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매매시장 약세와 전세시장 강세가 수년간 지속되면서 경기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가 5년만에 1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1월 2주차 시세 기준 경기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88만2392가구의 평균 매매가는 2억9061만원, 전세가는 1억9254만원으로 9807만원 차이가 났다.
이는 2009년 격차 1억9450만원(매매가 3억1743만원, 전세가 1억2293만원)보다 9643만원이 감소한 것이다.
경기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는 2009년 1억9450만원, 2010년 1억7649만원, 2011년 1억5260만원, 2012년 1억3682만원, 2013년 1억2189만원, 2014년 9807만원으로 매년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과천시가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가 가장 많이 줄었다.
재건축 단지가 많은 과천시는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 약세로 투자수요가 줄어들면서 매매가는 하락한 반면 학군 등 우수한 주거여건으로 전세 수요가 이어지면서 전세가는 상승했다.
2009년 과천시의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는 5억9931만원이었으나 2014년 3억2120만원으로 5년 사이 2억7811만원이 감소했다.
이어 ▲성남시가 1억9956만원(2009년 3억7306만원→2014년 1억7350만원) ▲용인시가 1억4913만원(2억8190만원→1억3277만원) ▲고양시가 1억1348만원(2억1951만원→1억603만원) ▲화성시가 1억1324만원(1억7784만원→646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안양시 1억1115만원, 군포시 1억648만원, 광명시 1억603만원 등도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가 1억 원 이상 감소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 감소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9.1대책 이후 매매가 상승이 반짝 나타나기도 했으나 많은 매수자들이 추격 매수보단 관망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고 전세난으로 서울에서 밀려오는 세입자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