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가 더이상 물러설 곳 없는 정면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서로 뱉어놓은 입장과 선언만 난무한 채 이를 주워담을 수 있는 양보의 움직임은 전혀 찾을 수 없다. 상대방의 선(先) 입장변화를 요구로 내세우며 원칙과 강경함으로 버티고 있는 남북 사이에, 이제는 조그마한 갈등도 큰 충돌로 이어질 위험성만 존재할 뿐 문제를 풀 수 있는 여지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상호 체제인정과 비방 중지를 합의한 정치 관련 합의사항이 무효화됨으로써 북은 이제 이명박 대통령 실명비난과 대남비방을 거침없이 할 수 있게 되었다. 군사적 대결상태 완화를 위한 합의들도 무효화됨으로써 남북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도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었다. 특히 북이 서해상 북방한계선의 존재를 정면 부인한 것은 지난 인민군 대변인 성명에 이어 NLL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재강조한 것으로서, 이제 남과 북이 해상에서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경계선 싸움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서로 먼저 굴복하기를 기다리는 남북 당국 이명박정부 역시 미동도 하지 않은 채 기다림의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남북관계 악화를 개선하려는 노력과 의지보다는 북한책임론을 강조하는
북한군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기지에서 대포동 2호를 발사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돼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감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움직임까지 포착되고 있어 한반도가 다시 긴장되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평안북도의 한 군수공장에서 '원통형' 물체로 보이는 부품을 실은 열차가 동창리로 향했고 이 물체는 길이와 크기 등을 감안할 때 대포동 2호(사정거리 4,300-6,000km)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에 의하면 "북한은 평안북도 한 군수공장에서 미사일로 추정되는 '원통형 물체'를 열차에 탑재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나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기지 또는 제3의 장소로 운반 중"이라면서 "열차에 탑재해 덮개로 씌워 이송 중인 이 물체는 원통형으로 길이가 길어 일단 사거리 4천300∼6천여km의 대포동 2호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 소식통은 "이 물체의 최종 종착지를 군사위성을 통해 정밀추적 중이며, 만약 동창리나 무수단리가 최종 목적지라면 발사대 장착 기간 등을 고려하면 1∼2달 내 발사 준비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무력시위' 용으로
'용산참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서울 용산구 갈월동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박종범 검사 등 4명은 3일 오전 11시 20분 진보신당이 운영하는 동영상사이트 와 인터넷방송국 사무실을 방문해 서울중앙지방법원 최철환 판사가 발부한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며 '용산참사' 동영상 테이프를 압수하며, 원본을 요구했다. 이날 발부한 영장을 보면 "MBC,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등 매체가 용산 화재사건을 계속 보도하고 있고, 이와 같은 동영상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죄의 존재가 되는 화재원인 규명에 중요 자료가 된다고 할 것인바 위 매체에 동영상을 제공한 칼라TV 자료를 확보하여 편집여부 및 촬영장비를 분석해 발화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자"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미 다른 경로를 통해 입수한 동영상의 출처를 명확히 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이미 입수한 동영상과 원본 동영상을 비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검찰은 "같은 날 망루를 찍은 경찰 동영상에 시너를 뿌리는 장면이 경찰 동영상에 나왔는데 동영상에는 나타나지 않는다며 그 이유를 조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검찰은 "의 경우 두 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진압작전
비전코리아 국가정체성세우기운동본부가 지난 2일 문화일보 31면 지면광고에 CBS 노컷뉴스 사진을 허가 없이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비전코리아 국가정체성세우기운동본부 총본부장 이한영 씨 이름으로 실린 이 광고는 지난달 20일 경찰특공대의 용산 재개발 지구 농성장 강제진압으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용산참사\'와 관련해 \'전국철거민연합(이하 전철연)은 반민주적 폭력단체\'라는 주장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광고에 쓰인 4장의 사진 중 2장의 사진이 노컷뉴스의 사진이지만 노컷뉴스는 사진 사용에 대한 어떤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노컷뉴스 이기범 부장은 시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용산참사\'에 대한 원인을 전철연으로 돌리는 광고에 허락도 없이 무단 사용했다\"며 \"광고용 사진에 대해 사용이나 판매에 관한 문의나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비전코리아 단체에 연락을 취했으나 아무런 답이 없다\"며 \"비전코리아쪽으로부터 납득할만한 설명을 듣지 못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국문화비전
