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빅토르 안(30·한국명 안현수)이 부인의 출산을 앞두고 귀국했다.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9일 "안현수가 부인의 출산이 다가오면서 최근 한국에 들어왔다"면서 "모교인 한체대에서 재활을 겸해 한 번씩 몸을 풀러간다고 들었다"고 전했다.안현수는 지난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금메달 3개를 안기며 쇼트트랙 최강자로 군림했다.그러나 국내 환경에 어려움을 느껴 지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고, 2014소치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다.올 시즌에는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 다친 무릎이 좋지 않아 재활에 매진 중이다.부인의 출산이 다가온 가운데 재활에도 힘쓰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손샤인' 손흥민(23·토트넘)과 '라이언 킹' 이동국(36·전북)이 축구펜이 뽑는 '올해의 선수'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9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팬이 뽑은 2015 올해의 베스트' 팬투표를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투표에서는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골', '올해의 경기' 등을 봅는다. 올해의 선수는 남녀부로 나뉘고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는 각급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한다.'올해의 남자 선수'는 슈틸리케호 최다 득점자인 손흥민과 리그 2년 연속 MVP를 차지한 이동국이 다투는 가운데 '캡틴' 기성용(26·스완지 시티),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 이재성(23·전북), 염기훈(32), 권창훈(21·이상 수원) 등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잉글랜드에서 활약 중인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을 필두로 조소현, 김정미, 전가을(이상 인천현대제철), 강유미(화천KSPO)가 후보로 꼽혔다.'올해의 골'에서는 손흥민이 무려 3골이나 후보에 올렸다. 지난 1월 호주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터뜨린 골과 호주와의 결승에서 종료직전 기록한 동점골, 지난 6월 미얀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4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레알 마드리드는 9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말뫼(스웨덴)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8-0으로 이겼다.전반 12분 만에 카림 벤제마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벤제마는 전반 24분에도 호날두의 패스를 골로 연결지었다.호날두가 바통을 넘겨 받았다. 전반 39분 득점을 기록하며 시동을 건 호날두는 후반 2분과 5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13분에는 이스코의 패스를 받아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5분 마테오 코바치치가 한 골을 보탰고, 4분 뒤에는 벤제마가 추가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수립했다.승점 3점을 추가한 레알 마드리드는 5승1무(승점 16)가 돼 A조 1위로 16강행에 성공했다.이날 4골을 몰아친 호날두는 이번 대회 11호골을 기록, 압도적인 득점 1위로 올라섰다. 역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10골 이상 넣은 선수는 호날두가 처음이다. 지난 시즌 루이스 아드리아노(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울리 슈틸리케(61·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을 향해 우려 섞인 시선을 내비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진행된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청용의 출전 시간 부족에 대해 "나도 인지하고 있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은 최근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상황이다.시즌 개막 후 15경기가 진행됐지만 이청용이 뛴 시간은 총 42분에 불과하다. 이날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경기에서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다.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한다고 해도 실전 경험이 줄어들면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소집 때 이 문제를 두고 이청용과 면담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주전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이청용에게 이야기해주면서 '그래도 대표팀에 선발해 출전까지 시킨다면 절대로 실수하지 말고 대표팀에 올 자격이 있다는 것을 경기장에서 충분히 증명해야 한다'고 말해줬다"고 소개했다. 이어 "출전 부족이 계속 이어지기에 감독도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16승3무1패. 20경기에서 44골을 넣는 동안 4골 만을 내줬고 1979년(6전5승) 이후 36년 만에 승률 80%를 넘겼다. 최고의 한 해를 만든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지만 진땀을 흘리게 한 아찔했던 순간도 있었다.슈틸리케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걱정말아요, 한국축구'라는 부제하에 진행된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마음속에 담아뒀던 진솔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2015년 슈틸리케 감독을 가장 당혹스럽게 만든 경기는 지난 1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호주아시안컵 8강전이었다.3전 전승으로 예선을 통과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90분 간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한국은 이후 진행된 연장전에서 손흥민(23·토트넘)의 결승골로 천신만고 끝에 다음 라운드를 밟을 수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악의 순간은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이었다. 