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열풍에 가려져 있던 서울 강남권 미분양 아파트에 새로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잇따른 정부 규제로 분양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남권 미분양 아파트는 지리적 이점에 교육 등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져 매력적이다. 이들 지역은 높은 전세가를 형성, 초기 비용을 빨리 회수하면서 임대수익을 올리기 쉽다. 시간이 지나면 시세차익을 올릴 수도 있다. 대부분 도심 자투리 땅에 들어선 소규모 단지들이지만, 주변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고, 뛰어난 교통, 학군, 생활편익 등의 강남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만큼 실수요와 투자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가 추천한 서울 강남권 미분양 아파트를 알아본다. ▲ 강남구 삼성동 영무예다음= 삼성연립을 재건축한 아파트로 31평~42평형 총 45가구 중 21가구를 지난해 12월 선보였다. 이중 31평형 6가구, 36평형 1가구, 41평형 1가구, 42평형 1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또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영동대교, 청담대교 등을 통해 강북권으로 진입도 수월하
경기도 용인시에 사는 곽 모(30대 여성)씨는 4,400원을 내고 장기간 케이블 TV를 시청하던 중 채널 추가로 인한 시청료가 7,700원으로 인상된 사실을 알았다. 곽 씨는 요금이 너무 오른 것 같아 4,400원 상품으로 변경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번엔 케이블 측이 설치비를 요구하고 나섰다. 곽 씨는 이미 설비가 다 돼 있는데도 채널변경으로 설치비를 요구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 케이블 측에 과금의 근거를 요구했으나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최근 케이블 TV사업자의 일방적인 채널, 요금 변경으로 불만을 제기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작년 한 해 접수된 케이블 TV 관련 소비자불만이 전년도에 비해 41.7% 증가했다고 밝혔다.계약해지를 할 경우 가급적 서면으로 소비자 불만 유형별로는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채널 및 요금을 변경한 사례’가 18.8%(193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일정한 기준 없이 설치비를 청구’ 10.3%(106건), ‘연체료 및 미납금 관련 불만’도 106건, ‘위약금 관련 불만’ 7.1%(73건) 등이 뒤를 이었다.케이블
철도파업으로 여객 물류 운송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화물연대도 현재 진행중인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이르면 6일부터 본격적인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화물연대는 "지난 1월초부터 컨테이너 운송사업자들과 벌여온 컨테이너 신고요율 관련 교섭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4-5일 열리는 정기대의원대회에 투쟁계획을 상정하고 빠르면 6일부터 투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현재 진행중인 철도노조 파업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도 있다"며 "컨테이너 운송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화물연대가 투쟁에 가세할 경우 사상초유의 물류대란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화물연대는 경고했다.전국운송하역 노조도 5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화물연대가 투쟁을 결의할 경우 화물연대의 투쟁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결의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3월 파업 정국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2년 세계인정박람회 유치를 위해 박람회 개최에 필요한 숙박.관광.체육 기반시설을 준비하고 있는 전라남도 여수시에 지역특화발전지구가 2번째 지정됐다.정부는 28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제7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어 ▲ 전남 여수의 시티파크 리조트특구 ▲ 단양 석회산업발전특구 ▲ 남해 귀향마을특구 ▲ 김천 포도산업특구 ▲ 성주 참외산업특구 ▲ 하동 야생녹차산업 특구 ▲ 곡성 21세기 농촌교육선진화 특구 등 7개 특구를 새로 지정했다.이로써 전국에 지역특구는 모두 48개로 늘었다.전남 여수시 봉계동과 둔덕동 일대 34만평 규모의 `시티파크리조트 특구\'에는 52실 규모의 특급관광호텔과 18홀 규모의 사계절형 골프장이 조성된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2월 여수시 소호동 3만6천585평을 오션리조트 특구로 지정하고 이 일대에 2007년까지 1천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와 256실 규모의 호텔, 24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휴양.레저.쇼핑.오락.문화시설의 워터파크 등을 만들겠다고 밝혔었다. 정부는 기
