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정부는 올해 겨울 최대 전력 수요가 8150만㎾로 지난해 최대전력수요에 비해 420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 61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보고했다.
산업부는 최근 이상 한파로 인한 난방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 17일 최대전력수요가 8000만㎾를 넘는 등 전력수요가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17일 최대전력수요는 8015만㎾, 공급능력은 8936만㎾, 공급예비력은 921만㎾로 나타났다.
겨울철 최대전력공급과 관련해서는 9022만㎾로 신규발전기 준공, 복합화력 출력증가 등으로 지난해 겨울에 비해 689만㎾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겨울철 전력수요가 발생할 경우 공급예비력은 872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이상한파, 대형발전기 불시정지 등 돌발상황이 없다고 가정할 때 안정적인 예비력 확보가 예상된다.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과 관련, 정부는 대형발전기 불시정지 등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도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계획을 마련하는 등 철저히 대비할 계획임을 밝혔다.
공급자원 보강과 관련, 내년 초 준공예정인 발전기의 시운전 출력을 최대한 활용해 148만㎾의 공급능력을 추가 확보하고, 장기가동 또는 고장빈도가 높은 발전소와 대형발전소 송전선로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예기치 못한 수급불안 발생시 주간예고, 전압 하향조정, 긴급절전 등 총 480만㎾의 비상단계별 대책도 준비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에너지 절약을 위해 민간부문은 자율적인 실내 난방온도 20℃ 이하 유지를 권고하되, 대표적인 에너지 낭비사례인 '문 열고 난방 영업' 행위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지속적으로 규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규 발전기 준공 등으로 공급능력이 증가해 올 겨울 전력수급은 대체로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상 한파 지속, 대형발전기 불시정지, 송변전설비 고장 등 만약의 사태에도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