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자녀 양육에 드는 비용에 대한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선임 연구위원(사회정책연구본부장) 등 연구팀에 따르면 자녀 1명을 재수시키지 않고 고등학교 졸업후 4년제 대학에 진학시켜 휴학없이 졸업시키려면 총 2억3천2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2006년 6∼8월 전국 6천787가구에 살고 있는 18살 미만 1만1천816명(대학생 및 재수생은 20살 미만)을 대상으로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는 2003년의 1억9천870만8천 원보다 16.8% 증가한 것이다. 또 2006년 출생에서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드는 자녀 1명 당 총 양육비는 1억7천334만 원으로 추산됐다. 양육비에는 유치원비, 초.중.고교 납입금, 대학등록금, 교재비 등 공교육비는 물론 사교육비로 불리는 개인과외, 학원과외, 학습지 방문지도, 피아노.미술.기타 예능계 학원 등 보충교육비도 포함돼 있다. 또 의약품, 안경 등 보건의료용품, 한약, 영양제 등 보건의료비, 피복비, 개인 식료품비, 교양오락비, 교통통신비, 주거 및 광열수도비, 이.미용비, 장신구 구입비, 교제비, 기타 잡비(용돈 등)
12월부터 식품 포장에 표시되는 제조일자. 유통기한 등의 활자 크기가 커지고,맥주에도 유통기한 표시가 의무화되고 트랜스지방 함량에 대한 표기도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제조일자. 유통기한 등의 크기가 현행 7포인트에서 10포인트로 커지며 표시되는 장소도 주표시면에 하도록 법을 개정했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시도 병행된다. 또 품질유지기한 의무 표시대상식품에 맥주가 추가, 현행 제조일자만 표시하던 것에서 유통기한을 표시하도록 의무화했다. 트랜스지방 함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세부 표시기준도 마련됐다. 이에 따라 현재 100g 당 0.5g이하일 때만 제로(0)로 표시하도록 돼 있던 것에서 0.2g 미만일 때 제로(0)로 표시하도록 하고 강조를 위해 \'저 트랜스지방\'이란 표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12월부터는 영양성분표시 단위도 1회 제공량으로 바뀌게 된다. 아울러 유통기한 의무표시대상품목이 아닌 단순가공한 수산물 등 자연산물에 대해서도 유통기한을 표시한 경우 이를 임의로 변경하는 일이 금지된다. 최근 수산물 등에 유통기한과 제조일자를 표시한 뒤 이를 임의로 변경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른 조치다.
학력위조 의혹을 받았던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창하(50) 씨가 무혐의를 인정받아 형사처벌을 면하게 됐다. 지난 8월부터 이씨를 상대로 학력위조 의혹 내사를 벌였던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내사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결정문에서 \"이 씨가 2002년 1월 경북 김천과학대 조교수 임용 과정에서 미국의 뉴브리지 대학교를 졸업하지 않았음에도 학사과정을 수료한 것처럼 허위 학력이 기재된 서류를 제출했다는 의혹은 공소시효 5년이 지나 공소권이 없고, 미국의 뉴브리지 대학이 이 씨의 졸업 사실을 확인하고 있고 이를 뒤집을 만한 자료가 없다\"고 밝혔다. 또 이 씨가 2003년 9월 한양대 시간강사 임용 과정에서 수원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뉴브리지대 석사과정을 수료한 것처럼 속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 씨의 이력서나 학력증명서가 한양대에 보관돼 있지 않고 강사추천 실무자의 진술도 불분명해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결론지었다. 검찰은 이 씨가 2006년 대우조선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이 된 과정에서 허위 학력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이 씨가 운영하던 건설사가 대우조선건설에 합병되며 이뤄졌다는 결론을 내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 15일 교도관이 수감자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권위가 문제의 교도관을 징계하라는 권고를 했지만 안양교도소측이 이행하지 않자 이례적으로 인권위가 인권을 고려치 않은 처사를 했다는 논란이다. 50초 분량의 동영상엔 안양교도소 교도관이 자술서를 쓰고 있는 수감자 박모씨의 뒷덜미를 잡아 흔들고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 등이 담겨져 있다. 인권위는 “폭행사실이 명백한 데도 안양교도소가 부인함에 따라 제3자인 국민이 폭행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여겨 폭행 장면이 녹화된 폐쇄회로 TV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양교도소측은 “교도관이 박씨에게 ‘임마’라고 얘기한 것과 수용생활 잘하라고 어깨를 두드린 것을 박씨가 과장되게 표현한 것 같다”면서 “교도관의 행동이 수용자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으로 외부에 비춰진 점은 있지만 징계를 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반박했다.