정부가 최근 생애첫주택구입자금대출(이하 생애첫대출)에 대한 제도 변경을 단행한 이후 금융 소비자들의 반발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생애첫대출이 변동금리형 상품이란 사실을 모르고 대출을 받은 데다 최근에는 대출금리 또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상품에 비해 높아지면서 \'무용론(無用論)\'까지 등장하고 있다.생애첫대출이 고정금리 상품인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상당수 소비자들이 은행으로부터 생애첫대출이 고정금리 상품이라는 말을 듣고 대출을 받았는데 최근 건설교통부가 변동금리형 상품이란 원칙을 밝혔기 때문이다.지난해 11월초 생애첫대출이 재개된 이후 주무부서인 건설교통부와 은행권은 이 문제를 놓고 석연치 않은 모습을 보여 온 것이 사실이다. 건교부는 지난해 10월말 생애첫대출을 재개하면서 \'연 5.2% 금리\'라고 밝혔을 뿐 \'고정금리\'라는 발언을 한 적은 없다.건교부 정연호 사무관은 "국민주택기금을 활용해 지원되는 모든 대출제도는 변동금리"라며 "이는 작년 11월 첫 시행 때도 각 금융기관에 충
지난19일(한국시간) 토리노 팔라벨라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안현수(한국체대)와 이호석(경희대)이 금.은메달을 합작했고 여자 1,500m에서도 진선유(광문고)와 최은경(한국체대)이 1,2위를 독식했다.이로써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한꺼번에 수확한 한국은 메달 집계 금3, 은3, 동1개를 기록해 국가별 순위에서 단독 5위로 급부상했다.남자 1,000m 결승전은 `황금듀오\' 안현수와 이호석이 `반칙왕\'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를 완벽하게 따돌리고 빙판을 지배한 경기였다.지난 13일 벌어졌던 1,500m 우승자인 안현수는 이날 9바퀴를 도는 1,000m 결승에서 초반 탐색전을 펼치다 결승선을 3바퀴여 남기고 스퍼트, 오노를 가볍게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안현수가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이호석은 마지막 바퀴에서 오노를 추월해 2위로 나서 한국선수끼리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1,500m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던 이호석은 막판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노련한 안현수가 한 발 앞서 결승선을 통과, 2관왕의 영광을 차지했다.한국선수가 동계올림픽에서
지난 5일 이건희 회장은 큰 다짐이라도 한 듯 귀국하는 자리에서 “모든 책임은 내게 있으며, 앞으로 사회에 환원 하겠다”는 짧은 말을 하고 돌아섰다. 이 회장의 폭탄발언 이틀 후 삼성은 이례적으로 사장단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갑작스런 기자회견 발표 결정에 이순동 삼성 홍보팀장(부사장)은 “오래전부터 고심해 결단을 내린 내용이지만 최근 삼성의 사회공헌과 관련된 설들이 무성해 발표를 앞당기기로 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사안의 중대성을 반영하듯 기자회견이 예정된 지난 7일 오전 11시 삼성그룹 본사 25층 회의실엔 삼성 출입기자단과 카메라기자들이 일찍부터 포진해 있었고, 이학수 부회장이 입장하자, 카메라 플래시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이례적으로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김인주 사장(구조조정본부 차장),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 이상대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이종왕 법무실장 겸 고문 등 그룹 사장단이 대거 배석했다.평소 언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쳐 왔던 ‘거대 기업’ 삼성도 이날만은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이 부회장과 배석한 사장단은 판사 앞에 죄를 용서해 달라는 죄인마냥 자리에서 일어나 카메라를 향해 허리를 굽혀
황우석 서울대 전 석좌교수의 파워는 어디까지일까. 줄기세포 연구로 세계를 뒤흔들더니, 국민들의 마음도 흔들어 놓은 모양이다. 그의 대단한 연구 업적이 논문조작으로 판명되고 거짓말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도, 아직 그에 대한 존경과 맹신을 다짐하는 지지자들이 있는 것을 보면 그렇다. 혹자는 이런 세태를 보고 황 교수가 마치 신흥 종교단의 ‘교주’같다고 비꼬기도 한다. 그들이 황 교수 사태의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그를 맹신하고 추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황우석 사태 진실조작, 음모라고?천국에서 지옥으로... 난치병 환자는 물론, 줄기세포가 뭔지도 모르는 어린 아이마저도 황우석 전 교수를 열광하던 때가 불과 얼마 전이었다. 그러나 황 박사의 논문이 조작됐고, 거듭되는 거짓말로 온 국민이 실망할 때도 황 교수 사태가 ‘음모’ 때문이라며, 억울하다고 황 교수를 두둔하는 자들이 있다. 현재 황우석 지지자 모임은 ‘황우석을 지지하는 네티즌연대’, ‘황우석 지킴이 불자모임’,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한국장애인불자회’, ‘황우석 교수 살리
소주가 순해졌다. 국내 소주업계의 양대 산맥인 진로와 두산이 ‘저도주’ 경쟁에 돌입하면서, 지방 소주들도 도수를 낮춰 20도짜리 ‘순한 소주’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20도 소주전쟁에 먼저 불을 붙인 쪽은 두산. 두산 주류BG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산’ 이후 5년 만에 ‘처음처럼’을 선보였다. 소주로서는 가장 낮은 알코올 도수인 20도에 알칼리수를 이용해 만든 것을 강조했다. 경쟁관계인 두산이 저도주 신제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진로도 곧바로 20.1도수의 소주를 지난 8일 출시해 전면전을 선언했다. 진로와 두산이 알코올 도수를 20도로 낮추자 지방 소주업체들도 소주 저도화 바람이 일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소주시장의 96%를 차지하고 있는 금복주는 기존 소주보다 알코올 도수를 1도 낮춘 20도짜리 '참소주' 리뉴얼 제품을 출시한다. 부산의 대선주조도 20도 짜리 '시원소주'를 내놓기로 했다. 전남지역의 보해양조는 3월께 알코올 도수 20도의 ‘잎새주’를 출시할 계획이다. 1924년 35도 짜리 진로소주 나온 이래, 갈
