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무단침입..새벽시간 경북북부교도소서 실시간 인터넷 방송
[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 팝콘TV의 BJ 2명이 교도소에 무단침입 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은 9일 새벽 국가 보안시설인 경북북부교도소(구 청송교도소)에 무단침입해 실시간으로 인터넷 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북부제1교도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0분쯤 팝콘TV BJ 2명이 4곳의 교정시설이 있는 경북 청송군 진보면 경북북부교도소 입구 보안 초소 앞에 차량을 타고 나타났다.
두 사람은 "출소자를 데리러 왔다"고 거짓말해 보안 초소를 통과했다. 이후 교도소 인근에서 무단으로 시설을 찍으며 30분 넘게 실시간으로 방송했다.
하지만 이들이 촬영해 방송한 곳은 경북북부제1교도소가 아니라는 게 교정당국의 주장이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외초소'라고 부르는 보안 초소까진 면회객 등 내부 교정아파트에 방문 목적을 갖고 있는 누구나 통행이 가능하다.
교정당국은 “경북북부제1교도소 입구는 항상 철문이 닫혀있어 일반인이 절대 통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오전 3시라면 출소자가 나오는 오전 5시 전이기에 BJ들이 보안 초소를 통과하기 쉬웠을 것이다"며 "이들은 외초소를 지나 교정아파트 근처를 돌며 촬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