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세 번째로 경기 최우수선수(MVP) 격인 '킹오브더매치'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도움 1개를 올리며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리그 첫 도움이다. 시즌 공격포인트는 총 3골 2도움(리그 3골 1도움·콘퍼런스리그 1도움)이다. 공식전을 기준으로 하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와 공격 라인에서 출격한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한 전반 27분 균형을 깨는데 일조했다.
역습을 전개하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호이비에르에게 패스했고, 호이비에르가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아스톤 빌라의 골네트를 갈랐다.
손흥민은 동점골을 허용한지 4분 만인 후반 26분에도 왼쪽 측면을 뚫고 골문으로 쇄도하는 모우라에게 찔러줘 두 번째 골을 이끌었다. 모우라의 골은 최종적으로 맷 타겟(아스톤 빌라)의 자책골로 정정되면서 손흥민의 도움은 추가되지 않았다.
사실상 2골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팬들이 반응했다. 손흥민은 팬들이 직접 선정하는 '킹오브더매치' 투표에서 총 1만4270명이 참여한 가운데 무려 65.1%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시즌 세 번째 선정이다.
손흥민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4차전 출전을 위해 5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7일 안산에서 시리아와 3차전을 치르고, 12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4차전)을 상대한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와 토트넘의 연패 탈출로 한결 가벼워진 손흥민의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