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부터 나흘간 열린 제33차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총회에 참석해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화상 콘퍼런스 형식으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20개국 수소경제 관련 인사와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각 회원국은 국가별 수소경제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32차 총회 이후 회원국들이 발표한 수소경제 비전·전략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루어졌다.
또한 수소에너지각료회의(HEM), 청정에너지각료회의(CEM) 수소이니셔티브, 국제신재생기구(IRENA) 등 에너지 관련 다자협의체와 협력 방안에 대한 협의도 진행됐다.
한국은 세계 최초의 '수소법' 제정과 국방·물류·상용 및 대중교통 등 수소경제 확산을 다양한 활동 등을 소개했다.
특히, 회의 3일 차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한국 정부와 기업의 수소경제 추진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수소 산업 부상을 위해 각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 부회장은 수소경제 확산을 위한 관련 산업계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 공동의장이다.
IPHE 사무국은 회의 마지막 날 수소경제와 관련된 회원국들의 주요 관심사에 대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결과를 보면 회원국들은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수소 활용과 안전성 확보 방안, 표준, 규제 등에 관심이 높았다. 아울러 수소 활용 확산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 수소 교역 활성화 등에 대한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다자간 협의체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IPHE 등 국제협의체에 적극 참여하고 양자 차원에서도 수소경제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