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고고도미사일' 직격탄을 쏘아올렸다. 문 전 대표가 '현지훈련'차 네팔에서 돌아온지 불과 사흘만이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과 관련,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입장을 요구한다"며 문 전 대표를 향해 공격의 날을 세웠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더민주 내)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사드문제에 대해서 정체성을 지켜왔던 더민주에서 요즘 약간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며 더민주의 행보를 비판했다.
다만 박 위원장은 "그러나 (더민주 내) 많은 의원들이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어서 더민주에서도 우리와 함께 반대 입장에서 국회 비준동의 등을 받을 때 함께하자고 제안했다"며 공조의 여지는 두는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