건설교통부는 현재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는 공익사업 토지 보상금을 당해 사업으로 조성한 토지로도 보상할 수 있는 대토보상제가 17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20일 국회를 통과한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등의 취득및보상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17일 공포됨에 따른 것. 대토보상제는 신도시 개발사업과 같이 당해 사업으로 조성한 토지가 있는 경우에 적용되며, 개정법률 공포일 이후 대토보상계획을 공고하는 사업부터 시행된다. 대토보상을 원하는 토지소유자는 사업시행자가 정하는 바에 따라 택지 330㎡, 상업용지 1,100㎡ 한도내에서 일반분양가격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또한 소액보상자도 공동지분으로 참여가 가능하고 대토받은 토지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가 과세이연되고 취·등록세가 면제된다.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새우도 양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비싼 값으로 새우 양식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는데, 고밀도 기술 개발로 성공하게 된 것. 국립수산과학원은 서해안의 주요 양식품종인 새우를 항생제·화학제의 사용 없이 기존 양식방법에 비해 생산량은 10배가 높은 초고밀도 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과학원 서해특성화연구센터에서는 바닥에 비닐을 포장한 500m2 크기의 2개 양식장에서 3개월간 타가영양방법으로 새우를 양식한 결과, 약 2.5톤(2.5kg/m2)을 생산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둿다. 이 방법은 사육수 내에 존재하는 유익세균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찌꺼기와 질소화합물 등을 효과적으로 분해하는 방법으로서 배출수가 거의 없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며 특성상 화학제나 항생제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식품 안전성도 높을 뿐 아니라 양식면적의 축소 및 인건비, 양식관리 등의 운영비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이 양식기술은 동 연구센터에서 새우의 질병억제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난 3년간 개발해온 것으로 향후 시험양식장의 확대와 교육 등을 통하여 새우양식 어업인에게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강산을 관광하던 노인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오전 10시40분께 북측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내 구룡폭포 인근 출렁다리인 무룡교를 지탱하는 철제 로프가 풀려 관광객들이 5m 아래 하천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금강산을 관광 중이던 남측 관광객 20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진모(57.여) 씨 등 5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무룡교는 금강산 구룡폭포~상팔담으로 이어지는 코스 중 다소 노후한 출렁다리로, 금강산 온정각에서 왕복 2시간 30여분 가량 소요되는 곳이어서 신속한 후송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사고는 한 번에 5명씩 건너야 하는 출렁다리를 관광객이 한꺼번에 건너는 과정에서 무게를 이기지 못한 강철 버클이 풀리면서 한쪽으로 기울어져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대아산측 관계자는 \"출렁다리의 하중을 감안해 한번에 5명씩만 건너라고 관광객들에게 권고했지만 이날 관광객들이 20여명이나 한꺼번에 건너는 바람에 철제 버클이 풀리는 사태가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가 난 금강산 구룡연에는 본격적인 가을 관광철을 맞아 1천300여명의 관광객이 일시적으로 몰렸으며 부상자 중 상당수는 단체 효도관광에 나섰
팽팽하게 이견을 보여왔던 서울대병원 노사가 사실상 실무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15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병원 내 회의실에서 개최한 실무협상에서 모든 안건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루면서 실무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날 밤 본협상을 갖고 최종 타결을 논의할 계획이며 최종 타결되면 파업 노조원들은 이르면 16일 오전부터 현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노사는 핵심 쟁점이던 구조조정 방안과 관련해 사측이 연봉제와 성과급제, 임금피크제, 팀제 등에 대한 계획수립시 최소 2개월 전까지 노동조합에 통보해 충분히 협의하기로 했다. 노사는 지난 5월말일 기준으로 2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23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2년 미만의 비정규직에 대해서도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 또 임금의 경우 기본급 3%+ 1만5천원 인상에 합의했고 보건직 9명, 간호직 15명, 운영기능직 6명 등 모두 30명의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으며 인권침해 논란을 일으켰던 병원 내 CCTV(폐쇄회로TV)는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실무합의 후 대의원대회와 파업참가 조합원 총회를 열고 합의 내용을 승인했으며 본 협상에서 최종 타결되면 이후 1주일 안에 조합원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구직자의 상당수가 각종 취업과외를 받고 있었고 비용 또한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의 10명 중 5명 정도가 실제로 취업 과외를 받은 경험이 있어 젊은이들의 취업상태가 매우 비관적임을 드러냈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와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가 ‘취업 사교육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구직자 1천 5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의 절반이상(51.8%, 786명)이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사교육을 받았다고 답했다. 특히 영어와 관련된 교육을 받는 구직자들이 가장 많았다. 사교육을 받은 분야(복수응답)를 살펴보니 ▲영어라고 답한 구직자가 65.3%로 가장 많았던 것. 10명 중 7명은 영어와 관련된 교육을 받고 있는 셈이다. 그 다음으로는 ▲컴퓨터 (59.2%) ▲전문자격증(53.8%) ▲이력서 쓰기, 면접요령 등 일반 취업교육(43.9%) ▲취업희망 직무관련 전문교육(37.4%) ▲전공교육(26.3%) 순이었다. 이 외에 ▲기타 외국어(21.0%), ▲공무원·고시(18.7%) 등이 있었다. 이들이 한 달에 지출하는 사교육 비용은 평균 76만원. 연간으로 따진다면 912만원으로 천만원 상당이다. 분야
