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가 하락에 유가증권시장 상위 10개사의 시가총액 비중이 지난해 말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상위 10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431조1952억원으로, 지난해 말(451조8364억원)보다 4.57% 감소했다.반면 전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199조4737억원으로 지난해 말(1185조9737억원)보다 1.14% 증가했다.이에 따라 이들 상위 10개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년 말(38.10%) 대비 2.15%포인트 감소한 35.95%로 집계됐다.상위 10개사의 시가총액이 줄어든 것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주의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올해 삼성전자는 실적 우려, 현대차는 환율과 한전부지 매입 여파로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시총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시가총액이 202조947억원이었으나 현재 178조2322억원으로 11.81% 감소했다. 2위 현대차는 52조954억원에서 36조7862억원으로 무려 30% 가까이 급감했다.나머지 8개 종목의 경우 지난 14일 상장한 삼성SDS가 4위로 등극하는 등 구성 종목이 일부 변경된 가운데 순위별 시가총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가 실질적 타결된 이후 처음 열리는 한·중·일 FTA 제 6차 실무협상에서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앞서 한중일 3국은 지난 2012년 11월 FTA 협상을 개시한 이후 지금까지 5차례 협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난 5차례 협상동안 한중일 3국은 높은 수준의 FTA를 체결한다는 원칙만 합의했을 뿐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한·중·일 FTA의 최대 걸림돌은 상품, 서비스, 투자 분야에서 국가별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다.정부는 24일부터 도쿄에서 개최되는 6차 실무협상에서 그동안 이견이 지속돼왔던 상품 양허 협상지침과 서비스·투자 자유화방식을 집중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이번 협상은 다섯 차례 실무협상과는 양상이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FTA를 체결한 우리나라와 중국이 주도권을 쥐고 협상을 이끌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일본도 한·중 FTA 타결로 고립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중·일 FTA 협상에 전향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경우 우리나라는 일본에 더 높은 수준의 상품 양허를 요구할 수 있다.일본과의 농수산 분야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우리나라 국적 항공기로 스페인을 경유해 남미까지 화물 수송이 가능해졌다.국토교통부는 제7차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공운송협상회의(17~21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국-스페인 항공회담을 통해 '화물 5자유 운수권' 자유화에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5자유 운수권'은 우리 국적사가 한국-스페인 국제항공 노선을 운항하면서, 제3국을 연결해 여객이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이에 따라 우리 국적항공사는 한국에서 출발해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에서 화물을 싣고 스페인으로 운송하거나, 브라질 등 미주로 운송할 수 있게 됐다.이번 항공회담은 지난 9월 '한-스페인 정상회담'에서 제기된 '항공을 통한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 논의가 가시적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또한 한국-세르비아 항공회담(19~20일)에서는 항공협정 체결을 위한 문안에 합의했다.양국 항공사가 주3회까지 직항편을 운항할 수 있도록 운수권을 설정하고, 상대국 항공사 또는 제3국 항공사와 편명공유(Code-share)를 통한 공동운항도 가능하게 됐다.편명공유는 실제 운항하지 않는 항공사가 다른 항공사(Operating Carrier)의 항공권을 자사의 이름으로 판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 경제가 장기적으로 체질을 개선하려면 범부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야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승산이 있다는 얘기다.최 부총리는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2기 중장기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했다.최 부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 경제가 선진국의 길목에서 인구구조 악화, 주력산업 위축, 양극화의 복지수요 증가 등 구조적 도전요인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또한 "저성장의 장기화, 선진국 통화정책 및 중국경제 등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신성장동력 부족으로 경제심리도 많이 위축됐다"고 평가했다.아울러 그는 "정치사회적 갈등속에 과감한 개혁이 지체되면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답습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경계했다.특히 최 부총리는 "최근 G20 정상회의에서'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2018년까지 G20국가중 가장 높은 4.4%의 GDP 제고효과가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하지만 실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고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그러면서 최 부총리는 "향후 몇년간의 방향설정과 정책대응이 우리 경제발전사의 분수령이 될 것"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우리 경제의 경기 변동성이 저물가, 고령화 등의 여파로 추세적으로 줄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경기 진폭 감소가 성장잠재력 약화의 신호일 수도 있다는 한은의 분석이 나왔다.21일 강환구 한국은행 조사국 동향분석팀 차장 등이 발표한 ‘우리경제의 경기변동성 축소원인과 시사점’에 따르면 2010년 1분기~2013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순환변동치는 0.54를 기록했다.