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6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일본 화과자 명인의 손길 ‘니카타 물산전’

URL복사
지난 12월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매장에서 일본의 대표미각 '니카타 물산전'이 열렸다. 행사는 화과자로 유명한 니카타현을 배경으로 델리, 정종, 민속 공예품 등 지역 토산품이 소개됐다. 정통 일본식 화과자를 전문으로 하는 (주)손으로 만드는 사랑이 두 번째 개최한 행사다.
니카타현 정종 ‘그 특별함에 반했어’
화과자는 ‘눈으로 맛보고 혀로 느끼고 입으로 먹는다’고 했다. 명인들이 직접 실연한 화과자를 그 자리에서 직접 보고 맛볼 수 있어 고객들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 잡았다. 명인들의 대부분은 100년 이상된 업체의 장인들로, 몇 대를 이어 발전시켜 온 화과자 제조기술의 진수를 보여줬다.
니카타현은 쌀과 술, 떡, 신선한 해산물 등으로 유명한 고장이다. ‘쌀의 나라’ 일본에서도 니카타현은 특히 우리나라의 ‘경기도 이천’에서 생산되는 쌀 만큼이나 그 명성이 자자하다. 일본에서도 가장 맛있는 쌀로 알려진 니카타현에서 산출되는 ‘고시히카리’이다. 고시히카리는 밥맛, 외관, 강도, 찰기, 영양의 밸런스 등 5개 항목으로 판정하는 맛평가 심사에서도 그 뛰어난 맛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니카타현에서 생산되는 쌀은 맛이 풍부하고 부드러우며 쫄깃하다. 양질의 쌀로 만든 과자류도 명물이다. 풍미 그윽한 전통 맛에서 최근 개발된 새로운 맛에 이르기까지 일본 전국에 맛있는 쌀과자를 출하하고 있다.
술을 제조할 때 중요한 것은 물과 쌀, 그리고 기술의 세 가지다. 니카타현은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 청주 애호가들이 부러워하는 유명한 토산주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 주류용 쌀은 따로 있다. 도정을 많이 할수록 좋은 주류용 쌀이 된다. 우선 현미를 35% 도정하면 다이긴자용, 58%는 긴자용 65%는 최상급인 긴조용 술이된다. 니카타현 술은 잡맛이 나지 않고 깔금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15~17도주로, 쌀을 발효시켜 ‘와인’과 비교되기도 한다. 맛은 우리나라의 정종과 비슷하다. 하지만 정종보다 뒷맛이 깔끔하고 물처럼 청정한 맛이 난다.
‘화미가는 민간 외교관’
손으로 만드는 사랑은 1년에 2~3회 입점 백화점에서 일본 현지 명인과 함께 지역 토산품을 소개하고 실연하는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현재 나고야, 니카타대전을 중심으로 내년부터는 화과자와 소주로 유명한 규슈대전이 추가될 계획이다. 정통 화과자 전문업체지만 화과자 뿐 아니라 일본 현지 문화를 알리고 명물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손으로 만드는 사랑 이상화 대표는 일본과 한국을 연계하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손으로 만드는 사랑 이상화 대표는 “상품을 팔려면 문화를 팔라는 말이 있다. 소비자에게 일본의 문화를 알리는데 화과자는 그 문화 중 하나”라면서 “명인들의 실연을 통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고 일본 정통 화과자과 식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장기적으로 ‘화미가’ 브랜드를 알리고자 한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손으로 만드는 사랑(주)(대표 이상화)은 일본 정통 화과자 전문점으로 ‘和味家’(화미가)라는 브랜드로 국내 유명 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일본 화과자 협력업체를 15군데나 맺고 있고, 수도권 내 유명 백화점은 물론 부산, 대전 등 지방의 백화점에도 입점해 있다.
이상화 대표는 “화과자 행사를 매년 열고 있지만 화과자가 고급과자라는 인식이 점점 생기면서 고객층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화미가’는 맛과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통 화과자 전문업체인 손으로 만드는 사랑(주)는 일본과의 활발한 사업제휴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화과자를 엄선해 도입하고, 가격은 대중화를 위해 낮췄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일본의 정통 화과자 장인들의 제품 전시는 물론, 직접 실연행사를 선보임으로써 고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오랜 장인정신으로 외부와의 사업제휴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화과자공업협회 청년회가 이상화 대표의 끈질긴 노력과 설득 끝에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에 독점 수입 판매하게 됐다. 향후 일본과의 합작공장 설립은 물론, 한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부자들의 성공 인사이트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교과서 발행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오는 10월 1일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를 출간한다. 신간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는 18년 차 은행원이자 재테크 전문 유튜버 ‘부르르(Brr)’가 은행에서 만난 부자들에게서 얻은 성공 인사이트를 전한다. 저자는 은행 근무 중 직접 듣고 경험한 자산가들의 이야기를 분석하며, 그들이 부를 쌓고 성공을 이룬 핵심 비결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부르르는 부자들로부터 ‘사람도 자산이다’라는 중요한 교훈을 얻고 ‘인적 레버리지’ 개념을 떠올렸다. ‘인적 레버리지’는 사람을 통해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지렛대 효과를 뜻한다. 저자는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어려운 시대에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적 자산’을 쌓고, 이를 통해 ‘인적 레버리지’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서로 도우며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1장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2장 ‘그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3장 ‘인적 자산, 어떻게 쌓아야 할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