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레프트 김인혁이 2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삼성화재 구단 관계자는 4일 김인혁이 경기도 수원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2라운드 3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한 김인혁은 2020년 트레이드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김인혁은 2020~2021시즌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이번 시즌에는 2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김인혁은 부상 치료차 자택에서 머물고 있다가 안타까운 일을 당했다.
구단의 한 관계자는 "몇 시간 전에 이야기를 듣고 너무 놀랐다. 선수들도 모두 놀라고,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현재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인혁은 지난해 악성댓글로 인한 고통이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난해 8월 "화장을 한 번도 한적 없고, 남자도 안 좋아한다. AV배우도 안했다.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경기 때마다 수많은 DM, 악플을 보내는데 진짜 버티기 힘들다. 수 많은 이야기들도 많지만, 변명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왔지만 이젠 그만해달라"라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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