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선 의원(민주당·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갑·4선)
민주당에 복당 후 5선의 고지향해 전력투구
젊은 세대의 용퇴론에 대해서는 ‘정치는 화합의 결정’반박
민주당 토박이격인 안동선(安東善)의원이 재작년 12월에 입당했던 자민련에서 탈당 구랍에 본가인 민주당에 복당했다.
안 의원이 2002년 8월에 민주당을 탈당한 동기는 자신의 정치적 식견과는 너무나도 차이가 난 노무현씨가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된데
대한 불만이 터졌기 때문. 한동안 무소속을 견지했던 그는 여러 권유를 받아 정치적 색깔이 비슷한 자민련에 입당했다. 자민련의 안 의원에
대한 예우는 자민련 몫인 국회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 자리였다. 이와 관련 안의원은 ‘민주당에 비해 여러모로 여건이 나쁜 자민련을 택해
입당한 만큼 부담은 덜 하다’고 나름대로의 명분을 내세운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분당되고 색깔과 성분이 다른 당원들이 열린 우리당으로 떨어져 나가자 복당의 뜻을 굳혔다. 자신의 선거구에서의 자민련의
위상이 너무 낮아 총선에 장애가 많기 때문이다.
당원들의 양해하에 자민련 탈당
민주당 토박이인 안 의원은 죽으나 사나 민주당이 버팀목일 수 밖에. 안 의원의 탈당이 여느 정치인의 그것과 다른 점은 탈당의 불가피성을
당고위층과 간부들에게 사전에 알렸고 또 양해를 구했던 점에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경재 상임중앙위원이 상임위원회에서 그의 입당을 발표할
정도로 환영일색이다. 명분과 실리 인심을 다 챙긴 행사였다고나 할까.
지난 5월 선출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 자리는 그대로 맡게된다. 이 자리를 두고서 잡음이 일어난 일도 없거니와 안 위원장은 비록
전문지식은 적었으나 위원장으로서 높이 평가받는 활동을 해 왔다.
과기정위원회는 이른바 잘 나가는 상임위는 아니다. 과학, 기술 통신등 기술분야를 다루다보니 정치현안과는 등떨어져 정당간 대립구도가 드물어
그야말로 IT를 생각하는 전문가들의 집합소다.
이공계 지망 학생에 대한 우대책 강구
그러나 IT의 비전문가인 안 위원장은 이점을 인식하면서 의원간의 의견조정, 행정부와의 원활한 소통 기업간의 마찰의 해소등 당면문제의 해결책
강구에 진력할 것을 다짐하였고 또 무난히 이행해 왔다. 특히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학생들의 이공계기피현상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고교때부터 대학진학 취업 퇴직후에 이르기까지 이공계 지망생들을 위한 국회 차원의 특별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의원간의 융화와
이견조정에는 본래 타고난 재질이 있다고 일컬어지고 있는 안 위원장이다. 여야의원의 감탄을 자아내는 인화와 조정의 묘를 발휘했다.
20대에 정계에 입문, 신익희선생이 이끄는 민주당에 입당하였고 4·19, 5·16, 10·26등을 겪었고 80년대에는 김대중내란 음모사건에
연루되었으며 그동안 4번의 총선에 출마 모두 패했으나 12대때에 처음으로 등원, 그후 14,15,16대를 내리 당선했고 15대 대선에서는
수도권공략의 총책을 맡아 대선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런 일련의 고된 경력은 오늘날 젊은 세대에서 일으키고 있는 ‘노년층의 정계용퇴론’에 크게 맞서게 한다. 정치란 각계의 대표들이 모여
의견을 조정 융화해 나가야지 어느 한 계층에서 독점하고 우격다짐으로 노년층을 추방하려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본을 무너뜨리는 폭거로 규정하며
몸소 적극 반대의 앞장에 서겠다고 역설한다. 앞으로의 활약이 돋보이며 노익장이 과시될 듯.
학력 및 경력 중동고, 성대 경제학과 명예졸업, 카톨릭행정대학원 겸임교수, 평민당 대변인, 민주당 경기도지부장, 국회산업자원위원장, 국민회의지도위의장, 제12·14·15·16대의원(4선)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상임고문, 국회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