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현금영수증 발급건수가 지난해 9월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5천원 미만의 소액발급 건수가 전체 발급건수가 크게 늘어 51.1%를 차지한 것으로 나왔다. 23일 국세청이 한나라당 차명진(부천 소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현금영수증 발급건수는 32억 7473만건으로 발급액수가 49조 752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8억 8993만건으로 발급액수 61조 5559억원이 비하면 전체 발급건수보다 13.3% 증가해 전체 발급액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7월 현금영수증의 5000원 발급액 제한이 폐지되면서 5000원 미만 현금영수증 발급건수가 총 16억7248만건으로 전체 발급건수의 51.1%로 나타났다. 금액은 3조6299억원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소액 현금영수증 발급건수가 많이 나타난 것은 가정 경제사정이 어려워 연말정산시 소득공제를 받으려는 심리로 풀이되고 있다. 근로소득자의 연말정산시 현금영수증 공제액은 총 급여의 20%를 초과하는 현금영수증 사용액의 20%로 한도는 500만원이다.
정부가 제출한 291조 8천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 법정시한인 12월 2일에 처리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상 새해 예산안은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까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도록 되어 있지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정기국회 종료일인 12월 9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한 뒤 임시국회를 열어 민생법안과 정치개혁법안, 행정체제개편법안 등을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라 예산국회는 어둡기만하다. 일각에서는 올해도 여당의 강행 처리 시도와 야당의 실력저지가 되풀이 되어 물리적 충돌을 예상하고 있어 예산국회는 장기화될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현재 16개 상임위별 심의를 마친 곳이 없어 예산결산특위 일정을 잡기도 어려울 실정이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여야 원내대표가 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합의에 대해서는 안갯속이다. 여야가 극적으로 절충점을 찾고 예산 심의에 착수하더라도 최소 10일이 걸려 서둘러야 하는 실정이지만 최악의 경우 내년도 예산을 확정 못할 경우 올해 예산에 준한, '준예산'으로 내년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21일로 창당 12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한나라당 기념식에는 무거운 분위기만 흘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안상수 원내대표와 이윤성 국회부의장, 박희태 전 대표 등 한나라당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나 세종시 수정안 때문인지 박근혜 전 대표외 친박인사, 야당 인사들은 보이지 않았다. 박희태 전 대표는 \"한나라당 역사에 이렇게 많은 어려움이 한꺼번에 밀어닥친 적이 없어 \'당화합 만사성\'이라고 화합해야 난제를 풀어갈 수 있다\"며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또한 \'한나라당은 하나다\'라는 건배를 제의했지만 이미 한나라당은 대권과 당권을 노린 권력투쟁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내홍의 단계는 접어 든 실정이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의 끊임없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인사들마저 대권이나 당권 도전의사를 노골적으로 밝히고 있어 당내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도 아량곳하지 않고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겸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정 대표는 23일 1박3일간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FIFA 아시아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산업재해 발생 위험이 커지는 동절기를 앞두고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이 실시된다. 노동부는 23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추락·화재·폭발 등 동절기 재해발생 우려가 높은 건설현장 800여 곳을 대상으로 ‘동절기 대비 건설현장 일제점검’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점검대상에는 ▲ 화재·폭발 등의 위험이 큰 냉동·냉장 창고 공사장 ▲ 질식재해의 위험이 있는 콘크리트 양생용 갈탄 사용 공사장 ▲ 전기열(할로겐등) 사용이 예상되는 공사장 등이 포함된다. 점검 과정에서 전국 100여 개 공사장에서 사용중인 안전방망, 수직보호망은 현장에서 직접 수거해 산업안전공단에서 성능을 시험하고, 성능이 미달된 제품에 대해서는 합격취소, 수거파기, 사법처리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정현옥 산업안전보건국장은 “이번 점검의 목적은 동절기 산업재해 취약요인들은 사전에 없애는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안전시설이 불량한 공사장은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강력한 행정적 제재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학 학자금을 대출받고 나서 취업 후 일정 소득이 생기면 원리금을 갚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가 내년 1학기부터 시행된다. 