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폴란드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14억 달러어치의 전투용 전차 116대를 추가 수입하기로 계약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12월 M1A1 에이브람스 탱크와 다른 군사 장비를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M1 에이브람스 전차는 1979년에 크라이슬러 방위사업부가 설계하여 1980년부터 생산한 미국제 주력전차다.
1981년에 미국 육군에 처음 실전 배치됐고 현재는 제너럴 다이내믹스 육상사업부(General Dynamics Land Systems, GDLS)가 생산하고 있다.
2022년 기준 41년째 미 육군 및 미 해병대 등 여러 군대의 주력 전차로 쓰이고 있는 이 전차는 3세대 전차로 개발됐으나 지금은 3.5세대 전차로 분류될 정도로 꾸준한 개량을 거치고 있으며, 걸프 전쟁, 이라크 전쟁에서 뛰어난 실전 성능을 보여주었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 해 4월에도 미국으로부터 250대의 M1A1 에이브람스 탱크를 47억 4000만 달러에 구입한 바 있다. 폴란드의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부총리겸 국방장관은 그 탱크들이 2024년 말에나 인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 수입 계약한 탱크들은 올 해 안으로 폴란드군 장비의 일부로 영입될 것이라고 브와슈차크는 밝혔다.
그는 탱크들이 폴란드 동부 지역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탱크들은 폴란드의 국가 안보를 증진시킬 뿐 아니라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지역의 동부 지역 전체의 방위력을 크게 높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