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가 의사 국가시험(국시)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판·검사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를 요구하는 게시글의 동의자가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올라온 '판사, 검사 자녀들의 입시비리 전수조사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에는 전날 오후 4시 기준 19만4000명이 넘는 인원이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 대한 동의 인원이 20만명을 넘으면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가 답변해야 한다. 청원인은 게시글을 통해 "입시제도를 위한 자녀들의 활동을 유죄로 판결하는 판사와 검사들의 자녀들은 과연 바르게 입시를 준비하고 진학을 했는지 똑같은 잣대로 전수 조사해서 전부 똑같이 처벌을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법은 만인에 평등하다는 말은 대한민국에서는 절대 신뢰할 수 없는 말"이라면서 "부일 매국세력 때부터 지금까지 남아있는 기득권의 카르텔을 시민의 힘으로 박살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부와 국회는 판사, 검사들의 입시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시민의 그것과 같은지, 엄벌할 내용은 없는지
조정 빌미 줄 것이나 예측 불허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9만전자'까지 올라갔던 삼성전자의 주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따라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이번 일이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실적 호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장기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한 상황이다. 게다가 초저금리로 갈곳을 잃은 부동자금의 위력이 워낙 커 하락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4%(3000원) 하락한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의 주가 하락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 부회장의 재판을 앞둔 지난 15일에도 주가가 1.90%(1700원) 내리며 약세를 보인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이 부회장의 실형선고가 향후 주가에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업황이 좋은 만큼 삼성
개발 기대감으로 주변 집값 상승 부채질 우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지난 18일 공공재개발 첫 시범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내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공공재개발 소리가 나온 직후부터 매매 문의가 쏟아졌다"며 "매물이 워낙 없다 보니 매수 대기자들은 늘었고,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의 공공재개발 후보지 8곳이 확정되면서 해당 지역 다세대·연립주택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서울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유례없는 전세난에 따른 매매 갈아타기 수요가 급증한 데다 도심 고밀개발과 공공재개발 등 개발 가구재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공재개발, 역세권 개발, 신규택지 개발 등 부동산 공급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설 연휴 이전에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기존의 투기를 억제하는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부동산 공급에 있어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려고 한다"며 "수도권, 특히 서울 시내에서 공공 부분의 참여와 주도를 더욱 늘리고, 인센티브도 강화하고, 절차를 크게 단축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을
'국정농단 재판' 사실상 완료…재상고 하더라도 뒤집힐 확률 낮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재판이 사실상 결론에 이른 모습이다. 이미 대법원에서 유무죄에 관한 대부분의 판단이 내려진 가운데, 이번 재판은 형량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가 주요 쟁점이었기 때문이다. 형량이 경미한 경우 양형부당을 심리하지 않는 상고심 특성을 고려한다면, 이 부회장 측으로서는 다시 대법원의 판단을 받는 게 실익이 없다고 볼 가능성도 있다. 그보단 남은 '삼성그룹 합병 의혹' 재판 대응에 몰두할 확률이 적지 않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전날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등 국정농단 의혹 사건이 대부분 종결된 가운데, 이 부회장의 재판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이 부회장과 특검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재상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대법원의 판단도 파기환송심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 부회장의 주요 혐의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지원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모두 뇌물로
인근 노숙인 야영지서 '불'...인명피해 없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 리허설 도중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의사당이 일시적으로 봉쇄되고 참가자들이 대피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오전 미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는 오는 20일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리허설이 개최됐는데, 의사당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군악대 등 일부 리허설 참가자들에게는 대피 권고가 내려졌으며 의사당은 한 시간 가량 봉쇄됐다. 리허설에 참가한 사람들은 보안 관계자들이 "이것은 훈련이 아니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리허설에는 바이든 당선인 및 취임식에 참석할 VIP들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부상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들은 이번 화재가 대중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으며, 또한 취임식에 대한 위협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의사당에서 1.6㎞ 가량 떨어진 노숙인 야영지로, 소방관들이 재빨리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관들은 노숙인 야영지에서 휴대용 가스 탱크가 달린 휴대용 난로를 가지고 있던 한 여성을 발견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질환자, 체내 면역 반응 못 버텨 악화될수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해외에서 고령자 중심 이상반응이 보고되면서 요양병원 등 집단거주시설 내 고령자를 우선 접종하려던 방역당국의 전략에도 비상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건강상태가 악화된 고령자의 경우 면역반응을 버텨내지 못할 수 있는 만큼 백신 접종 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19일 현재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사례를 보면 노르웨이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고령자 2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산부인과 의사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16일만에 뇌출혈로 사망했고 포르투갈에서는 간호사가 숨졌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독일에서는 건강한 90세 여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1시간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정부가 발표한 우선접종권장대상자는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노인(65세 이상)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0∼64세 성인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역귀성 이용객 대상 최대 95% 할인 운임 특가 이벤트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에어부산은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월 10~15일 귀성·귀경객들을 위해 국내선 전 노선 대상으로 총 48편의 임시 항공편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임시 항공편은 김포~부산 노선 18편, 김포~울산 6편, 김포~제주 12편, 부산~제주 6편, 울산~제주 6편 등 총 5개 노선에서 48편 운항되며, 추가 공급 좌석 수는 8910석이다. 