우즈베키스탄전은 우리가 치렀던 수많은 경기 중 가장 많은 행운이 따랐던 경기"라고 전했다.그는 "한순간의 실수나 실점이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운이 좋았다"면서 힘겨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숱한 감독 경력을 갖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에게도 부임 후 처음 치르는 큰 대회에서의 살얼음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슈퍼맨' 이동국(36)이 2년 더 전북 현대에서 뛴다. 전북은 8일 이동국과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9년 전북에 입단한 이동국은 이번 재계약으로 2017년까지 전북과 함께 하게 됐다. 전북에서만 K리그 225경기에 나서 116골 37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전북은 4번(2009·2011·2014·2015)이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K리그 대표 베테랑 공격수인 이동국은 올해 K리그 클래식 MVP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에도 팬타스틱 플레이어와 베스트11 등 각종 상을 휩쓸며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K리그 개인통산 최다 득점(180골)과 공격포인트(246포인트)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동국은 최소 2년 간 기록 행진을 계속하게 됐다. 이동국은 "전북은 내게는 특별한 제2의 고향이다. 앞으로 2년 더 전북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가슴이 설렌다. 나를 믿어주신 최강희 감독님과 전북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K리그 클래식 3연패는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팬들과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일본 언론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의 수사망에 걸린 오승환(33)에 대해 은퇴 위기에 몰렸다고 했다.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8일 한국 언론을 인용해 '오승환, 은퇴 위기…카지노에서 폭력단으로부터 돈 빌린 의혹'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앞서 같은 의혹으로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임창용(39)과 함께 찍은 오승환의 사진도 더했다.검찰은 이미 재판에 넘겨진 도박알선 운영업자로부터 오승환이 마카오에서 수억 원대 원정도박을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소환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닛칸스포츠는 이 같은 소식과 함께 "오승환의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가 2년 계약을 마친 그의 잔류를 위해 노력했지만 협상이 중단될 가능성이 생겼다"며 "재계약이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수사 결과에서 유죄로 나오면 파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른 오승환의 스캔들에 일본 언론의 관심이 지대하다. 상당수 매체가 오승환의 원정도박 의혹 기사를 집중적으로 다뤘다.스포츠호치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데다가 원정도박 문제까지 겹치면서 내년 시즌 계약 체결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한신과의 이별이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교체 투입 32초 만에 그라운드에서 쫓겨난 사례가 발생했다. 불명예의 주인공은 아탈란타 BC 미드필더 지울리오 밀리아치오다. 밀리아치오는 6일 밤(한국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에서 열린 2015~2016 세리에 A 팔레르모전에 후반 31분 교체로 투입됐다. 슬로베니아 출신 야스민 쿠르티치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들어선 밀리아치오는 공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오른발을 높게 들어 상대 선수 등 부위를 가격했다.눈앞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주심은 즉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밀리아치오가 교체 투입 후 퇴장 처분을 받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불과 32초였다.밀리아치오는 땀이 채 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경기에서는 아탈란타가 팔레르모를 3-0으로 꺾었다. 영국 BBC는 밀리아치오의 32초 퇴장이 올 시즌 유럽 5대리그 최단 시간 퇴장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프랑스리그 마르세유 소속의 벤자민 멘디가 47초 만에 경기를 마친 바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케빈 미랄라스(에버턴)가 136초로 불명예 기록을 갖고 있다. 한편 세리에 A 역대 최단 시간 퇴장은 1990년 볼로냐에서 뛰던 쥐세페 로렌조의 10초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개막 후 홈경기 12연승을 달렸다.인삼공사는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신들린 3점슛 능력을 보인 마리오 리틀을 앞세워 93-82로 승리했다.인삼공사(17승9패)는 개막 홈 12연승을 달리며 공동 선두 울산 모비스, 고양 오리온(이상 19승8패)과의 차이를 1경기 반으로 좁혔다. 지난 시즌 기록을 합치면 홈 15연승이다.최근 웬델 맥키네스의 맹활약 속에 상승세를 탔던 동부(14승13패)는 연승 행진을 4경기에서 멈췄다. 포워드 윤호영의 부상 공백이 아쉬웠다.리틀은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 3점슛 5개를 꽂는 등 27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7개를 터뜨렸다. 성공률은 무려 77.7%(7/9).포인트가드 김기윤(20점 5어시스트)의 운영도 돋보였다.동부는 두경민(18점)과 맥키네스(23점 10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3쿼터에 꺼낸 지역방어가 손쉽게 뚫려 극복하지 못했다.