2008년 6월 26일, 북한은 자신의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했고, 미국은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과 적성국교역법 적용의 해제 절차에 착수했다. 6월 27일에 북한은 미국정부 대표와 6자회담 참여국들의 TV 카메라 앞에서 영변 핵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했고, 미국은 바로 다음날 대북 식량지원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북한은 미국의 식량원조와 관련하여 국제기구 인력의 접근지역을 거의 전지역으로 확대하고 식량배분에 대한 \'무작위 모니터링\'을 허용했다. 앞으로 북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이 제출한 핵신고서의 \'검증\', 핵프로그램 해체와 핵무기 폐기 등 북한측 행동조치와 그에 대한 미국과 6자회담 참여국들의 상응조치에 대한 합의,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합의 등이 남아 있다. 그러나 이제 북한은 무기급 플루토늄을 더이상 축적할 수 없게 되었고, 북미 양국은 2·13합의와 10·3합의 이행을 성공적으로 이뤄냄으로써 상호간에 \'말\'로 한 약속을 \'행동\'으로 실행하는 \'신뢰\'를 쌓게 되었다. 협상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에서 지금 최대의 자산은 바로 북미 상호간에 구축된 이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핵무기를 보유한 당사자들이 동시에 핵 군축을 실현하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2일 조선중앙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의 근원적인 청산이 없는 한 우리가 100년이 가도 핵무기를 내놓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천명한 불변의 입장\"이라면서 \"이명박 패당은 요즘 조선반도의 핵문제와 관련한 우리의 이 원칙적 입장에 대하여 감히 함부로 헐뜯고 있다\"고 이명박 정부를 맹비난했다. 총참모부 대변인은 \"현 정전상태에서 조선반도의 핵문제를 풀자면 핵군축을 실현하는 길밖에 다른 방도가 없다는 우리의 주장에 대해서도 마치 6자회담 합의를 우리 스스로가 부인하고 있는 것처럼 줴쳐댔다\"면사 \"모든 것은 조선반도 비핵화의 본질과 범위도 제대로 모르고 무작정 미국 상전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위협 소동에 맹종하고 있는 이명박 역적패당의 반민족적인 검은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총참모부 대변인은 \"비핵화를 실현하자면 먼저 조-미관계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우리의 정당한 주장에 대해서까지 미국이 떠드는대로 북의 핵폐기가 먼저 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달 30일 밤 SBS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출연하여 방송법 개정에 대해 정부여당의 입장만 밝힌 방송이 됐다. 이날 이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 방송법 개정은 언론장악이 아니다. 어느 정권도 이 시대에 방송을 장악할 수 없다. ▲ 지금 추세가 방송과 통신이 융합하는 시대로 법이 개정되면 2만 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줄 수 있다. ▲ 대기업이 방송을 장악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늦을수록 세계경쟁에서 뒤쳐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은 "대통령이 정치적 현안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전하고 국민의 관심사를 공개적으로 듣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고 당연하나 안타깝게도 이 대통령은 또다시 방송을 이용해 일방적으로 자신의 독선만 내뱉어버렸다"면서 "언론법 개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그동안 한나라당과 수구족벌 신문들, 그리고 반 상식에 부역하는 관제 학자들의 고물 녹음기를 재생하는 수준에 머물렀다"고 비난했다. 특히 언론노조는 논평을 내놓으며 이 대통령에게 '원탁대화'를 제안했다. 언론노조는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임명 강행한 자신의
AP통신과 헤럴드트리뷴 등 외신들이 지난 달 11일부터 12일까지 열린 韓日정상회담 때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사과 요구 포기를 서약했다고 보도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민주당이 지난 달 28일 민주당은 이재명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민보다 친구를, 나라보다 상대국을 더 사랑한다면 이미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헤럴드트리뷴지에 의하면 한일정상회담 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에 대해 향후 사과요구 포기를 약속했다고 한다\"면서 \"고통받은 당사자가 아닌 대통령이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과를 포기할 권한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민족자존을 훼손해 가며 강제징용과 위안부 사과요구를 않겠다고 서약한 대통령은 민족과 나라를 대표하고 군통수권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답해야 한다\"며 \"강제징용 및 위안부 사과 포기 경위를 해명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인터넷신문 뉴스웨이 등 각 언론사들이 민주당 논평을 인용해 \"한국 대통령 맞나?\"하고 보도했다. 그러나 문
