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연봉과 안정성 덕분에 이른바 \'신이 내린 직장\'으로 불리는 한국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올해 신입사원 공개채용경쟁률이 올해도 50대 1을 훌쩍 넘어섰다. 18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14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한국은행의 경우 35명 모집에 1천950명이 지원, 5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8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며 10월21일 필기시험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역시 14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산업은행의 경우 75명 모집에 3천738명이 지원해 약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산업은행의 경쟁률은 지난해 29대 1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산업은행은 10월11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뒤 역시 한국은행과 같은 날인 10월21일 필기시험을 치르고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총 50명 내외의 인력을 선발하는 금융감독원도 17일 오후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10월21일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지난해 금감원의 신입사원 입사 경쟁률은 75대 1로 올해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1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는 수출입은행도 16일 현재 38명 모집 예정에 1천300명이 지원해 34.2대 1의 경쟁
보험사의 카드납부 거절을 금융감독당국이 경고하고 나섰지만 해당 카드,펀드사 등은 \"검토하고 있다\"며 카드납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18일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나 그 대리점도 엄연히 여신전문금융업법상의 신용카드 가맹점\"이라며 \"카드 납부를 거부하지 말라고 지도했다\"고 밝혔다. 이상규 재경부 중소서민금융과 사무관도 \"법령상 보험사는 카드결제를 거부할 수 없게 돼있다\"며 \"이 같은 원칙을 다시한번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법령을 준수하겠다`고 수용하면서도 일부 보험료는 신용카드 납부가 불가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김치중 손해보험협회 부회장은 지난 17일 \"장기보험의 경우는 저축성격이 크다\"며 \"이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은 예금을 카드로 가입하겠다는 격\"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가입초기 계약료 정도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순 있겠지만, 계속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받으라는 건 무리\"라고 지적했다. 보험업계는 장기보험 이외에 일부 상품의 경우 카드결제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 역시 초기 한정된 기간에만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감독당국은 이 역시 여신전문금융업
국내 최대의 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인 국제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대전(i-SEDEX)이 산업자원부와 과학기술부 주최로 18일 서울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막이 올랐다. 20일까지 계속되는 금번 행사에는 SMIC, 후지쯔, 알카텔, 등 전 세계 7개국 39개 업체를 포함하여 총 170여 업체가 참가하며 1만5천명 이상의 참관인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홉번째 맞는 금번 행사는 소자 및 장비․재료 분야의 첨단제품들을 선보임으로써 국내․외 업체들의 기술개발 수준을 가늠하는 경연장으로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최초 51나노 16GB Nand Flash를 탑재한 복합칩, 초고속 차세대 메모리 모듈인 2GB DDR3, 세계최초 ACP 소스(적응형 플라즈마 소스)를 이용한 300mm 산화물 식각장비 등 세계 최초의 국산화 제품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또한, 금번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국내외 석학을 초빙하여 기조연설(Keynote Speech)을 했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국외연사로 세계 최대 반도체장비 회사인 Applied Materials사의 CEO인 Michael Splinter가, 국내
참여정부 4년간 부동산 관련 세금이 전체 세금 증가율보다 두 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세는 네 배 가까이 늘었고, 증여·양도세도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재정경제부·국세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 정부 4년간 부동산 관련 총 세금은 100조원으로 2002년에 비해 6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총 조세 증가율(32%)의 두 배를 웃돈다. 2006년 현재 전체 세금 중 부동산 세금 비중은 18.1%로 2002년(14.4%)과 견줘 크게 상승했다. 부동산 관련 세금 중 재산세는 3.8배(2002년 8175억원→지난해 3조1090억원), 증여세는 3.3배, 양도세는 3.2배 늘었으며, 상속세도 2.2배 늘었다. 2005년 신설된 종부세는 첫 해 4413억원에서 올해는 2조3000억원이 걷힐 전망이다. 2년 만에 다섯 배가 뛰는 것이다. 부동산 세금 급증은 우선 땅값과 아파트 값이 최근 몇 년간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가 과표 현실화를 위해 세금을 물리는 기준인 공시지가와 공시가격을 시세에 맞춰 크게 올린 게 컸다. 4년간 공시지가는 1365조원 올랐는데
