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배출가스 조작 문제로 폭스바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국내 소비자가 1500명을 넘어섰다.
법무법인 바른 하종선 변호사는 11일 "지난 6일 폭스바겐그룹,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판매 대리점을 상대로 '폭스바겐 및 아우디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 사기로 인한 매매계약 취소 및 매매대금반환청구' 6차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6차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은 2008년 이후 출고된 폭스바겐 및 아우디(디젤엔진 2.0TDI, 1.6TDI, 1.2TDI) 차량 구매자 326명, 리스 사용자 44명, 중고차 28명 등 총 398명이다. 지금까지 누적 소송인 규모는 1536명이다.
하 변호사는 "앞으로도 일주일에 한 차례씩 400~500여명의 원고들이 추가로 소장을 접수하도록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소송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한 사람은 6000여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무법인 바른은 미국내 집단소송을 진행 중이다. 바른은 10월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또 바른 홈페이지에 한미양국 소송제기등록시스템을 통해 미국집단소송 참여 원고를 추가로 모집 중이다.
미국 연방다주소송조정위원회는 내달 4일 각 주에서 제기된 폭스바겐 관련 집단소송을 한곳으로 모아 재판을 진행할 연방 지방법원과 담당판사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