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KTB투자증권은 9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반도체 및 스마트폰 수요의 점진적 증가 등으로 중장기적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6만7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 이후 일시적인 충격보다는 향후 구조적인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단기 반도체 업황은 업계 프로모션 강화와 각국 민간소비 부양 정책 시행 등으로 저점을 회복할 것 같다. 수요 역시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 회복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4~5월 저점이었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6월부터 미국과 유럽 지역의 락다운(봉쇄)이 순차적으로 해제되고 인도 스마트폰 생산도 재개된 상황"이라며 "코로나 확산에도 스마트폰 업계는 사업계획을 상향하고 대규모 프로모션 집행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로 재택근무가 확대되고 온라인 쇼핑도 늘어나는 등 인터넷 콘텐츠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생활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데이터 트래픽도 폭증하고 있어 향후 데이터센터 투자도 점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