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있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
신용등급 『AAA』획득한 한국토지공사 김진호 사장
지난해 11월, 한국토지공사에 부임한 김진호
사장은 ‘좋은 국토, 바른 경영, 새로운 사명’을 경영방침으로 보다 능동적인 경영혁신과 고객중심의 경영을 통해 경쟁력 제고에 온힘을 기울여왔다.
김 사장은 특히 ‘현장중심ㆍ고객중심’ 경영을 실현하여 소극적 고객관계가 아닌 문제해결형 적극적 고객관계를 구축하고자, 모든 업무분야에서
진정한 고객편의와 고객의 이익증진을 위해 대대적인 업무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그의 경영을 필두로, 현장에서 고객에게 한 발 앞서 다가간 토지공사는 지난해 공급 및 대금회수 실적이 각각 5조원을 상회하는 등 창사이래
최고의 영업실적을 올렸다.
금년에도 고객중심경영과 부동산경기의 상승추세가 투자열기와 맞물리면서 현재까지 약 330만평, 4조 1천억원 상당의 토지를 매각하고, 약
3조 3천억원의 대금을 회수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러한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토대로 공사는 금년에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 신용평가 등급인『AAA』를
획득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 공사는 최고의 신용도에 걸맞게 지속적으로 재고토지 및 부채를 축소시켜 내실있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자신의 포부를 피력했다.
‘현장중심ㆍ고객중심’ 경영
최근에도 직원들에게 고객편의와 이익을 증진 시킬 수 있도록 업무를 개선하라고 지시했다는데, 토공이
지금까지 ‘고객중심경영’을 위해 추진한 주요 내용은 무엇이며, 앞으로 추진할 주요 개선방안은?
공사는 조직 및 업무프로세스, 고객서비스 제도, 직원마인드 등 공사의 전 업무분야와 직원의식을 고객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2000년 이후
대대적으로 체제를 정비했을 뿐 아니라 고객중심경영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시행사례로는 직원친절서비스 고객평가시스템인 『해피콜』, 고객방문과 전화응대 서비스 개선을 위한 『고객모니터링』, 고객의 요구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여 경영에 반영하는『고객만남행사』, 080무료전화로 접수된 고객불만에 대해 즉시 현장을 방문하여 해결하는 『OK팀 상시운영』
등 다양한 고객서비스 증진 방안을 매년 확대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반기부터 현장의 품질점검은 물론 사업지구 활성화 도모 등 고객이익 증진을 위해 사업지구별 『고객 위원회』를 설치·운영할 계획입니다.
고객위원회는 토지공사가 개발중인 사업지구 중 단독택지 등 일반실수요자용 토지가 5%이상 판매된 사업지구에 설치하며 10명 내외의 토지매수고객이
주축이 돼, 공사와 고객간의 상호 협의를 통한 현장중심의 상호이익을 증진토록 하는 제도입니다.
아울러 토지를 매입한 고객들에게 건축비 산정이 가능한 건축투자시뮬레이션을 포함한 토지구입부터 건축에 이르기까지 토지에 대한 토탈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토공, 최고의 신용등급 AAA
토공이 최근에 최고의 신용등급(AAA)을 획득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배경과 의미는 무엇입니까?
토공은 지난해 공급 및 대금회수 실적이 각각 5조원을 상회하는 등 창사이래 최고의 영업실적과 함께 1조원 이상의 금융부채를 대폭 감축시키는
등 큰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토대로 공사는 금년에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 신용평가 등급인『AAA』를 획득하였습니다.
이번에 최고 신용등급을 획득할 수 있게된 주요 사유는 IMF이후 꾸준히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있고, 특히 금융부채가 99년 8조 3,789억원에서
2000년 7조 8,325억원, 2001년에 6조 7,239억원으로 대폭 축소돼 금융부채비율이 보유 시재를 감안하면 200%이하로 크게
안정되어 있는 등 재무구조가 상당히 개선되었고, 사업계획 및 현금흐름면에서도 현재 진행중인 화성 동탄, 용인 죽전·동백, 신봉·동천사업지구
등에서 현금흐름이 좋으며, 향후에도 대규모 신도시개발이 예정돼 있는 등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라는 것이 인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최고 등급(AAA) 획득으로 얻는 주요 효과로는 채권발행시 기존의 『AA+』등급시에 비해 발행금리를 낮추게 돼 향후 자금조달시 조달비용이
크게 개선될 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의 부동산 전문기관의 위상에 걸맞는 대외신용도를 갖게 됨으로써 대국민 신뢰도 및 인지도를 한단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고 등급의 성과를 얻기까지 어려움도 컸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사실 토공은 IMF 기간동안 정부의 『금융·기업구조개혁 촉진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의 구조조정용 토지를 정부의 재정지원없이 전액 자체
채권발행(2조 6천억원)을 통해 매입하여 금융부채가 급증하는 등 재무구조가 다소 좋지 않은 실정이었습니다.
그러나 IMF이후 자산디플레이션에 의한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상황 속에서도 뼈를 깍는 구조조정과 전사적인 판촉전략 시행 등 내실경영을
실현함으로써 공사의 경영상황을 탄탄하게 반전시키는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보인 것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재고토지 및 부채를 축소시켜 공사가 내실있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공기업부문 환경경영대상을 수상
토공의 전년도 토지 공급실적이 설립이래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까지 금년도의 공급추이와
전망은 어떠한지?
공사는 지난해에 전사적 판매촉진활동 등을 통하여 설립이래 최대의 사업성과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수년간 판매가 부진했던 장기 미매각토지의
판매가 급증(3년이상 미매각토지 2조353억원 매각)했으며, 재고토지가 전년대비 3조1,066억원 대폭 축소돼 1,0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금년도에도 고객중심경영과 부동산경기의 상승추세가 투자열기와 맞물려 현재까지 약 330만평, 4조1천억원 상당의 토지를 매각하고, 약 3조3천억원의
대금을 회수하는 실적을 거뒀습니다. 이는 전년도 동기대비 2배에 가까운 실적으로써 최고의 실적을 올린 전년도 판매량에 비교할 때 엄청난
사업실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신규공급의 확대보다는 장기 미매각토지의 해소에 전력하는 한편, 공급물량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지구의 조기 사업착수, 예정지구 지정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국토지공사가 2002년도 공기업부문 환경경영대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토공의 환경경영
내용과 향후 계획은?
저희 공사는 지난 94년과 96년 분당 중앙공원과 일산 호수공원 조성으로 환경문화상 수상, 96년 ISO I4001 환경경영시스템인증 획득,
2000년 ISO I4001/9001 우수인증기업 지정되는 등 이미 공공부문에서 최고의 환경경영 실천업체로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 공사는 최근에 환경부가 주관한 공기업부문의「2002년 환경경영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토공은 환경친화적 단지설계기법, 무공해 환경기초시설 설계기법, 폐기물 복합처리시설 등 환경기술력을 미래 핵심기술분야로 육성코자 중장기
실행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습니다.
향후, ‘지속 가능한 국토개발’이란 절대 명제를 달성함과 아울러, 보전의 필요성과 개발의 당위성이 조화를 이루는 환경친화적 국토개발을 선도하는
국가 토지경영의 최고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고병현 기자 sama1000@sis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