에어부산은 또 역귀성 이용객을 대상으로 최대 95% 할인된 운임을 제공하는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은 18일 오전 11시부터 31일까지며, 항공권은 편도 총액운임 기준 9900원부터 판매한다. 탑승 기간은 2월 1~15일이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에어부산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설 연휴에 고향이나 친지 방문이 필요한 이용객의 교통편익을 위해 임시증편 및 특가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백신 부작용 발생시 훨씬 늦어져... 부작용 대응이 관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지난해 1월 2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백신 접종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언제 집단면역이 형성될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백신과 치료제를 통해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다는 기대섞인 희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집단면역 위해선 9개월간 하루 40만명이 맞아야 한다. 그런데 하루 40만명을 접종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으며 원활한 접종 진행을 위해선 정부가 이상반응·부작용 등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18일 기준 우리나라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5600만명분이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백신은 이르면 2월부터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치료제의 경우 해외에서 기존 약물의 재창출로 만든 렘데시비르가 14일 0시 기준 110개 병원, 3438개명의 환자에게 공급됐다. 국내에서는 항체치료제임상 2상시험 결과 중증환자 발생률 54% 감소, 회복 기간 최대 6일 단축이라는 성과를 보였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3상 조건부 허가를 검토 중이며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조건부 허가 승인 전이라
서해중부먼바다에 풍랑예비특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18일 서해중부먼바다에 풍랑예비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인천과 도서 지역을 잇는 5개 항로 여객선 11척 운항이 통제됐다. 인천항 운항관리실에 따르면 인천 먼바다에 1.0~3.0m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인천~덕적도, 인천~이작도, 인천~육도·풍도 등을 잇는 5개항로 여객선 11척 운항이 중단됐다. 운항관리실 관계자는 "이용객들은 터미널에 나오기 전에 여객선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제 불확실성 높아 완화적 통화정책 불가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사상 최저 수준인 0.5%의 기준금리가 올해 내내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 과열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완화적 통화정책을 통한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18일 금융시장에서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연내 금리조정 카드를 꺼내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15일 새해 첫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했다. 금통위원 7명 전원의 만장일치 결정이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회의 이후 기자 간담회에서 "실물경제 위험을 감안할 때 여러 조치를 정상화하거나 금리정책 기조를 바꾸는 건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통화완화 기조를 재확인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린스턴대 주최로 열린 온라인 세미나에서 "금리인상까지는 아직 멀었다"며 "지금 금리인상을 언급하기엔 이르다"고 강조했다. 미 연준은 최소 오는 2023년까지 금리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연준을
대법, “진입선후 불문하고 일시 정지해야” 최종 결론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운전자가 속력을 늦추거나 잠시 멈춰 보행자의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공소기각 판결을 파기환송한 원심에 불복한 A씨 측 상고를 기각했다고 18일 밝혔다. 택시기사였던 A씨는 지난 2019년 횡단보도에서 7세 아동을 차로 쳐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사고가 일어난 횡단보도에는 신호등이 없었으며, A씨는 우회전을 하던 도중 횡단보도를 건너는 피해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보행자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었는지를 두고 1심과 2심의 판단이 나뉘었다. 먼저 1심은 A씨에게 그런 의무가 없었으므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해선 안 된다고 했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4조 1항은 A씨처럼 택시공제조합에 가입된 차량을 운전한 사람이 사고를 일으킨 경우 해당 법으로 기소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다만 운전자가 보행자의 보호 의무를 위반한 경우는 예외로 두고 있다. 1심은 "이 사건 차량이 횡단
대구·경북 1차 유행…거리두기·생활치료센터로 대응 수도권 2차 유행…고령환자 다수 발생 수도권 중심 전국 3차유행…거리두기 지속성 한계 도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1년이 됐다. 지금도 그 터널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어렴풋이 터널의 끝이 보이는 듯 하다. 신속한 검사(testing)와 추적(tracing)으로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고 적절한 치료(treatment)를 받게 하는 '3T' 전략을 축으로 한 이른바 'K-방역'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희생, 의료계의 헌신으로 버텨왔다. 그 결과 국경 봉쇄나 '록다운(lockdown)' 없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뉴질랜드, 호주에 이어 3번째로 낮은 확진자 비율로 확산 억제에 성공하고 있다. 하지만 2~3월과 8월 등 1·2차 유행과 달리 지역사회에 넓게 퍼진 3차 유행을 겪으며 희생과 헌신만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것은 한계에 다다랐다. 오는 2월 말부터 시작할 백신 예방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전까지 앞으로 1년, 한국은 다시 일상과 방역 사이 조
각본 없는100분 회견... 부동산, 남북관계, 검찰개혁 등 즉문즉답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신축년(辛丑年) 새해 국정 구상을 밝힌다. 신년 메시지, 신년 인사회, 신년사 발표로 이어진 새해 국정운영 구상을 전달하는 종합적인 자리가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00분 동안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의 신년 회견을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에 따른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영빈관이 아닌 춘추관에서의 신년 회견도 이번이 처음이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20명의 내·외신 기자들은 춘추관 현장에서 질문하며, 100명의 기자들은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문 대통령에게 질문하게 된다. 온·오프라인 참여 여건이 어려운 기자들을 위해 실시간 채팅 방식의 별도 질문 채널도 열어뒀다. 문 대통령은 처음부터 끝까지 TV로 생중계 되는 회견에서 내·외신 기자 120명 등으로부터 질문에 답변하는 형태로 새해 국정운영 구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방역·사회 ▲정치·경제 ▲외교·안보 등 3개 분야 6개 주제에 대한 문답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