재단법인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는 오는 4월 30일 ∼ 5월 8일까지 열리는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10회를 맞이하는 올해의 포스터는 영화제를 시작하는 처음의 마음과 새로움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로 숫자 '1'과 '0'을 라인아트웍으로 표현한 총 2종으로 제작됐다. 2000년 디지털이라는 매체에 주목하며 시작한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10년간 독립영화, 예술영화, 실험영화들을 소개하며 관객들과 새로운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었다. 숫자 '1'과 '0'은 초심을 다지는 의미와 더불어 디지털 숫자 '1과 '0'을 상징하기도 하고, 제 10회의 '10'을 표현하기도 한다. 제 9회 포스터가 '독립예술 영화와 소통'을 키워드로 역동적으로 퍼져나가는 점, 선, 면을 통해 시각화했다면, 이번 10주년 포스터는 숫자 '1'과 '0'을 중심으로 그간 영화제가 소개하고 발굴한 전 세계 여러 영화들을 잇는 '연결'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이번 포스터는 전주국제영화제를 거쳐 간 수많은 영화들과 특징적인 프로그램들을 하나로 연결하여, 과거와 현재, 그리고 영화제가 나아가야 할 미래를 하나로 통합한 모습을 구
YTN사태가 200일을 맞이했다. YTN노조는 그동안 구본홍 사장을 거부하며 출근저지 및 퇴진을 요구해 왔다. YTN은 지난해 12월 11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어 재승인 심사를 보류하고 처리기한을 이달 24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재승인 심사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이기로 의결했다. 심사위원회는 YTN의 재승인 심사를 보류한 이유로 최근 일련의 사태와 잇단 방송사고로 향후 편성의 자유와 독립, 보도의 공정성 확보에 의문이 제기되고, 객관적인 보도를 방해 없이 시청할 국민의 권리가 침해될 우려도 불식되지 않아 '방송의 공적책임ㆍ공정성ㆍ공익성의 실현 가능성'과 '시청자 권익 보호'에 대한 담보가 불확실하다는 점을 들었다. 아울러 현재로서는 대표이사의 인사명령을 조직 구성원이 따르지 않는 등 경영 정상화가 완전히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려워 '조직 및 인력운영 등 경영계획의 적정성'을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방통위는 행정절차법에 따라 재승인 심사신청서가 접수된 지 60일 이내에 의결 여부를 60일에 한해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방통위와 당시 심사위원회는 시청자 권인보호라는 명목으로 재승인 연장이라는 카드를 꺼내들고 YTN노조를 압박
지난 연말에 영화 한편을 봤다. 프랑스 루이 말(Louis Malle, 1932~95) 감독이 1987년에 발표한 〈굿바이 칠드런〉이란 영화였다. 제목에서 비치는 대로, 소년들이 나누는 슬픈 우정의 전말이 차가운 겨울 풍경 속에 펼쳐지고 있었다. 그런데 프랑스 원제 \'오흐부아 레장팡\'(Au revoir les enfants)은 같은 작별인사이긴 해도 \'안녕, 또 보자\'의 의미에 가깝다고 한다. 영화를 보고 나면 그 \'또 보자\'의 함의가 무겁게 가슴을 짓누른다. 1944년 친독 괴뢰정부인 비시정권하의 프랑스가 영화의 역사적 배경이다. 열두살 소년 줄리앙은 빠리 근교의 가톨릭 기숙학교에 다니고 있다. \'보네\'라는 친구가 전학을 온다. 기숙사 옆 침대에서 생활하게 된 보네는 왠지 어둡고 다른 세계에 속한 느낌을 준다. 아이들의 짓궂은 괴롭힘도 묵묵히 받아낸다. 줄리앙 못지않게 공부도 잘하고 읽은 책도 많다. 피아노 선생님 앞에서 슈베르트의 피아노곡을 능숙하게 쳐내는 모습을 줄리앙은 창문 너머 질투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루이 말 감독은 다가서고 물러나는 두 소년의 아슬아슬한 마음의 진동을 영화의 표면에 조용히 쌓아간다. 그
일자리 나누기 의병시대 수칙기업 : 고용 안정성 유지노조 : 근소득 감소 감수정부 : 일자리 나누는 데 드는 비용 재정에서 지원시민사회 : 일자리 나눈 기업 상품 구매 캠페인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수출, 민간소비, 투자 가운데 어느 하나 믿을만한 것이 없는 실정이다. 이 위기를 헤쳐나가지 못하면 반복되는 명예 퇴직, 실직과 노숙, 양극화를 비롯한 심각한 사회갈등이 우리 앞에 닥쳐 올 것이다. 그들은 '명예'를 강제로 나눠줬다. 국제통화기금(IMF)에 경제주권을 내주던 겨울이 코앞에 닥친 어느 날, 세상은 월급쟁이들에게 원치 않는 명예를 나누어주었다. 느닷없이 하사 받은 우울한 명예와 함께 그들은 일자리를 잃어야 했다. 숱한 사람들을 명예퇴직으로, 실업자로 몰아가면서 버텨 낸 나라가 지금 흔들리고 있다. 세계경제 3대 기관차인 미국, 유럽연합(EU), 일본은 모두 살아남기 전쟁에 들어갔다. 일본에 이어 미국도 정책금리를 0%대로 낮췄다. 미국, EU, 일본은 천문학적 규모의 재정공급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나라들이 2009년에 마이너스 성장을 피할 수 없다는 게 전문기관의 대체적 전망이다. 한국의 최대 수출국 중국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옥랑문화재단이 함께 하는 다큐멘터리 제작지원제도인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의 여덟번째 주인공으로, 지난 해 개봉하여 화제를 낳았던 안티가족 다큐멘터리 의 경순 감독의 차기작 가 선정됐다. 이번 '제8기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에는 총 8편이 출품되었으며, 4명의 심사위원들은 치열한 논의를 통해 사전 준비와 시의성 있는 주제 그리고 감독의 경력 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경순 감독의 를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선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은 심사평을 통해 "사회적 사건과 여성의 몸이 중첩되는 그 순간을 국경을 넘어서까지 포착하겠다는 감독의 집념을 높이 사서 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는 한국, 일본, 필리핀 등 세 나라에서 가사 노동자, 성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위안부 출신으로 빈민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활동가 등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직업과 역사를 가진 12명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으로, 감독은 그들의 삶을 따라가며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다각도로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특히, 경순 감독은 이번 작업을 통해서도 감독 스스로 각 나라의 말을 배우고, 각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