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단일기업 기준)로 선박 2000척을 인도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2일 울산 본사에서 드릴십 '오션 블랙라이언'을 미국 다이아몬드 오프쇼어에 인도, 선박 2000척 인도라는 이정표를 세웠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선박 2000척 인도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오랜 100여년의 조선 역사를 지닌 유럽과 일본의 조선업체들도 달성하지 못한 전인미답의 기록"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그간 51개국 308개 선주사에 선박을 인도했다.
선주사 국적별로는 그리스 254척, 독일 238척, 일본 120척, 덴마크 101척 등이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583척, 탱커 23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147척 등이다.
선박 2000척을 톤수로 환산하면 1억2600만GT로 지난해 전 세계에서 건조한 선박 총 톤수(6380만GT)의 2배에 이른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중국,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지만, 끊임없는 혁신과 공법개선을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