이는 1990년대(1990년 1분기~1997년 3분기) 1.43, 2000년대(2000년 1분기~2008년 2분기) 1.00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것이다.경기 변동성을 측정하는 또 다른 척도인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990년대 2.48이었으나, 2000년대 1.28, 2010년 이후 0.47로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한은은 경기변동성 축소의 배경으로 ▲중국산 저물가 등에 따른 물가변동성 감소 ▲서비스업 비중 확대 ▲세계경제의 변동성 축소 ▲인구 고령화 등에 따른 추세 성장률의 지속적 하락 등을 꼽았다.한은은 “경기 변동성 축소의 원인이 대외충격의 감소가 아닌 내재적 성장동력 위축에 따른 경우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다양한 정책대응방안이 요구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가계의 소비 억제 여파로 '불황형 흑자'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21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중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438만원, 월 평균 지출은 341만4000원으로 집계됐다.소득에서 지출을 뺀 월평균 흑자액은 97만4000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분기에 비해 7만원(7.84%)이나 늘어난 수치다.월 평균 가계 흑자는 지난 2011년 3분기만 해도 70만원 수준에 그쳤으나 3년 만에 약 40% 가까이 늘어났다.통계청 관계자는 "가계부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노후를 대비해 순자산을 늘릴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부분이 있다"며 "정부가 보육료 지출 등을 지원하면서 이전소득이 늘어나 흑자 규모가 커지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3분기 가계소득은 2분기보다 23만5000원(5.6%) 증가했다. 근로소득이 20만원, 이전소득이 2만4000원, 재산소득이 1000원, 비경상소득이 1만6000원 늘어났다. 반면 사업소득은 6000원 감소했다.월평균 지출은 16만5000원(5.1%) 늘었다. 소비지출(257만6000원)이 3.9%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비소비지출(83만8000원)은 8.5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종구 금융감독원 수석 부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최 수석부원장이 지난 20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21일 말했다.최 수석부원장은 행시 후배인 진 원장이 취임하면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됐었다. 최 수석부원장은 행정고시 25회, 진 원장 내정자는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한 뒤 금융위원회에서 임명한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이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연구개발(RD) 비용을 많이 지출하는 나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세계 최고로 조사됐다.미래창조과학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2013년도 국내 공공·민간분야 연구개발활동 조사결과'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 보고했다. 미래부는 OECD가이드라인에 따라 공공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 전국 4만1869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미래부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총 연구개발 비용으로 전년 대비 6.9%p(3조 8508억원) 증가한 59조3009억원을 투입, 세계 6위에 올랐다. 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은 0.13%p 상승한 4.15%로서 세계 1위로 집계됐다.재원별로 살펴보면 민간이 44조8792억원(75.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정부·공공은 14조2417억원(24.0%), 외국은 1800억원(0.3%)으로 나타났다.수행주체별로 보면 기업이 46조5599억원(78.5%)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주도했다. 공공연구기관이 7조2607억원(12.2%), 대학이 5조4803억원(9.2%)으로 뒤따랐다.한국의 전체 연구원 수는 전년 대비 8609명(2.1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보험대리점(GA)이 보험상품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경우 1차적 책임은 보험회사가 아니라 GA가 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보험설계사 자격증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갱신하는 방안도 도입될 전망이다.