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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139일째인 우크라전…우크라, 헤르손 러 탄약고 포격 5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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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제공 고기동포병시스템 하이마스 활용 추정
위성사진에 공격 흔적 포착…거대한 분화구 생겨
젤렌스키, 탄약고 공격 치하…"현대식 포병 위력 느꼈을 것"
차시우 야르 사망자 45명…미콜라이우 공격에 12명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러시아 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139일째인 12일(현지시간) 남부 전선의 반격을 예고했던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군이 점령한 헤르손주(州) 인근 노바 카호우카 병참 기지를 타격했다.

 

미국이 공여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이 러시아 군의 남부 헤르손 방어 거점 공략에 본격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헤르손 주 자포리자 인근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의 드론 공격을 주장했다.

 

CNN,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아군은 공습과 장거리 로켓 공격, 포격으로 러시아 침략군의 탄약고를 비롯해 병력·장비 밀집 지역을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군과 러시아 군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는 "헤르손 주의 노바 카호우카 마을의 러시아 탄약고 공격으로 52명의 러시아 군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친러 반군이 세운 정부 부대표인 에카테리나 구바레바는 우크라이나가 노바 카호우카 공격에 미국이 제공한 HIMARS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헤르손 점령 후 자체 임명한 블라디미르 레온티예프 시장은 우크라이나 공격에 관해 "여기(노바 카호우카)에는 군사 시설이 없다. 창고·가게·약국·주유소·교회가 등 민간 시설이 파괴됐으며, 최소 7명이 숨졌다"고 했다.

 

미국 상업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이날 공개한 노바 카호우카 인근 사진에 따르면 피해 상황이 여실히 담겼다. 도심 한 가운데 거대한 분화구가 발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일일 대국민 화상 연설에서 노바 카호우카에서 이룬 우크라이나 군의 전과를 치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점령자들은 이미 현대식 포병의 위력이 무엇인지 잘 느꼈을 것"이라며 " 그들이 점령한 우리 땅 어디에도 안전한 후방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 카호우카는 헤르손에서 동쪽으로 100㎞ 떨어진 지점의 드니프로 강변에 위치한 도시다 카호우카 댐과 수력발전소가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가 합병한 크름 반도는 카호우카 댐의 물을 상수원으로 사용해왔다. 전력 또한 카호우카 수력발전소에 의존해했다. 이런 탓에 러시아 군은 이곳을 개전 초 점령 완료했다.

 

반면 러시아 군은 노바 카호우카에서 북서쪽으로 20㎞ 위쪽에 떨어져 있는 또다른 남부 요충지 미콜라이우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CNN에 따르면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부국장은 "지난 밤 러시아 군이 민간인 거주지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며 "미사일이 민간 가정집을 덮쳐 12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올렉산드르 센케비치 미콜라이우 시장은 러시아 군이 미콜라이우 내 2개의 병원시설을 겨냥해 포격을 시도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개로 동남부 전선의 또다른 요충지 자포리자주에서는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자포리자주 내 에네르호다르 시(市)에는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 자포리자 원전이 있다.

 

우크라이나 군은 에네로다르에 위치한 자포리자 원전 인근 건물을 드론 2대로 덮쳐 폭발이 있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드미트로 오를레프 에네르호다르 시장은 "몇 차례의 폭발이 있었다"면서 "우크라이나 군은 가미가제 드론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러시아 군의 방공시스템에 의해 격추됐다"고 말했다.

 

폭발이 드론 공격에 의한 피해가 아니라 러시아군의 드론 격추에 따른 폭발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동부 전선의 경우 러시아 군이 미사일 공습을 감행한 도네츠크주 챠시우 야르에서 우크라이나 사망자가 속출했다.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키이우 인디펜던트를 인용해 "챠시우 야르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구조 당국이 잔해 속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시신을 수습했다"면서 "누적 사망자는 45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전쟁 이후 숨진 우크라이나 민간인의 규모가 5000명을 넘어섰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주간 현황 자료를 통해 지난 2월24일부터 전날까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은 5024명이며 부상한 민간인은 652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격전지 등 정보 수집이 쉽지 않은 곳이 많은 점을 고려하면 실제 민간인 사상자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고 OHCHR는 덧붙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발표한 각종 무력분쟁으로 인한 아동 폭력 피해 사례를 담은 유엔의 '아동과 무력분쟁' 연례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와 에티오피아·모잠비크·아프리카 사헬지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동 폭력 사망 사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는 침공 이후 4개월 여 동안 러시아 군이 시도한 누적 미사일 공격 횟수가 1200회에 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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