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금융감독원이 자동차 복합할부금융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는 현대자동차에 대해 법적조치를 검토하는 것과 관련, 현대자동차는 12일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현대차는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이번 수수료율 인하 요구를 위해) 여신전문금융업법과 공정거래법 관련 조항에 대해 내부는 물론 외부 법률자문사들과 충분한 검토를 했다"면서 "합법적인 이유와 절차를 거쳐 KB국민카드와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현대차는 "전체 카드 가맹점 시장에서 현대차 매출 비중이 2~3%이고 지난해 기준 국민카드 전체 결제액에서 현대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불과하다"면서 "때문에 현대차는 시장 지배적 사업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어 "현대차와 국민카드의 계약기간이 만료돼 갱신하지 않는 것으로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부당하게 거래를 거절하는 것이 아니다"며 "또 계약 연장 요청 등을 통해 계약이 종료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했고 여전법 등에서 명시하고 있는 적격비용에 따라 수수료율 조정을 요청한 것으로 거래상의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하는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현대차는 "카드복합할부 수수료율이 여신전문금융업법 등에 명시된 적격비용보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공항 소음대책지역 내 생활보호대상자(취약계층)와 학교에 지원하는 전기요금을, 일반 주민들에게도 지원할 수 있도록 대상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국토교통부는 '제2차 공항 소음방지 주민지원 중기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오는 14일 부산 강서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공청회는 김해 등 6개 공항주변 소음지역 주민들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항공기 소음에 따른 생활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수립하고자 마련됐다.국토부는 중기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올 4월 한국교통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또한 소음대책지역 주민들과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해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항공소음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각계의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해 왔다.국토부가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먼저 '공항소음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음대책지역 일부 주민과 학교에 지원하는 전기요금을 일반 주민들에게도 지원할 수 있도록 대상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주민지원사업 시행체계를 개편하는 등 소음대책사업을 전향적인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어, 실질적 주민혜택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내 김치업계가 '한·중 FTA'에서 김치가 양허대상에서 제외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12일 농림축산식품부 및 김치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실질 타결된 '한·중 FTA 협상'에서 김치를 양허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정부는 중국산 김치에 대한 관세율 부분 감축을 수용했다. 이에따라 현행 20%인 김치 관세율은 10% 이내인 19.8%까지 낮아질 전망이다.김덕호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은 "평균적으로 부분감축률은 20%이지만 배추·양념채소 및 김치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10%내 감축을 중국측에 제시했다"고 밝혔다.이처럼 중국산 김치에 대한 대(對)한국 수입조건이 완화된 반면 한국의 '수출조건 완화' 요구는 아직 수용되지 않은 상태다.중국 정부는 지난 2011년 한국산 김치가 인기를 끌자 자국의 김치격인 파오자이(泡菜, 절임채소)를 전략적으로 키우기 위해 김치 위생수준을 파오자이에 맞추도록 결정했다.파오차이 위생기준은 대장균군수가 100g당 30마리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데, 김치가 비병원성 대장균군이 검출될 수 있는 발효식품이란 점에서 비관세장벽이라는 해석이 가능하게 했다.특히 지난 7월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법인 명칭으로 '하나은행'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11일 오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앞에서 진행된 '2014 모두하나데이' 행사후 기자들과 만나 "지주사 이름이 하나금융그룹이기 때문에 통합법인 사명에 '하나'는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신한과 조흥은행이 합병할 당시 존속법인을 조흥으로 두고 브랜드명은 신한으로 선택했고, 하나와 서울은행이 합병할 당시에도 존속법인은 서울로 하고 브랜드명을 하나로 선택한 사례가 있다"며 통합법인 명칭으로 '하나은행'이 유력하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지난달 29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양 은행의 통합을 결의하면서, 존속법인을 '한국외환은행'으로 결정한 바 있다.