본인 소득이 상환 개시 직전 연도를 기준으로 4인 가족 최저생계비(2009년 기준 1천592만원)를 넘으면 갚아야 하고, 소득이 생기지 않으면 졸업 후 3년까지 상환은 계속 유예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의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의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취업 후 상환제(ICL, Income Contingent Loan)는 재학 중 이자 부담이 없어 학생은 공부에 전념할 수 있고, 소득이 없으면 원리금 상환이 유예되기 때문에 돈이 없어 대학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없게 됨으로써 학력, 가난의 대물림 단절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교육과학기술부는 설명했다. 세부 시행계획을 보면 이 제도는 내년 1학기부터 도입되며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1월께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다. 2010년 신입생은 ‘취업후 학자금상환제도’만 이용할 수 있으며, 재학생(복학 및 편입 포함)은 졸업할 때까지 기존 제도와 새로운 제도 모두 선택 가능하다. 대출 대상은 소득 1∼7분위(연소득 약 4천839만원 이하) 가정의 35세 이하 대학생으로서
지금껏 전세계 어디서도 보고되지 않았던 신종 생물 49종이 우리나라에서 발견됐다. 또 외국에는 있지만 국내에서는 한번도 관찰되지 않았던 미기록종 249종도 확인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19일 제주에서 열린 제4차년도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 사업의 중간 결과를 발표하며, 2006∼2008년 동안 곤충, 하등식물 등 6개 분야에서 관련 전문가 60여명이 참여해 총 2800여종의 미기록종 및 신종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2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개발나물 종류 중에서 잎이 유일하게 3장만 달린 식물이 우리나라 강원도 지방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 그 이름은 ‘세잎개발나물’로 정해졌다. 동해안에서는 어느 지역에도 정착하지 않고 떠돌이 생활을 하는 해양동물인 ‘귀조개삿갓’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다른 동물에 기생 또는 공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요각류에서도 신종 5종이 강릉과 순천 앞바다에서 발굴되었다. 요각류는 몸의 길이가 대부분 0.5∼2mm에 지나지 않지만 여러 물고기의 먹이가 되는 생태적으로 아주 중요한 종으로, 검물벼룩 등 300종이 국내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에서는 그동안 국내에서 관찰된 적이
두부가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특허청은 최근 기능성 두부에 대한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1999년부터 2007년 사이 매년 평균 20건씩 출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두부에 관한 특허출원 중 기능성 두부가 차지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1988년부터 1997년까지의 초기 10년간은 기능성 두부의 출원비율이 평균 45.1%로 일반 두부보다 비율이 낮았으나 1998년에서 2007년 사이에는 평균 66.6%로 기능성 두부의 출원비율이 일반 두부보다 높았다. 두부에 첨가되는 건강 성분은 인삼, 버섯 등의 약초류가 71건(28.2%)으로 가장 많았고, 깨, 땅콩, 잣, 은행과 같은 씨앗류가 39건(15.5%), 오이, 당근 같은 야채류와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해조류가 34건(13.5%), 클로렐라 및 유산균 발효물이 25건(9.9%)이다. 이밖에 우유, 계란, 키토산, 녹차, 과일즙 등 다양한 식재료들도 사용되고 있다. 기능성 두부와 관련된 특허를 출원인별로 살펴보면 개인, 기업, 자치단체, 교육기관, 연구기관 등으로 다양하였으나 개인에 의한 출원이 214건(84.9%)으로 가장 많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를 이용, 최근 수입 차질로 국내 의료기관들이 수급 불안을 겪고 있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테크네슘(Tc)-99m의 긴급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차분으로 지난 10월 26~30일 테크네슘-99m을 생산한 데 이어, 이번달 16~21일에도 매일 약 500명의 환자 진단이 가능한 10 Ci(큐리) 씩의 테크네슘-99m을 생산해 충남대병원 등 전국 16개 병원 공급에 나섰다. 테크네슘-99m은 연구용 원자로에 천연 몰리브덴이나 우라늄을 넣은 후 중성자를 조사해서 만든 몰리브덴(Mo)-99의 붕괴를 통해 추출한다. 세계 몰리브덴-99 수요량의 40%를 공급해온 캐나다 NRU를 비롯, 네덜란드 HFR, 남아공 SAFARI 등 세계 주요 연구용 원자로가 최근 잇따라 가동 중단 사례가 발생해 지난해부터 국내ㆍ외에서 수급 차질이 생기고 있다. 테크네슘-99m은 뼈와 뇌, 심장을 비롯한 각종 장기에 발생한 암 등 난치성 질환을 진단하는 핵의학 영상검사에 사용되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로, 반감기가 6시간으로 짧아 방사선 피폭량이 매우 적고 정확도가 높아 전체 의료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손가락을 들여다보라. 그리고 검지와 약지의 길이를 비교해보라. 검지가 더 긴가, 약지가 더 긴가? 그 차이는 얼마나 되는가? 최근 발표된 연구 자료에 따르면, 검지가 약지보다 긴 사람은 언어 능력이 발달했고 섬세한 성격을 지녔으며, 약지가 검지보다 긴 사람은 운동 능력이 발달했고 경쟁적인 성격이라고 한다. 그런데 손가락 길이의 차이는 이것에 그치지 않는다. 손가락에는 건강과 성, 인류의 진화에 대한 수많은 정보들이 담겨 있다. 그 근거는 태아기에 노출되는 성호르몬에 있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약지가 검지보다 긴 반면, 여성은 두 손가락의 길이가 같거나 검지가 더 길다. 손가락 길이는 태내에서 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기 때문이다. 약지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검지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아 발달된다. 그리고 이렇게 결정된 두 손가락의 길이 비율은 생후에도 크게 바뀌지 않는다. 따라서 손가락 길이를 보면 태내에서 어떠한 호르몬 환경에 놓여 있었는지, 태내의 성호르몬이 이후의 생애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를 가늠할 수 있다. 손가락은 손안에 숨어 있는 ‘살아있는 화석’이다(30쪽). 