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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성추행 한나라당 여성공천은 ‘글쎄’

  • 등록 2006.03.18 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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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UN이 정한 여성정치의 해. 하지만 이 말을 실감하는 지방선거 출마 여성후보는 많지 않다. ‘법보다 강한 주먹’의 현실. 현재 지방의회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광역의원 9.2%, 기초의원 2.2% 정도임을 돌아봐도 ‘2006 여성정치의 해’는 냉혹하기 짝이 없다. 이러고도 여야가 목소리를 높이는 ‘여성할당 30%’는 현실정치로 안착할 수 있을까.

여기자 성추행 당위기, 여성공천으로 만회 ‘호소’
나라안을 들쑤셔 논 한나라당 최연희 사무총장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 고공행진을 벌이던 한나라당 인기도에 금이 가자 화급히 박근혜 대표까지 나서 공개사과와 최 의원의 당직사퇴 및 당 탈당조치를 서둘렀지만 정작 면피만 있지 대안이 없다.
공천접수 마감일인 지난 2일 400여명의 여성예비후보들을 대표해 10여명의 기초광역의원 및 단체장 출마희망자들이 국회 한나라당 사무총장실을 찾았다.
당 여성출마자연대 오양순(고양시장 희망)공동대표가“돌발적인 여기자 성추행사건은 정말 안타깝고 당황스런 일”이라며 “이 위기를 당 이미지 쇄신의 기회로 만들어 지방선거 꽃이라 할 수 있는 기초 자치단체장에 여성들을 대거 공천해 당이 여성우호 정당임을 적극적으로 알려달라”는 압박성 당부를 쏟아놓았다.
줄을 잇듯 “각급 선거단위에 지역구 30% 공천이 반드시 이루어지고 전략지역에서 여성이 대거 공천될 수 있도록 특단의 결단을 요구”했지만 결과는 글쎄.

정당 이렇게 하면 망한다
국회양성평등포럼이 창립 첫돌을 기념하며 2월말 국회 귀빈식당에서 가진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방안’토론회 역시 여성예비후보자들만의 안타까운 메아리 현장을 면치 못했다.
이날‘남녀의 정치분야 참여 불균형 해소방안’발제에 나선 김은경(정치학)박사의 ‘망하는 정당론’은 한국지방정치 현실을 위트있게 대변했다.

쪾요즘 유행하는 망하기 시나리오
-공천과 돈이 뒤섞일 때
-정당지도자들이 리더와 골목대장을 구분하지 못할 때
-여성후보에게만 자질 운운할 때
쪾당장 그만두어야 할 일,
버려야 할 것들
-각종 할당제에 대해 당내 상황론을 펼치며 단계적으로 접근해 보자는 신중론을 내세우는 무책임한 발언
-여성이 여성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여성공천을 꺼리는 시대착오적 위선
쪾당장 시작할 일
-여성정치기금 모금
-여성대통령만들기 프로젝트
(일명 청와대 프로젝트)

‘3선중진 여성도 공천 못받는 현실’
“인구적은 과천에서 나오지 왜 용인시에서 나오냐는 남자의원도 있더라”며 말문을 연 토론자 조양민(한나라당 출마예정자)씨는 이내 “어떻게든 여성이 원하는 바는 빼고 보자는 식이 아니고서야 …”라며 말끝을 흐렸다.
생색내기 말 뒤엔 이내 ‘골치 아프네’를 연발하는 남성 당직자들이 눈앞의 현실이기에 지방선거 출마 여성 예비후보들의 속내는 어쨌든 타는 숯이다.
30% 공천 현실화가 관건인 이상 여성단체들은 일단 연대 압력활동에 나설 참이다. 조현옥 (생활자치,맑은정치 여성행동)공동대표는 “우선 여성후보 출마예정자들을 시도별로 리스트를 작성해 해당지역에 보내는 활동과 공약개발, 방송과 연계한 후보자 토론회를 광역,기초 후보별로 추진할 방침이지만 한편으론 여성유권자 운동에도 주력할 것”임을 강조 5.31지방선거의 ‘여성공천 파이팅’을 함께 예고했다.

아름다운 왕따들’국회 오다
민주노동당 여성지방의원 ‘광역의원 출정’


민주노동당 여성비례대표 광역의원 8명이 지난달 2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보육,급식,교육,환경 등 관심있는 생활의제의 ‘정치의제화’를 위한 출판 출정식을 가졌다.
오는 5월3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출마후보들인 이들 8명의 광역 비례대표 의원들은 이날 ‘아름다운 왕따들’이란 출판 기념식을 통해 “지난 4년간 진보정당 의원으로, 여성의원으로 겪었던 눈물과 고통, 즐거움의 순간들을 한데 모았다”며 “4년간의 활동을 경험삼아 지방자치의 생활정치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2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처음으로 부산,광주,울산, 경기 등 9곳에서 비례대표 의원이 진출, 이중 경남도의원 이경숙 의원은 현장에서 과로사 하는 등 우여곡절을 담은 이 출판기념회와 관련 민주노동당 경기도의회 김미진 의원은 “이 책이 의원 개개인의 단순 에피소드를 넘어 지방자치는 곧 생활정치임을 다지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오는 5월31일 지방선거에서 안산제3선거구 출마를 준비중인 김 의원은 “여성과 아이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생활의제들인 보육과 급식, 교육과 환경문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광역의원 9명의 눈물겨운 의회 분투기 ‘아름다운 왕따들’. 이들 역전의 여전사들이 5.31지방선거에서 어떻게 거듭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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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성공 인사이트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교과서 발행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오는 10월 1일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를 출간한다. 신간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는 18년 차 은행원이자 재테크 전문 유튜버 ‘부르르(Brr)’가 은행에서 만난 부자들에게서 얻은 성공 인사이트를 전한다. 저자는 은행 근무 중 직접 듣고 경험한 자산가들의 이야기를 분석하며, 그들이 부를 쌓고 성공을 이룬 핵심 비결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부르르는 부자들로부터 ‘사람도 자산이다’라는 중요한 교훈을 얻고 ‘인적 레버리지’ 개념을 떠올렸다. ‘인적 레버리지’는 사람을 통해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지렛대 효과를 뜻한다. 저자는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어려운 시대에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적 자산’을 쌓고, 이를 통해 ‘인적 레버리지’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서로 도우며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1장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2장 ‘그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3장 ‘인적 자산, 어떻게 쌓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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