본격적으로 통합절차가 시작되기 위해 필요한 통합 승인 신청은 이달 중 외환은행 노조와 대화가 마무리 된 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김 회장은 "10월말로 예정됐었던 통합 승인 신청을 2주 동안 기다리기로 했다"며 "외환은행 노조와의 협상을 위한 구성이 마무리 되면 논의가 잘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통합작업이 진행 중인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 사명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금호산업 채권단은 워크아웃 기한을 2년 연장하고 출자전환으로 확보한 지분 57.6%를 전량 매도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이로써 금호산업 경영권은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다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농협 등 금호산업 채권단은 이달 중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올 12월부터 내년 1월 사이 매도를 위한 실사를 진행할 방침이다.매각은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채권단 관계자는 "매각을 위한 물리적 시간이 부족해 워크아웃을 2년 연장하기로 한 것"이라며 "공개매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박 회장이 최고가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할 경우 박 회장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금호산업 관계자는 "박 회장이 경영권 확보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1일 무상복지 논란과 관련 증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증세를 고려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치권에서 증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는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의 질문에 "지금 증세를 하면 경제살리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최 부총리는 또 정부 예산안에 누락된 경로당 난방비 예산과 관련 "지난 2008년부터 정부안에서는 반영해 오지 않았다"며 "(예산 배정을)안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국회에서 결정해주면 따르겠다"고 답했다.그는 또 누리과정과 무상급식 논란과 관련 "지방에서 부담해오던 것인데 재정이 어려우니까 호소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고 지원이 어렵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삼성중공업이 선박과 해양플랜트 건조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직접 개발한 자동화 장비들이 삼성엔지니어링의 육상플랜트 현장에 투입된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가 개발한 케이블 설치 로봇, 배관 TIG 용접장비, 이동식 라벨링 장비, 태그 마킹장비, 용접비드 검사장비 등 5종의 자동화 장비를 삼성엔지니어링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내달 1일 합병을 앞둔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인 사례다.삼성중공업은 자동화장비 전문 연구인력만 150여 명에 달할 정도로 자동화 장비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거제조선소는 100종 이상의 자동화 장비를 자체 개발, 선박과 해양플랜트 제작에 활용하고 있다.삼성중공업은 조선소에서 사용하는 자동화 장비를 육상플랜트 분야에도 무리 없이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분야 모두 기계설비와 배관 등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제작 공정이 유사하기 때문이다.삼성엔지니어링은 내년 3월까지 시운전을 거쳐 자동화장비 5종을 사우디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소의 생산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온 자동화공장 로봇이 육상플랜트 현장에서도 같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의 중국 매출이 최근 2년 새 35%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일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공식 선언함으로써 국내 대기업의 중국 매출은 더욱 가파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1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개년 간 매출액(연결기준) 상위 200대 기업(금융 및 공기업 제외)의 해외 지역 실적을 조사한 결과 중국 매출을 공시한 회사는 38곳이었고, 이들의 중국 매출은 총 145조1500억 원으로 집계됐다.이들 기업의 중국 매출은 2011년 108조 원에서 2012년 130조9000억 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다시 145조 원으로 증가했다. 2년 만에 34.6%(37조2800억 원)나 급증한 것이다.이는 같은 기간 이들 대기업의 전체 매출 증가율 19.9%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게다가 중국 매출을 제외할 경우, 이들 대기업의 최근 2년간 매출 증가율은 17.1%로 떨어진다.200대 기업 중 SK이노베이션, 두산중공업 등 중국 매출을 따로 공시하지 않는 대기업을 모두 포함할 경우 전체 중국 매출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추산된다.2013년 기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낙찰률 70%미만의 저가 낙찰공사에 대해 하도급자가 공사대금을 요청할 경우 발주자의 대금 지급이 의무화된다.공사대금 등을 상습적으로 체불할 경우 명단 공개는 물론 시공능력평가에서도 감점을 받게 된다.국토교통부는 상습체불업체 명단공표, 발주자 직접지급, 하도급 계약정보 공개 등의 내용을 담은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1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개정안은 낙찰률 70% 미만의 공공공사는 하도급자가 요청할 경우 발주자는 의무적으로 하도급대금을 직접 지급해야 한다.