모다. 들 종목은 선거 전 단기간에 2∼3배가량 뛰어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선거 하루 전인 18일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을 예견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20일 이명박 후보의 당선과 함께 폭락세로 돌아섰지만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본격적으로 열리며 주요 공약인 대운하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들이 제시되자 다시 기대감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대운하 건설에 대한 사업성 평가가 진행 중인 데다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이 만만치 않고 시민단체의 반대가 지속되고 있어 이명박 테마주의 랠리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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