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KSLV-I)’의 통신두절은 추락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로호는 발사 55초 뒤 시속 1,200km 속도를 내며 음속을 돌파했으나 70km 지점에서 통신이 두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로호가 방송화면에 추락장면이 그대로 잡혀 나로호의 통신두절은 추락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소화용액 분출사고로 인해 발사 일정이 만 하루 연기된 ‘나로호(KSLV-I)’는 이번 추락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 등이 제기될 것으로 보이고 책임소재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로호 발사 : 2신> 나로호 또 실패(?)
이륙 137초만에 통신두절 … 음속돌파 후 비행과정 확인 불가
나로호가 10일 오후 5시1분 정상적으로 발사됐으나 이륙 137초 뒤 고도 70㎞지점에서 통신이 두절된 것으로 밝혀졌다.
나로우주센터 발사지휘센터는 나로호가 이륙 55초 후 음속돌파까지 공식 안내방송을 했으나 페어링 분리 등 다음 과정은 안내 방송을 생략한 채 이륙 8분만에 나로호와의 통신두절됐다고 발표했다.
결국 나로호는 음속돌파를 한 뒤 페어링 분리 이전인 이륙 137초에 통신이 두절돼 1단 분리, 2단 점화, 목표궤도진입, 위성분리 등의 과정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여부를 전혀 알 수 없는 상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주진 원장은 브리핑에서 "이륙 137초 고도 70㎞지점 상공에서 통신이 두절됐다"면서 "이전 단계는 모든 데이터가 정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위성을 찾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나로우주센터는 오후 6시10분께 현재 상황을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1신>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10일 오후 5시1분에 발사됐다.
나로우주센터는 발사 16분전인 오후 4시45분에 최종발사 사인을 내리고 오후 4시46분에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발사 3.8초 전에 1단 엔진이 점화되고 추력이 142t에 도달하면서 나로호가 이륙했다.
이륙 뒤 나로호는 고도 177㎞ 상공에서 위성을 감싸고 있던 페어링이 떨어져 나가고 고도 196㎞에 이르면 발사체 1단이 분리된다.
이어 2단 로켓이 점화되기 시작해 이륙 453초 시점에서 2단 연소종료 및 목표궤도 진입이 이뤄진다.
또한 고도 300여㎞ 상공에 도달하는 시점에서 목표궤도에 진입한 과학기술위성 2호가 분리된다.
따라서 목표궤도 진입 여부는 과학기술위성 2호가 분리된 뒤 결정되며 성공 여부 확인은 데이터 분석 작업을 거친 뒤 6시 쯤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