화학조미료의 유해성을 지적하고 천연조미료의 사용을 권장하는 캠페인이 열린다. 10월 16일은 국제소비자연맹(IOCU)에서 정한 ‘화학조미료 안먹는 날’이다. 서울시는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 시민과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대도시의 경우 54.5%가 하루에 1번 이상 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화학조미료의 다른 이름인 복합조미료, 핵산조미료 사용을 감소시키고, 천연 조미료 등을 사용하는 등 건강한 외식환경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화학조미료는 과다 사용할 경우 어린이 뇌손상, 중국음식 증후군, 천식유발 등이 우려되며, 최근 증가되고 있는 아토피 질환 등에 민감하게 나타나 서울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단체와 함께 가공 식품이나 외식 선택에 대한 소비자 교육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오전 11시부터 ‘화학조미료 안 먹는 날’ 에 대한 소개와 화학 조미료 사용 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외식업체와 가정에서 조미료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시민이나 외식업체에서 흔히 화학조미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복합조미료, 핵산조미료도 화학조미료라는 인식 개선과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홍
역시 신의 직장은 뭐가 달라도 달랐다. 대표적인 ‘신의 직장’인 산업은행이 직원 6명 중 1명이 억대 연봉자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억대 연봉자 비율이 시중은행의 5배를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SC제일ㆍ한국씨티ㆍ외환은행 등 7개 시중은행과 경남ㆍ대구ㆍ부산ㆍ제주ㆍ광주ㆍ전북은행 등 6개 지방은행, 산업ㆍ수출입ㆍ기업은행 및 농협ㆍ수협 등 5개 특수은행 직원 11만9491명 중 1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직원은 3697명으로 집계돼 3.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산업은행의 경우 전체 직원 2408명 중 406명(16.9%)이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아 18개 은행 중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수출입은행은 642명의 직원 중 74명이 억대 연봉자로 비율이 11.5%에 달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억대 연봉자만 은행 전체의 15.7%다. 산업은행의 억대 연봉자는 2004년 231명에서 2006년 406명으로 배 가량 늘었고 억대 연봉자 비율은 10.3%에서 16.9%로 급상승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양수 의원은 “정부가 국민의 세금
지난해 아파트와 토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우리나라 부동산 등 재산관련 양도차익이 6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대규모로, 1인당 8700만원의 돈을 번 것으로 집계됐다. 참여정부 4년간 재산관련 양도차익은 무려 16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14일 국세청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재산관련 양도차익은 60조9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의 40조3000억원에 비해 51%나 늘어난 수준. 또 같은 기간 우리나라 개인부문 국민총소득(GNI)인 551조8000억원의 11.0%에 이르는 수준이다. 지난해 재산관련 양도세 납세자수는 70만1000명으로 전년도의 78만4700명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다. 이에 따라 납세자 1인당 양도차익은 평균 8700만원으로, 전년도의 5130만원보다 3570만원이나 늘어났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참여정부는 집권 4년간 잘못된 부동산정책으로 부동산가격을 급등시켜 서민들의 주거부담비용을 크게 증가시키고 기업들의 공장경영비용 증가시켜 국가 성장잠재력을 크게 훼손시키는 한편 국민계층 간 소득격차를 더욱 확대시켜 사회분열을 조장했다\"고 지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가 1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처음 한국을 방문한다. 최근 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한미FTA 등 새로운 FTA체결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미 행정부를 대표하는 커틀러 대표보가 한국 국회와 정부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지 주목된다. 커틀러 대표보는 한미 양국 국회의 한미FTA 비준절차를 앞두고 한국의 국회의원들을 직접 만나 조기인준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고 미국 의회의 분위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그는 방한기간 중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두 차례 면담을 갖고, 주한미국상공회의 (AMCHAM)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해 \'한미FTA 그 이후\'라는 주제로 연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