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이자 수원여객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구속여부를 결정할 영장실질심사가 26일 진행된다.
영장실질심사는 수원지방법원 한웅희 판사의 심리로 오후 3시부터 열린다.
김 회장은 버스업체 수원여객의 운용자금 241억원을 빼돌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월13일 구속영장이 발부됐지만, 도주했다가 이달 22일 오후 9시께 검거됐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2시5분께 입감돼 있는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청와대 전 경제수석실 행정관에게 뇌물을 전달한 사실이 있는지", "라임 측에 로비했는지", "이종필 전 부시장과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도피계획을 세웠는지", "수원여객 횡령사건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에 탔다.
김 회장은 김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함께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라임자산운용이 펀드의 부실을 알리지 않고 증권사와 은행을 통해 상품을 판매해 결국 환매가 중단되고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께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수원지검은 지난 24일 김 회장과 공모해 수원여객 자금을 횡령한 스타모빌리티 전(前) 이사를 구속기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