이러한 손가락 비율 연구의 중심에는 존 매닝 교수가 있다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에 납품하는 사무실 비품, 학생용책·걸상 등 가구류 조달물품 등록이 까다로워진다. 조달청은 친환경 기준을 높이고, 업체의 품질관리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가구류의 시제품 검사기준을 강화한다. 이는 관납 가구업체가 낮은 등급의 원자재 사용과 규격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시제품 검사에서 불합격률이 높고, 수요자의 친환경 요구 수준보다 품질이 낮은 가구가 학교·관공서와 같은 공공기관에서 사용될 경우 새가구증후군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커짐에 따라 취해진 조치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합판, MDF, PB 등 목재제품의 친환경 기준인 포름알데히드 기준치를 현재 E1급에서 2010년 1월1일부터 E0급으로 강화해 적용하게 된다. 조달청을 통해 가구류를 납품하고자 하는 업체는 다수공급자계약을 체결한 후 시제품을 제작, 조달청 검사에 합격해야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할 수 있으며, 공공기관이 이 쇼핑몰을 통해 구매하게 된다. 현재 가구류의 시제품 검사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17% 이상 증가한 가운데 3분의 1 정도인 31.6%나 불합격 처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종 납품검사 불합격률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시제품검사 불합격률은 18.
나노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인기다. 은나노로 코팅했다는 세탁기, 젖병, 휴대폰, 살균기, 구두 등의 생활용품들은 일반 제품에 비해 값이 비싼데도 잘 팔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나노제품 개발 건수는 114건으로 미국(426건)에 이어 세계 2위이다. 하지만 아직 나노제품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 나노물질이 환경과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일각에서는 나노물질이 인체에 유해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나노물질(소재)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1~100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크기의 물질(소재)로, 기존의 물질과 물리·화학적 면에서 매우 다르다. 나노물질은 인체 침투 및 조직 내 이동이 용이하고, 환경 내에서의 이동과 영향도 기존 물질과 크게 다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에 대한 구체적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나노기술 EHS(Environment, Health & Safety)에 대한 연구와 규제가 세계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우리 기업의 나노제품 수출의 장벽이 될 우려도 높아졌다. 지식경제부에서는 앞으로 5년 동안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 나노제품에 대한 안전성 확보 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1단계로 올해부터 2011년까지 3년
국립고궁박물관이 2005년 8월 15일 개관한 이래 처음으로 연중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한다. 문화재청 고궁박물관은 올해 누적 관람객이 99만3천162명(16일 기준)으로 하루평균 관람객이 2천500명임을 고려할 때, 20일에는 관람객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00만 번째 관람객과 그 전후 관람객 총 3명에게는 기념품과 고궁박물관 도록 등을 증정한다. 이달 16일까지 산정된 관람객수는 작년 같은 기간(58만8천653명)보다 68.7% 이상 증가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왕실의 문화재를 보존,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관했다. 처음에는 1개 층, 5개 전시실만 열었으나, 2007년 11월부터 3개 층 13개 전시실로 전관(全館) 개관하고 현재는 3개 층 15개 전시실을 공개했다. 지금껏 조선왕조의 제도와 역사, 예술과 문화 등을 아우르는 상설전시를 비롯해 고궁 주먹밥 콘서트, 중요무형문화재 공연 등과 같은 다채로운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고궁박물관은 “왕실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조사연구 활동과 함께 일반 관람객을 위한 전시ㆍ교육을 제공해 올해 관람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영세소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들이 기술력을 공유해 성능과 품질을 높인 공동상표 제품에 대해 정부구매를 통해 판로를 지원하는 ‘우수조달 공동상표 물품 지정제도’를 2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우수조달 공동상표 물품지정 제도는 5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개발·보유한 공동상표 물품으로, 조달청이 정한 기술·품질인증 보유비율 등 지정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우수조달 공동상표 물품’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이 제도를 통해 기술력 있는 우수 중소기업과 유사상품을 생산하는 일반 중소기업 간에 기술이전·협력과 공동생산·판매를 통해 상호 기술력 보완, 제품 품질향상, 마케팅비용 절감, 판로개척 등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신청자격은 5개 이상의 중소기업자가 참여해 개발·보유한 공동상표를 상표법에 의해 단체표장을 등록한 대표법인, 참여기업의 30% 이상은 기술인증과 품질인증을 보유해야 한다. 지정대상은 신제품, 신기술적용제품, 특허·실용신안제품, 디자인제품(가구류에 한정), 기술인증이 적용된 품질인증제품으로, 지정기간은 지정일로부터 3년이며, (1회에 한해 3년 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우수조달 공동상표 물품으로 지정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