리틀의 2쿼터 버저비터 3점슛으로 37-36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친 인삼공사는 3쿼터에서 점수를 크게 벌렸다.동부의 지역방어를 효율적으로 공략하며 소나기 3점포를 퍼부었다. 리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33)에게 열렬한 구애를 계속하고 있다.6일 스포츠호치 등 일본스포츠매체들에 따르면 가네모토 도모아키 한신 감독은 전날 모교인 도호쿠복지대학 OB모임에 참석해 "오승환을 마무리로 생각하고 있다. 만날 수 있다면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한신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오승환을 최대한 잡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런데 지난달 30일에 일본야구기구(NPB)에 제출한 2016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오승환을 뺐다.오승환을 사실상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일주일도 되지 않아 감독이 공식 석상에서 오승환에게 구애의 손짓을 보냈다.한국계 일본인인 가네모토 감독은 올 시즌을 마치고 한신 사령탑에 선임됐다. 특히 1999년 7월부터 2010년 4월까지 교체 없이 1492경기에 풀타임으로 뛰면서 세계기록을 세웠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철인'으로 불린다.가네모토 감독은 "저도 스케쥴이 있고, 타이밍만 맞으면 만나고 싶다"면서 "오승환은 투구 뿐 아니라 정신적인 힘도 있다. 팀에 그런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오승환은 현재 미국에 있으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본격적인 협상 파트너를 물색할 것으로 알려졌다.한신은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한국 남자 봅슬레이의 원윤종(30)과 서영우(24·이상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가 월드컵 2연속 동메달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했다.원윤종과 서영우는 5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2차 합계 1분50초71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지난달 28일 독일 알텐버그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최초로 월드컵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메달을 신고했다.원윤종과 서영우는 이어 열린 2차 대회에서도 3위에 오르며 지난 대회 성과가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1차 시기에서 55초30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던 원윤종조는 2차 시기에서 55초41로 결승선을 통과해 3위까지 순위를 앞당겼다.아울러 지난 대회 기록한 1분53초02보다 기록을 2초31 앞당기며 잠재력을 드러냈다.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레드리히-토르스텐 마르기스가 1분50초37로 우승을 차지했고, 라트비아의 오스카스 멜바디스-디우만츠 드레이스켄스가 1분50초50으로 2위에 올랐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신영철(52)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이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에 석패했다. 한국전력은 5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에서 2-3(25-23 23-25 23-25 25-22 8-15)으로 패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만나 승패를 주고 받은 양팀은 이날도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첫 세트는 한국전력이 가져갔으나, 두 번 째 세트는 승부사 오레올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따냈다. 한전은 2세트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최석기가 오른손 강타로 득점한 데 이어, 얀 스토크가 블로킹을 비껴가는 공격으로 19-18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의 쿠바 출신 용병 오레올이 발목을 잡았다. 이 용병은 위력적 오픈 공격으로 기울던 경기 흐름을 다시 뒤집었다. 문성민도 한전의 왼쪽 코트를 유린하며 1세트 패배를 되갚았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도 흐름을 탔다. 문성민과 오레올 쌍포가 강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한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광인과 최석기, 얀 스토크 삼각 편대가 매서운 공격을 퍼부으며 맞장을 떴다. 양 팀이 시소게임을 펼치며 23-23으로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 여자 알파인 스키 기대주 이현지(20·단국대)가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수확했다.이현지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의 나키스카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레이스 컵 여자 알파인 슈퍼대회전에서 1분17초74로 결승선을 통과,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스키 강국인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따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더욱이 FIS 레이스에는 올림픽, 월드컵 등 A급 국제 대회에 나가기 위해 필요한 FIS 포인트가 걸려있다.당초 국제 대회 메달 경험이 없던 이현지였기에 입상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초속 8~11m의 매서운 강풍이 불고 표면 상태가 좋지 않았던 점이 이현지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이현지는 레이스를 마친 뒤 "동료들이 '중간 순위 1등이다'고 말해 거짓말인 줄 알았다"며 "운이 따랐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겸손을 보였지만 이현지는 일찍이 한국 여자 알파인 스키의 기대주로 꼽혔다. 그는 중학생이던 지난 2009년 겨울체전에서 4관왕에 올라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특히 당시 슈퍼대회전에서는 일반부 선수들에 버금가는 기록을 선보이며 기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