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경성, 서울로 이어지는 세 시대를 배경으로 단 한 사람을 향한 순애보를 그린 창작 오페라 ‘연서’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려진다.
오는 12월 1일부터 4일까지 무대에 올려지는 오페라 ‘연서’는 세계에 문화도시 서울을 홍보하기위해 2008년에 시작한 ‘서울대표 창작공연’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창작오페라다.
총 3막으로 구성된 오페라 ‘연서’는 한양, 경성, 서울로 격변하는 광화문 광장의 변천사를 고증을 거쳐 오페라 사상 최대 규모로 재현되는 것이다,
오페라 ‘연서’의 무대는 고증을 거쳐 재현된 것으로 나이 지긋한 관객에게는 옛 서울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젊은 관객에게는 과거를 바탕으로 오늘의 서울을 이해하는 토대를 제공한다.
시대재현은 무대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1막에서는 단옷날 나들이를 나온 기생들의 화려한 의상을, 2막에서는 변화하는 시기에 모던보이와 모던 걸들의 옷차림, 그리고 전차, 조선 총독부 등 시대적 특성을 대변하는 무대 장치들과 어우러져 당시의 경성 거리 한복판을 볼수 있다.
3막은 우리 고유의 한복 디자이너로 환생한 여주인공(도실)의 패션쇼를 통해 전시, 패션쇼, 무용 등이 한데 어우러진 한바탕의 축제를 벌인다.
특히 광화문의 루미나리에 축제를 표현한 3막에서는 서울의 야경, 축제에 대한 환상적 묘사가 어우러질 예정이다.
오페라 ‘연서’는 시대를 재현한 무대와 화려한 의상 등 볼거리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오페라 ‘연서’는 당대 최고의 한양기생 도실에게 첫눈에 반한 비단장인 기술자 아륵이 그녀와의 사랑을 이루기 위한 일념으로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잘라 비단에 수를 놓아 연서를 만들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