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생산자 물가가 유가 하락 여파로 또 다시 내림세를 보였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105.57로 한 달 전에 비해 0.1%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2% 떨어졌다.
석탄 및 석유제품(-3.3%) 등 공산품이 두바이유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떨어지며 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임수영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두바이유가 두 달동안 많이 하락했고, 특히 지난달에는 3.9%나 떨어졌다"며 생산자 물가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
서비스 물가는 0.2% 상승했으나 오름 폭은 7월(0.4%)보다는 둔화됐다.
농림수산품은 1.2% 상승하는데 그쳤다. 채소·과실이 6.8%상승했으나, 식량작물(-0.7%), 축산물(-1.5%), 수산물(-2.4%) 등이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호박(121.3%), 상추(81.5%), 시금치(64.7%)등이 급등한 반면 수박(-24.6%), 참외(-16.3%), 오리고기(-27.7%)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