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의 37.4%가 지난해 자신의 창작 활동에 의한 수입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3년마다 실시하는 ‘문화예술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창작활동에 의한 수입이 없다는 응답이 2006년에는 26.6%였지만 지난해는 37.4%로 높아졌다.
이 실태조사는 지난해 8월 21일부터 10월 20일까지 문학·미술·사진·건축·국악·음악·연극·무용·영화·대중예술 등 10개 분야별로 200명씩 모두 2천명의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설문은 총 50개의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주요 항목은 ▲ 창작 활동의 여건과 만족도 ▲ 문화예술 단체참여 및 자원봉사 활동 ▲ 디지털 환경과 문화예술 활동 ▲ 문화예술인의 교육과 직업 ▲ 문화예술인의 의식과 문화예술정책 평가 등으로 이루어졌다.
문화예술인들의 창작발표 기회에 대한 만족도 57.2%가 만족한다는 의견을 보여 2006년 조사결과와 큰 차이는 없었지만, 1997년 가장 낮게 나타난(75.3%) 이래 점차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문화예술인의 사회적 평가에 대해서는 불만족 응답이 1997년 54.1%, 2000년 34.1%, 2003년 43.4%, 2006년 38.7%, 2009년 37.7%로 점차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창작 활동 수입이 ‘없다’는 응답을 포함해 월평균 창작활동 수입이 100만원 이하라는 응답률은 2006년 55.0%에서 지난해 62.8%로 높아졌으며 월평균 201만 원 이상은 2006년 23.4%에서 지난해 20.2%로 낮아졌다.
문화예술 활동 이외에 직장생활이나 부업 등으로 벌어들인 수입을 합칠 경우의 개인 월평균 수입은 301만 원 이상(29.1%), 201만∼300만 원(18.5%), 151만∼200만 원(13.0%), 101만∼150만 원(9.6%), 100만 원 이하(14.5%), 없음(8.4%) 등의 분포를 보였다.
가구 월평균 수입은 401만 원 이상(37.8%), 301만∼400만 원(13.6%), 201만∼300만 원(17.2%), 151만∼200만 원(9.2%), 150만 원 이하(12.3%)의 응답 분포를 나타냈다.
4대 보험 가입비율은 건강보험 98.4%, 국민연금 59.2%, 산재보험 29.5%, 고용보험 28.4% 등 순이었으며 건강보험 가입 방식은 지역가입자(37.4%), 사업장(36.0%), 다른 가족이 가입한 보험의 피부양자(25.0%) 등이었다.
자신의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만족 여부와 관련해서는 59.3%가 만족한다고 응답, 3년전 54.7%보다 높아졌다. 문화예술정책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9.6%로 3년전과 같았으나 ‘보통’이 늘면서 ‘불만족하다’는 응답은 3년전 56.4%에서 50.4%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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