그동안 저가 낙찰공사는 원도급업체의 하도급대금 체불 우려가 높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저가 낙찰공사의 하도급대금 체불 가능성을 원천 봉쇄함으로써 하도급대금 체불사례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건설업체가 하도급대금, 건설기계대여대금 등을 상습적으로 체불할 경우에는 그 업체의 명단이 공표되고 시공능력평가에서도 감점을 받게 된다.최근 3년간 2회 이상 대금을 체불해 행정처분을 받은 건설업체중 체불 총액이 3000만원 이상인 경우 그 업체 명단을 국토부 홈페이지 또는 건설산업정보망 등에 3년간 공표한다.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전 세계에서 해적의 공격은 줄어들고 있지만 동남아시아 해역에서의 해적 사고와 선박 피랍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해양수산부가 11일 발표한 올 3분기 해적사고 발생 동향에 따르면 해적의 공격은 178건으로 지난해보다 5.3% 줄었다. 선박 피랍은 17건이 발생해 지난해동기 대비 70%나 증가했다.이 중 서아프리카 해역에서는 해적사고는 주춤하고 있으나 최근 해적들이 활동영역을 확대(150→170마일)하고 선박을 탈취해 몸값을 요구하는 등 조직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동남아 해역에서는 주변국들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동기 대비 14% 증가한 113건의 해적사고가 발생했다. 수면 위로 나와 있는 선박 높이가 낮고 속력이 떨어지는 소형 유조선(1000~2000t급)을 주요 공격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그동안 해적 출몰이 잦았던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연합 해군과 무장한 민간 보안요원의 감시활동에 힘입어 해적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피랍사고 또한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우리나라 선박은 지난 2011년 5월 이후 아직까지 해적에 피랍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동남아시아 해역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7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홈플러스 매각설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영국 테스코(Tesco)가 올해 상반기 회계 오류 스캔들로 어려움을 겪자, 새로 선임된 신임 CEO가 아시아 자산 매각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테스코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한국 내 자산인 홈플러스 매각을 검토 중이다.테스코는 유럽계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를 자산 매각 자문사로 내정하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사업 부문 매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테스코의 주요 해외 자산 중 하나인 홈플러스는 연간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이 7000억원에 달한다. 영업이익 외에 테스코 본사에 로열티도 지난해 758억원을 지급할 정도로 건실하다. 최근 2년 동안 점포를 팔고 재임차하는 방식으로 1조2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하지만 이 같은 탄탄한 사업실적에도 불구하고 테스코 본사가 홈플러스를 매각 검토 대상에 올린 이유는 영국 본사 테스코의 회계 부정 때문이다.필립 클라크 전 최고경영자(CEO) 재임 당시 테스코는 회계부정으로 본사 재무상황이 악화됐다. 성과주의를 추구한 전 경영진이 이익을 과대 계상해 기업의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공공시설 등에 대한 개발비용 인정범위가 구체화된다.국토교통부는 개발사업자가 납부하는 개발부담금의 개발비용 인정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개발부담금 부과·징수 업무처리규정' 개정안을 오는 11일부터 2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현재 사업 인가 등의 조건에 맞춰 공공시설을 기부채납하는 경우에 개발비용으로 인정토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인정범위가 구체적이지 않고 지자체별로 인정범위가 다른 경우가 있었다.개정안은 개발비용으로 인정하는 기부채납 공공시설을 도로, 주차장, 공원, 하천, 운동시설, 학교, 도서관 등으로 구체화하고, 진입도로를 개설하는 경우에도 개발비용에 포함하기로 했다.또한 토지개발 시 농지전용부담금 등 7개 부담금만 개발비용으로 인정하던 것을 ▲학교용지부담금 ▲개발제한구역 보전부담금 ▲도로원인자부담금 ▲도시개발구역 밖의 도시기반시설의 설치비용부담금 및 추가설치비용부담금 ▲기반시설 설치비용 부과금 ▲생태계보전협력금 ▲해양생태계보전협력금 등으로 구체화했다.아울러 사업 인·허가 시점부터 완공시점까지만 인정해줬던 개발비용 적용시점도 변경된다.인·허가 이전(조사 및 설계 등을 위해 사전에 투입된 비용) 또는 준공 이후(취득세,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내년 전세계 3D프린터 출하량이 올해의 두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글로벌 컨설팅 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2015년 전세계 3D 프린터 출하량은 21만7,350 대로 올해의 10만 8,150 대에 비해 두배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10일 전망했다. 가트너는 내년 이후 출하량도 매년 두 배 이상 증가해 2018년에는 230만대를 넘어 것으로 예측했다.가트너의 리서치 부사장인 피트 바실리에르(Pete Basiliere)는 "올해 3D 프린터 시장이 변곡점에 도달하면서 첫 발명 이후 30년 동안 미미했던 3D 프린터의 연간 성장률이 2015년부터 극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2018년 3D 프린터 판매량 추정치는 전세계 총 잠재 시장의 일부일 뿐"이라고 말했다.가트너는 소비자 시장에서 1,000 달러 미만의 3D 프린터 도입이 증가함에 따라, 2018년까지 3D 프린터 시장을 구성하는 7가지 기술 중 재료 압출(Material Extrusion) 기술이 3D 프린터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소비자용 3D 프린터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은 저렴한 가격, 개선된 성능, 글로벌 공급의 확장 등을 꼽았다. 기업용 3D 프린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