\'폭력혐의\'에 대한 \'집행유예\'판결을 받은 김승연(사진) 한화그룹 회장이 내부규정에 따라 한화건설 대표직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만큼 국내 건설업법의 조항에 따라 대표이사직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건설업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판결을 받은 등기이사를 3개월 이내 교체하지 않을 경우 관련 회사의 건설업 면허가 취소된다는 것. 그러나 한화그룹 측은 “김 회장은 ㈜한화는 물론 한화종합화학 한화갤러리아 한화테크엠 드림파마 등 다른 5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바이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제유가의 상승세 영향으로 국내 기름값도 향후 2~3주 정도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13일 \"국내 유가는 국제시장의 원유가보다 국제시장 휘발유값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8월 넷째주에 단기 저점을 지난 국제 시장 휘발유값이 9월 둘째주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이 이번 주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유가 상승 시점을 앞으로 2~3주간 으로 내다봤다. 8월 마지막주 국제 휘발유값은 배럴당 77.90달러였으나 9월 첫째주에는 배럴당 79.18달러로 뛰었다. 정부는 그러나 이 같은 국제원유가가 올해 연평균 국제유가를 62달러 선으로 전망했던 당초 예상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고 있어 강제할당량 조정이나 관련 세금 조정 등의 조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올해 초 국제유가가 50달러대 후반이었고 하반기에 70달러대로 올라간다고 가정하면 연간평균은 정부의 예상치보다 1,2달러 정도 오르는 수준일 것\"이라면서 \"국제유가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지만 아직 비상대책을 강구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12일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뒤 퇴진 압력에도 불구하고 총리직을 고수하며 지난달 27일 제2기 내각까지 출범시켰으나 결국 퇴진하게 됐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혼란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키로 했다며 정치적 공백을 줄이기 위해 자민당 집행부에 후임 총재를 조속히 선출해줄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작년 9월 26일 전후 세대 첫 총리이자 최연소 총리로 취임한 아베 총리는 이로써 내각 발족 후 11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아베 총리는 후임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게 된다. 자민당은 아베 총리의 지시에 따라 오는 25일 유엔 총회에 새 총리가 참석할 수 있도록 총재 선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후임 자민당 총재이자 총리에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간사장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아베 총리는 전격적으로 사임을 표명하게 된데 대해,“테러대책특별조치법의 연장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대표에게 여야 당수회담을 제의했으나 거절당하는 등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이후 공기업의 탈세액이 5천700여억 원에 달해 성실납세 의무를 지키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이명규(한나라당) 의원은 11일 43개 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2000년 이후 세무조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탈세 등에 따른 추징액이 5천703억1천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애초 국세청은 8천995억9천300만원을 부과했으나 해당 공기업들이 불복, 7천528억6천300만원에 대해 재심을 청구했으며, 이 가운데 3천292억8천300만원이 인정됐다. 공기업별 추징액수는 대한주택공사가 지난 2001년과 2006년 두 번에 걸쳐 1천21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한국전력공사 1천21억원, 한국마사회 102억6천만원, 한국수자원공사 92억7천만원, 강원랜드 87억3천만원, 중소기업진흥공단 33억4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 의원은 \"공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회계 시스템 자체가 부실할 뿐만 아니라 고의적 탈세 의혹도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일반 국민은 성실납세 의무를 지키는데 오히려 공기업이 탈세를 했다는 것은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재판장 김득환)는 11일 보복 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월이 선고됐던 김승연(55) 한화그룹 회장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명령 20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둘째아들이 상처를 입은 데 대해 회사 조직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폭행한 행위는 사안이 결코 가볍지 않고 재벌 회장으로서의 준법정신을 망각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아들이 폭행을 당한 데 대해 아버지로서 부정이 앞선 나머지 사건을 저지르게 됐고, 조직 폭력배가 일부 동원됐으나 이들이 직접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은 