보험연구원이 20일 금융위원회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개최한 '판매채널제도 개선 설명회'에서 전문가들은 이같은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김헌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 김은경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세창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날 주제 발표를 통해 "일정 규모 이상의 보험판매조직이 불완전판매를 할 경우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이를 위해 보험판매 조직은 배상책임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은경 교수는 "지금은 제조자인 보험사가 보험계약자에 대해 1차적 책임을 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판매자의 도덕적 해이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판매자에게 설명의무에 앞서 상담의무를 부과하고 의무 이행 여부를 판매자가 증명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교수는 "불완전판매와 직결되는 설명의무 위반에 대해서는 판매자에게 1차 손해배상책임(자기책임)을 부과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중·소형 대부업체들이 고객 주민등록번호 수집 금지 조치로 영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21일 대부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금융감독원 직권검사 대상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중·소형 대부업체에게 고객의 주민등록번호 수집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표준약관과 계약서를 사용하도록 행정 지도했다.금감원 직권검사 포함 대상은 ▲영업장 2개 이상 ▲대부 잔액 70억원 이상 ▲종업원 300명 이상 ▲대부 거래자 수 1000명 이상 등 조건 가운데 1개라도 해당되는 업체다.조건을 충족하는 업체는 8500개의 대부등록업체 중 러시앤캐시, 산와머니 등 190개사에 이른다.중소대부업체는 고객의 주민등록번호를 확보하지 못하면 장기 연체자에 대한 신용정보를 조회할 수 없다. 이들은 "신용정보를 확보하기 어려워 대출 한도와 이자를 책정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대부업계 관계자는 "대형 대부업체에서 대출이 거절된 금융소외계층이 찾는 곳이 중·소형 대부업체"라며 "개인정보 보호라는 취지는 좋지만 악용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중소업체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오프라인 개인 식별 번호(아이핀) 등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여당은 세수 증진에만 집착하고 있고, 국민에게는 솔직하지 않다.”(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담뱃세 인상 이외에 흡연율을 낮출 수 있는 정책이 과연 무엇이 있느냐.”(새누리당 신경림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일 오전 10시 국회본관 601호실에서 담배 정책 관련 공청회를 실시했지만 기존에 나왔던 이야기만 반복될 뿐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이날 공청회에는 김유찬 홍익대학교 세무대학원 교수,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정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생활습관병연구센터장, 조홍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이 진술인 자격으로 참석했다.하지만 담배 제조사나 관련 협회 등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업계 관계자는 배제돼 현장의 목소리를 담기에는 부족했다. 특히 사단법인 한국담배소비자협회(KSA)가 공청회 방청을 요청했으나 원천적으로 거부당하기도 했다. 참석한 국회 원들도 야당 측 의원들보다 여당 측 의원이 더 많이 참석해 공정한 토론이 이뤄지기엔 다소 부족했다.일단, 이날 청회의 핵심 쟁점은 ‘담뱃값 인상이 저소득층의 담배 소비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국민 건강 증진과 사회적 비용의 감소로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단순히 세금만 늘어나 국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고급' 원두를 사용해 일반 커피보다 2~3배 비싸게 파는 '프리미엄' 커피전문점들이 급증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고급화되고 원두 원산지까지 따지며 마시는 트렌드 때문이다.시작은 지난 3월 스타벅스다. 고급 커피를 찾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스타벅스 리저브를 국내에 도입했다.스타벅스 리저브 커피는 스타벅스 65개 진출국가 중 미국·영국·일본 등 일부 시장에서만 제공하고 있는 최상급의 커피로, 진공 압착 기술을 이용하는 클로버 기기에서 추출된 커피다.리저브에서 판매하는 싱글 오리진 원두커피는 '말라위 피베리 세이블 팜', '페루 촌티', '브라질 버번 리오 베르데' , '100% 코나 페리 에스테이트' 총 4종류다. 이 중 코나 원두를 쓴 원두커피의 가격은 1만2000원(톨 사이즈 기준).스타벅스는 현재 리저브 매장 10개를 운영 중이며, 내년까지 6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가 오늘의 커피 판매량 대비 30~40% 정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엔제리너스커피는 전문 바리스타가 제공하는 차별화한 프리미엄 매장 '엔제리너스커피 스페셜티' 세종로점을 지난 18일 프리 오픈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중장년층의 가계부채 비중이 높아 이들이 은퇴하는 10~20년 후 우리 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일 '가계부채의 연령별 구성변화'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40~50대 가구주에 집중되어 있다"며 "부채의 상당 부분을 소득이 크게 줄어드는 고령층이 보유함으로써 가계부채 부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2013년 말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약 80%로 10년 전인 지난 2004년의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다.2013년 한국과 2004년 미국의 가구주 연령대별 가계부채 분포를 비교해 보면 한국은 50대 가구가 전체 가계부채의 35%를 보유해 미국(22%)보다 훨씬 높았다.가구 평균으로 볼 경우에도 한국의 50대 가구는 전체 평균보다 40% 가량 많은 부채 부담을 지고 있었다. 미국 50대 가구는 전체 평균보다 부채가 20% 가량 많은 수준이었다.또 미국은 가구당 부채 규모가 40대에 정점을 찍고 50대로 가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우리나라는 50대가 되면 부채가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KDI는 "한국은 미국과 비교하면 은퇴시점의 소득이 급격히 감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