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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면 꼭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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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판타지를 주축으로 하는 트렌디 드라마에는 꼭 고귀한 신분의 ‘왕자’가 등장하고, 심성 고은 ‘신데렐라’가 나온다. 그리고 객관적인 조건으로는 ‘왕자’와 어울리는 연적이 등장하는데 그 연적은 이해할 수 없는 집착과 사악함으로 ‘신데렐라’를 괴롭힌다. 여자주인공은 씩씩하고 똑똑하면서도 어리버리한 면이 있어 실수도 잦다. 그래도 걱정할 필요 없는 것이 ‘왕자’가 있기 때문이다. 사기를 당해도, 물에 빠져 죽게 돼도 모두 ‘왕자’가 구해준다. 이런 관습들은 동화에서부터 내려오는 눈에 띄는 전형성이라면 다음은 비교적 스쳐지나왔던 ‘뻔한’ 장면이다.

결정적 키스, 목격자가 있다
드디어 남녀 주인공이 사랑을 확인하는 키스 신. 삼각관계의 연적은 꼭 이 ‘못 볼것’을 목격하게 된다. ‘파리의 연인’에서 박신양과 김정은이 키스하는 모습을 이동건과 박신양의 약혼녀가 동시에 목격했고, ‘황태자의 첫사랑’에서 차태현과 성유리의 키스 장면을 김남진이 보고 오해한다. ‘불새’에서도 연적인 정혜영은 이은주와 이서진의 키스 모습을 숨어서 보게 된다.


여주인공의 태도는 불명확하다
삼각관계에서 여주인공의 마음은 보통 한 사람의 왕자에게 귀착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주인공은 이상하게도 불명확한 태도를 보인다. 두 사람에게 모두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한 그녀들의 배려다. ‘파리의 연인’에서 김정은이 그랬고, ‘늑대의 유혹’의 이청아도 그렇다. ‘올인’의 송혜교처럼 사랑하지 않는 남자의 사랑을 순진한척하면서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다. 현실에서 ‘선수’가 아닌 대부분 여자들이 마음을 정한 이후 냉정하게 선을 긋는 것과는 상당히 다르다. 상대남이 너무 멋있어서? 그래야 삼각관계가 유지되니까?


억울한 누명을 받아도 해명하지 않는다
여주인공은 주변의 연적들에 의해 억울한 누명을 쓰는 일이 많다. 하지만 당사자는 해명을 거의 안한다. ‘말할 틈이 없었다’ ‘어차피 믿어주지 않을 테니까’는 것이 후에 그들의 답변인데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다. 최근에는 ‘황태자의 첫사랑’의 성유리가 미성년자를 숙소로 끌어들였다는 오해를 받지만 모욕을 당하는 현장에서 해명하지 않아 이 ‘오해의 법칙’을 확인시켰다.


친구는 단순하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지만 사실은 매력적인 외모와 사랑스러운 성격을 지닌 여주인공. 그런데 그런 주인공과는 판이한 것이 그녀의 친구들이다. 성적 매력도 떨어지고 고민도 별로 없는 단순 발랄한 그들의 장점은 오로지 묵직한 의리와 착한 성품, 그리고 상황파악 안되는 코믹함 뿐이다. 재미있는 것은 정작 ‘백마탄 왕자’를 기다리는 것은 항상 그녀의 친구지만, 왕자를 채가는 것은 조건에 초연한 왕내숭파 주인공이다.


라면으로 버텨도 명품을 고집한다
여주인공은 가난한 집안환경에 허덕이는 인물이지만 패션만은 화려하다. 옷도 매번 바뀌고 자세히 보면 머리에서 발끝까지 명품이다. 동생이나 삼촌이 사고를 쳤는데 몇 십 만원이 없어 허덕이는 여주인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에 외치게 된다. “제발 네 시계를 팔아.”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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