점, 이 사건이 처음부터 치밀하게 계획된 것으로 보기 어려운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재력으로서 사회에 공헌한 바가 크다 하더라도 회장으로서의 특권의식을 버리고 땀으로 범행을 속죄하기 위해 복지시설 및 대민 봉사활동을 명령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지수가 연내 2000포인트를 재돌파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교보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11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월 형성했던 전고점인 코스피지수 2004.22포인트를 하반기 중 돌파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올해 연간으로 코스피 시장은 이미 고점을 지났다”고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미국 등 전세계 시장에서 풍부했던 유동성이 줄어드는 데다 근본적인 경제 펀더멘털 우려까지 확산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올해 말까지 1650∼1900 사이에서 박스권 등락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미국의 금리인하 효과에 대해서도 비관적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0MC)가 최근 서브프라임모기지발 경기침체 우려에 적극 대응해 한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미 경제 펀더멘털 약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금리인하 카드가 예전처럼 큰 힘을 발휘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일 필리핀 마닐라에 소재한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에 김경호 前 열린우리당 재정경제 수석전문위원이 신임이사(1급상당)로 내정됐다. 김 신임 이사(53년생)는 행시21회로 78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재무부 이재국, 재경원 금융정책실, 기획예산담당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공보관 등 금융․재정 관련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금융․재정통으로 알려졌다. 과장급 시절에는 아시아개발은행에서 근무하여 국제적인 감각도 겸비했고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공직에서의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발생주의에 근거한 정부의 복식부기 회계제도 도입의 성공요인” 논문을 발표했다. 재경부는 \"김경호 신임이사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ADB 장기전략 수립, 새로운 인프라지원펀드 설립 추진, 회원국간 이해관계 조정 등 ADB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들에 대해서 아국입장을 대변함과 아울러 ADB의 발전에도 큰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최근 2~3년 사이 발표된 대한민국의 주요 국가통계를 분석해 ‘2007 대한민국 행복테크’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가정과 직장 등 개인을 둘러싼 환경이 개인의 행복감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임을 주목해 △맞벌이 부부의 가사분담 △근로시간과 가정생활 △자기계발 △대화 및 교제 △기부·봉사 등의 분야에서 행복한 대한민국을 저해하는 5대 결핍요소를 선정하면서 각각의 요소를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제안했다. 통계청 정책홍보담당관실 김선옥 과장은 “현재 통계청에서는 국가통계포털(www.kosis.kr), e-나라지표(www.index.go.kr) 등 5개의 서비스시스템을 통해 등 다양한 통계를 대부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가정, 기업, 정부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이같은 통계를 개인이나 조직 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천방안과 정책 마련에 활용하면 매우 유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30대-50대 일하는 엄마들이 크게 늘고 있다. 통계청 에 따르면 2006년 30대-50대 여성 취업자수는 약 639만명으로 2000년(547만명)보다 약 16.8% 증가했다. 이 같은 ‘3050 워킹맘’ 600만 시대에도 여전히 취업 주부들의 가사노동 시간은 많고, 남편들
한국과 이라크가 유.가스전 개발, 석유 및 가스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임을 약속했다. 우리측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과 이라크 샤리스타니 석유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제1차 한-이라크 자원협력위원회가 양국의 유전개발 및 석유산업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7(금), 두바이 하야트 리젠시 호텔에서 개최됐다. 양국은 석유공사가 이라크 석유부와 공동 평가를 추진하고 있는 수파이아(Sufaia) 및 시바(Siba)광구에 대한 공동 평가 작업을 서둘러 실시키로 합의했다. 이어 가스공사와 이라크 남부가스회사간 “수반가스(flared associated gas) 개발 협력 MOU\" 체결을 조속한 시일내 추진키로 했다. 또한 이라크의 정유공장 건설의 시급성에 공감하고, 이라크측의 요청에 따라 현대건설과 SK건설을 사업참여 후보자로 추천키로 했다. 한편, 자원협력위원회 본회의 직전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샤리스타니 석유부 장관과 별도의 단독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한국은 안정적인 원유확보가 중요한 국가 어젠다\"임을 설명하고, 할파야 광구 개발 사업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동 광구 및 향후 이라크의 신규 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