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6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동양그룹 위기, 회사채 시장 영향은?

URL복사

“전체 회사채 시장 영향은 제한적”…“회사채·CP차환, 계열사 매각에 달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동양그룹이 자산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동양 회사채와 기업어음(CP) 투자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업계 역시 이번 사태가 회사채 시장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25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동양은 26~27일께 청약을 앞두고 있던 65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계획을 철회했다. 유동성 위기 심화로 투자자를 찾기 어렵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동양은 회사채를 발행하는 대신 동양매직, 동양증권, 동양파워 등 알짜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투자업계는 동양파워가 약 8000억∼1조원, 동양증권이 2000억원 수준의 자산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동양이 자산 매각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회사채와 CP 등 시장성 여신을 제때 차환할 수 있을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전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체 회사채 시장 영향은 제한적”

KB투자증권 정대호 선임연구원은 “현재 부각되고 있는 동양그룹 재무리스크는 개별적 사안일 뿐"이라며 "전체 회사채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동양그룹 회사채 등을 인수한 기관은 동양증권, IBK증권, 골든브릿지증권 등 3곳으로, 창구를 통해 리테일(소매) 판매됐다.

정 연구원은 “상당수 회사채가 리테일 판매로 이뤄졌고 신용등급도 투자 부적격 등급으로 하향 조정되며 현 상황을 대부분 반영하고 있는 만큼 전체 회사채 시장에 미칠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동양그룹을 비롯한 재무리스크 우려가 존재하는 회사들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등급 양극화 현상이 보다 고착화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9월 하반기 회사채 발행시장은 순발행추이를 이어가는 모습”이라며 “투자심리가 악화되지 않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하반기 회사채 발행시장은 AA등급 이상 우량 회사채 발행이 잇따르며, 뚜렷한 정상화 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포스코 플랜텍 (A-) 등 일부 우량회사채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며 A등급 내 선별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 상승 우려가 심화됨에 따라 유동성 프리미엄이 상승하며 장기물에 대한 투자수요가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우량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시장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회사채·CP차환, 계열사 매각에 달려”

시장의 관심은 10월 이후에 쏠려있다. 동양이 9월과 10월에 만기가 몰려있는 회사채와 CP를 제대로 차환할 수 있는가가 문제다.

개정 금융투자업 규정에 따라 다음달 24일부터 금융계열사는 투자 부적격 등급의 계열사 회사채나 CP 판매를 제한받는다. 때문에 동양그룹은 더이상 동양증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없게 된다.

문제는 동양그룹이 차환해야 할 회사채와 CP의 규모가 과중하다는 것이다. 오리온그룹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채권단 은행의 지원 가능성도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정 연구원은 “동양그룹이 쥐고 있는 대응 가능한 카드는 현실적으로 많지 않아 보인다”며“아직 동양이 자산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여력이 있지만 기대했던 만큼 자금 유입이 이뤄질 지, 시장성 여신을 차환하기 전에 매각이 매듭지어질 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LIG증권 유선웅 연구원은 “동양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으나, 성과가 미진한 상태”라며 “시장성 차입금과 하반기 만기도래액에 대한 상환 자금 마련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이달 초 기준 동양그룹의 시장성 차입금 잔액은 2조3489억원(채권 1조 9165억원, CP/CD 4324억원)이며, 올해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금액은 6241억원”이라며 “계열사 매각과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여부가 동양 향후 향방의 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부자들의 성공 인사이트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교과서 발행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오는 10월 1일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를 출간한다. 신간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는 18년 차 은행원이자 재테크 전문 유튜버 ‘부르르(Brr)’가 은행에서 만난 부자들에게서 얻은 성공 인사이트를 전한다. 저자는 은행 근무 중 직접 듣고 경험한 자산가들의 이야기를 분석하며, 그들이 부를 쌓고 성공을 이룬 핵심 비결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부르르는 부자들로부터 ‘사람도 자산이다’라는 중요한 교훈을 얻고 ‘인적 레버리지’ 개념을 떠올렸다. ‘인적 레버리지’는 사람을 통해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지렛대 효과를 뜻한다. 저자는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어려운 시대에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적 자산’을 쌓고, 이를 통해 ‘인적 레버리지’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서로 도우며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1장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2장 ‘그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3장 ‘인적 자산, 어떻게 쌓아야 할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