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센터는 지난 27일 200여 탈북자 가정에 돌아갈 김장을 북한이탈주민들과 한국자유총연맹아산시지회여성회원 50여명이 모여 아산시 읍내동 온주사회복지관에서 김장나누기를 펼쳤다.
매년 지역 후원단체나 봉사단체에서 지원해주는 김장김치를 받아만 먹던 북한이탈주민들이 금년에는 아산시의 후원을 받아 배추 700포기를 직접 담그고 170여 북한이탈주민가정과 30여 지역 독거노인, 무료 급식소에 함께 나누었다.
남한사회에 정착하느라 바쁜 직장생활로 오랫동안 함께하지 못하고, 이웃과 만남이 어려웠던 북한이탈주민이 마음 편히 고향사투리를 쓰며 오랜만에 한바탕 웃음꽃을 피우며 그동안 못 나눈 이야기를 하느라 손과 입이 바쁜 하루였다.
북한식과 좀 다르지만 그래도 맜있다며 북한에서는 반찬이 넉넉지 못하고 긴 겨울로 많은 김장을 하며 김장을 하고 나면 몸살이 날 정도로 아주 큰 행사였다며 북한에서의 김장철을 회상하였다.
김장에서는 빠질 수 없는 수육과 막걸리, 국수로 맛있게 점심도 먹고 함께하는 즐거움도 나눈 즐거운 김장나누기였다.
앞으로 북한이탈주민정착센터에서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서로 의지하며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 건강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함께하는 자리를 자주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