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미국 신차품질조사에서 나란히 1, 2위에 오르며 전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경쟁력을 입증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17일(현지시간)일 발표한 '2015 신차품질조사'에서 21개 일반브랜드 중 기아차는 1위, 현대차는 2위를 각각 차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에도 각각 1위와 3위를 기록해 2년 연속 최고 수준의 품질력을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현대·기아차는 또 세그먼트 우수 품질상에서도 11개 차종이 수상해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현대차 엑센트(소형차)와 투싼(소형 SUV), 기아차 쏘렌토(중형 SUV)와 쏘울(소형 MPV) 등 4개 차종은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이 중 엑센트는 2년 연속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와 싼타페, 기아차 프라이드(현지명 리오)와 K5(현지명 옵티마), K7(현지명 카덴자), 스포티지R, 신형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등 7개 차종은 세그먼트 우수상을 차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장환경 변화를 꾸준히 감지해 선제적으로 품질을 향상해 온 정몽구 회장의 '신(新) 글로벌 품질경영'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기아차는 기존 차량 개발 기준보다 한층 더 강화한 품질표준을 운영하고 현장에서 협력사와 함께 직접 품질을 검증하는 '품질 클러스터'를 구축해 운영 중"이라며 "시장과 고객 중심의 신차품질 확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성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전체 브랜드(일반+고급) 순위(33개)에서도 기아차 2위, 현대차 4위를 차지했다. BMW는 6위, 렉서스는 9위, 벤츠는 14위, 아우디는 16위였다. '기아 광주 1공장'은 아시아 지역 최우수 품질 공장상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