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미·중 갈등으로 美 CPTPP 가입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URL복사

 

 

미국 국제경제 연구원, 대한상의 포럼서 밝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중 갈등이 지속될 경우 미국이 예상보다 빨리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공동으로 '제2차 CPTPP 통상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의 CPTPP 가입 전략 수립을 위해 미국의 통상정책 전망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듣고 가입시 강화되는 의무와 신통상규범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제프리 쇼트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위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통상정책 전망과 한국의 CPTPP 가입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이 CPTPP에 빠르게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이를 통해 향후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시에도 우위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협정 내용이 한·미 FTA과 유사하고 가입국 다수와 이미 FTA를 체결했으므로 한국이 CPTPP 가입에 주저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의 통상정책에 대해서는 "현재 바이든 행정부가 통상보다는 국내 현안에 중점을 두고 있어 임기 내 CPTPP 가입은 어렵다는 전망이 있지만 미·중 갈등이 지속된다면 미국이 동맹국과의 경제협력을 도모할 때가 곧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CPTPP 가입은 미국이 아태지역 국가들과의 새로운 경제협력체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훈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CPTPP 국영기업 챕터는 비상업적 지원, 상업적 고려 등 새로운 개념들이 도입되고 범위가 상품뿐 아니라 서비스에도 확장됐다"면서 "한국은 공기업 36개사를 포함한 350개 공공기관을 운영하고 있어 CPTPP 가입을 검토할 때 국영기업 챕터가 공공기관 운영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CPTPP는 문안 협상이 진행되지 않고 기존 회원국이 합의한 협정 문안을 그대로 수용하는 절차"라면서 "사전에 협정문안의 의미를 명확히 파악해야 하며 필요시 한국의 입장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조업분야 상품양허 현황과 대응과제에 대해 발제를 맡은 김바우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한국이 CPTPP에 참여할 경우 일본과의 시장개방효과에 대한 분석과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보다 더 빠르고 높은 시장개방이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CPTPP 가입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기존에 가입한 협정들에 비해 자유화 범위와 국영기업, 환경 등에 대한 기준이 높아 가입 신청에 앞서 충분한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CPTPP는 지금까지 무역협정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자유화 범위와 규범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업계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해 사전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재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김정회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박태호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안덕근 서울대 교수,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쇼트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워싱턴DC에서 화상으로 연결해 참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부자들의 성공 인사이트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교과서 발행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오는 10월 1일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를 출간한다. 신간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는 18년 차 은행원이자 재테크 전문 유튜버 ‘부르르(Brr)’가 은행에서 만난 부자들에게서 얻은 성공 인사이트를 전한다. 저자는 은행 근무 중 직접 듣고 경험한 자산가들의 이야기를 분석하며, 그들이 부를 쌓고 성공을 이룬 핵심 비결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부르르는 부자들로부터 ‘사람도 자산이다’라는 중요한 교훈을 얻고 ‘인적 레버리지’ 개념을 떠올렸다. ‘인적 레버리지’는 사람을 통해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지렛대 효과를 뜻한다. 저자는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어려운 시대에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적 자산’을 쌓고, 이를 통해 ‘인적 레버리지’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서로 도우며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1장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2장 ‘그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3장 ‘인적 자산, 어떻게 쌓아야 할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