기자는 지난 1월31일 SK텔레콤 직원이라고 밝히는 한 텔레마케터로부터 번호이동을 권유받았다. 텔레마케터는 현재 쓰고 있는 LG텔레콤에서 자사로 번호이동을 하면 위성파 DMB가 지원되는 최신형 SKY폰이 무료로 제공되고 의무, 약정기간도 없다고 설명했다. 2년 이상의 장기가입자로서 별 혜택을 받지도 못하고 기기변경도 하고 싶었던 터라 그 직원의 말에 혹하기도 했지만, ‘뭔가 있겠지’라는 의문에 “정말 SK텔레콤 직원이 맞느냐”고 묻자, 자신은 “SK텔레콤의 하청업체 직원이고 구두결정(번호이동)이 나면 SK텔레콤 직원이 확인 전화를 할 거”라고 대답했다. 휴대전화가 ‘공짜’라고 하지만, 휴대폰 값인 54만원 상당을 충전식으로 제공하고 고객은 다달이 휴대폰 값을 나눠 내는 편법을 쓰고 있었다. 현행 공짜폰은 불법이기 때문이다. 고객입장에서야 손해 볼 필요 없는 구미당기는 조건이지만 사실상 공짜가 아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에게로 떠넘겨진다. 1차 구매 결정을 내리자, 실제로 SK텔레콤 전산과의 김 모씨라고 밝힌 직원의 전화가 왔고, 그 직원은 “아
최근 보험 모집 통로가 기존의 보험설계사에서 홈쇼핑, 텔레마케팅, 방카슈랑스 등으로 다양화되고 보험 상품을 취급하는 업체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적 올리기에만 급급해 보험 상품을 과대 광고하거나 계약 시 약관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피해를 보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보험 모집과 관련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상담건수만 해도 작년 한해 9,000여건에 이른다.특히 과장된 광고 문구와 현란한 입담으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홈쇼핑 보험의 피해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김경자 교수(소비자학과)는 ‘홈쇼핑 보험 광고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소비자 문제’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보험사들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TV광고의 약점을 이용해 소비자에게 중요하거나 불리한 내용은 빠뜨리고 유리한 내용만 부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최고 보장액 현혹되지 말고 꼭 필요한 보험인지 부터 살펴야김 교수가 지난해 홈쇼핑에서 방영된 12개 보험광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고 보장금액만 강조하고 청약 철회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는 보험사가 두 곳. 또 근거 없이 ‘업계 최고 수준, 소비자가 뽑은 보험사 브랜드 1위&
로또복권이 ‘숫자’아닌 ‘주식’으로 나와 눈길을 끈다. 복권 구입비, 방식 등 기존의 로또복권과 유사하나, 요령과 당첨확률 등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일단 49개의 숫자 중 6개를 고르는 기존의 로또방식과 달리, 주식로또는 49개 우량 종목 가운데 한 주간 상승률이 높은 7개를 맞추는 방식이다. 즉, 49개 종목 중에서 1주일 동안 어떤 종목이 가장 많이 오를 것인가를 예측하는 것이다.지난 2일 발매를 시작으로 9일 첫 회 당첨발표가 있었는데 1등 당첨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 복권은 인터넷 전용 복권으로 ‘주식로또 749’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주식로또 749의 재수탁사업자인 (주)레드폭스아이는 복권 발매 이벤트로 10억짜리 잠실 재건축 아파트를 1등 당첨금으로 내놓아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당첨금도 노리고, 주식 모의투자도 하고! 종목 선정의 투명성이 관건(주)레드폭스아이의 이상래 대표는 “이 복권은 단순히 의미 없는 숫자를 맞추는 게 아니라 주식종목에 대한 분석과 예측에 기반한 게임형 복권이므로, 소액 투자로 거액의 당첨금을 기대하면서 일종의 모의 주식투자를 할 수
청약제도가 2008년부터 ‘대수술’이 예고된다. 집값 안정에 실패한 정부가, 청약제도를 대폭 손질해 무주택자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를 크게 넓혀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제도 개편안에 긍정적인 반응이나, 부동산 시장의 위축과 소형 주택보유자들의 기회 박탈 등의 부작용도 예상돼 우려된다.정부가 6월중 청약제도 개편안을 내놓기로 해, 청약 예정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체적인 세부안은 나와 봐야 알겠지만, 현재 건설교통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등에 비추어 드러나는 윤곽은 ▲공공택지 내 전용 25.7평 이하는 청약예.부금, 저축 가입자를 통틀어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방안과 ▲가구주의 연령이나 가구 구성원 수, 무주택 기간 등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고 이를 합산한 점수로 당첨자를 결정하는 가점제 도입 등이다. 즉, 분양시장을 무주택자 위주로 완전 재편한다는 의미다. 무주택 청약 가입자 느긋하게 청약해도이에 따라 이르면 2008년부터 공공택지 내 모든 중소형 주택 청약 자격이 무주택자로 제한된다. 무주택 기준과 가점제에 따라 일부 청약자는 당첨 확률이 낮아지거나 청약기회조차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