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반에 ‘스펙(Specification)’ 바람이 거세다. 명문대학 진학과 학점, 어학성적 등 사람의 역량과 인성까지 정량화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기업에서는 이른바 스펙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단순한 수치와 등급만으로는 사람에 대한 진짜 중요한 가치를 판단하기 힘들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실제 삼성, 현대차, SK, LG 등 굴지의 대기업 채용문화에서부터 스펙을 배제하고 리더십과 도전정신, 능동성 등의 인성을 눈여겨보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경제의 주요한 주체로서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진 인재의 한계를 직접 체감하고 내리는 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스펙보다 인간관계와 리더십 같은 인성부터 갖춰야 하는 시대가 된 셈이다.
이 가운데 어린이, 청소년 리더십 교육기관 YBM리더십아카데미가 올 여름방학 ‘데일 카네기 리더십 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데일 카네기 청소년 리더십캠프’는 100년 전통의 데일 카네기 청소년 프로그램에 자기주도적 학습 프로그램과 진로탐색 프로그램까지 더해 짧은 기간 동안 청소년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인성과 소양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캠프에서는 전 세계 85개국에서 25개 이상의 언어로 시행되는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널리 알려진 데일 카네기 프로그램을 주축으로 진행된다. 카네기 전문강사와 명문대 코치, 레크리에이션 강사까지 배치돼 자신감, 열정, 인간관계,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 바람직한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캠프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자기주도학습법과 진로탐색,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해 주입식, 수동적 교육시스템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스스로 학습하고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는 동기부여의 장이 될 전망이다.
관계자는 “짧은 방학기간 동안 여러 학원을 전전시키며 성적을 올리고 스펙을 쌓는 것 이상으로 용기, 자신감, 인간관계 등 인성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데일카네기캠프는 리더십 프로그램뿐 아니라 자기주도학습법과 진로탐색 프로그램까지 갖춰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9회 30회 캠프는 7월 27일과 8월 7일 두 차례에 나눠 4박 5일간 실시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