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소비자들은 올해 하반기에 출시된 신차 가운데 최고의 모델로 제네시스 EQ900을 꼽았다.
31일 중고차 판매브랜드 SK엔카직영에 따르면 성인 남녀 43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하반기 출시된 신차 중에서 국산차는 제네시스 EQ900, 수입차는 랜드로버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차로 이달 출시한 EQ900은 초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벤츠, 아우디, BMW 등 해외 브랜드와 경쟁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25.4%의 응답자가 EQ900를 최고의 모델로 꼽았다.
2위는 17.6%를 득표한 기아차 더(The) SUV 스포티지가 차지했다. 이 밖에 쌍용차의 티볼리 디젤(13.0%), 한국GM의 쉐보레 임팔라(12.1%), 기아차 신형 K5(11.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수입차에서는 실용성을 강조해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콤팩트 SUV와 소형 해치백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1위는 17.2% 득표한 랜드로버의 SUV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차지했으며 2위는 2007년 국내에서 출시된 벤츠의 2세대 B클래스의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제너레이션 B200 CDI(12.6%)였다.
재규어 XE(9.6%)가 3위, BMW 뉴 7시리즈(8.5%)가 4위, 렉서스의 뉴 IS200t와 아우디의 더 뉴 아우디 TT가 각각 6.2%로 5위를 차지했다.
최현석 SK엔카직영 직영사업부문장은 "제네시스 EQ900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