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서울 집값 지역별 차별화 뚜렷...'중저가 외곽 '주춤‘, 고가시장 여전히 뜨거워

URL복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대출규제 여파로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줄면서 강북구, 관악구 등 서울 외곽 지역의 집값 오름세가 주춤한 반면 강남3구 등 고가 아파트들이 많은 지역은 여전히 뜨거운 상태로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서울 강북구(0.01%)와 관악구(0.01%), 동대문구(0.02%), 금천구(0.04%), 중랑구(0.05%) 등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달 전인 10월 첫째 주 강북구(0.05%), 관악구(0.09%), 금천구(0.19%), 중랑구(0.11%) 상승률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낮아진 것이다. 지난 9월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를 본격화하기 시작한 뒤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8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울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되는 추세"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이와 함께 지난 11월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가운데 직전 거래보다 하락한 가격에 거래된 비중이 41.3%(10월 30.1%)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결과도 공개했다.

 

하지만 서울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용산구(0.22%), 서초구(0.19%), 강남구(0.14%), 송파구(0.14%), 강동구(0.13%) 등 초가가 아파트들이 모여 있는 지역은 여전히 높은 오름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처럼 지역별로 온도차가 극명해 서울 집값이 고점을 찍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25개 구 중 22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유지됐지만 일부 재건축이나 고가 단지는 상승하는 등 지역별, 가격별 차별화 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남권에서는 거래절벽 속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9일 38억원에 거래돼 한 달 만에 2억원이 올랐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도 지난달 15일 45억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대출 의존도가 높은 중저가 아파트 실수요 층은 손이 묶인 사이 초고가 아파트는 현금이 많은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담 강화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것도 초고가 아파트 신고가 배경으로 꼽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 대출을 통해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위축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아파트 거래가 줄면서 상승폭이 둔화된다"며 "이전부터 대출이 되지 않아 현금부자들만 매수할 수 있었던 초고가 아파트 시장은 대출규제나 금리인상에 따른 영향을 덜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추세를 볼 때 서울 집값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집값을 고점으로 보고 어렵다는 얘기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내년에 집값 상승률이 올해보다는 절반 수준으로 둔화될 수 있지만 그래도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내년에 대통령 선거, 지방 선거 등 선거 이슈가 집값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부자들의 성공 인사이트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교과서 발행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오는 10월 1일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를 출간한다. 신간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는 18년 차 은행원이자 재테크 전문 유튜버 ‘부르르(Brr)’가 은행에서 만난 부자들에게서 얻은 성공 인사이트를 전한다. 저자는 은행 근무 중 직접 듣고 경험한 자산가들의 이야기를 분석하며, 그들이 부를 쌓고 성공을 이룬 핵심 비결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부르르는 부자들로부터 ‘사람도 자산이다’라는 중요한 교훈을 얻고 ‘인적 레버리지’ 개념을 떠올렸다. ‘인적 레버리지’는 사람을 통해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지렛대 효과를 뜻한다. 저자는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어려운 시대에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적 자산’을 쌓고, 이를 통해 ‘인적 레버리지’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서로 도우며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1장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2장 ‘그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3장 ‘인적 자산, 어떻게 쌓아야 할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