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현재 과천의 아파트 평당가격은 3천925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은 1월 첫째주 2천429만원에서 11개월만에 61.6%나 수직 상승하며 평당 4천만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서울 강남구는 같은 기간 2천575만원에서 3천542만원으로 37.6% 상승했으나 과천의 상승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두 지역의 아파트 평당가격은 10월 마지막주부터 역전돼 5주째 지속되고 있다.
아파트 평당가격은 이어 서울 서초구(2천776만원), 송파구(2천484만원), 용산구(2천315만원), 양천구(2천182만원), 강동구(2천8만원) 순이었으며, 신도시 분당(1천892만원)과 평촌(1천531만원)도 각각 8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서울 광진구(1천608만원)는 초고층 주상복합이 속속 들어서며 기존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미쳐 9위에 올랐다.
김은진 스피드뱅크 시황분석팀장은 "과천 아파트는 모두 1980년대 건설돼 재건축 대상인 데다 9월초 원문주공2단지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으며 신도시 지정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상승세가 더욱 탄력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