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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낮은 금리로 대출 받으려면 ‘발품 파는 수밖에’ …은행 고시 금리 의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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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공통 기준 없어 일괄비교 불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1%대 금리라는데 대체 누구 이야기인가요? 실제 은행에 가서 심사를 받아보니 금리 차이가 너무 커요."

 

신용대출을 받으려고 했다면 누구나 한 번쯤 던졌을 질문이다. 금리 체계가 복잡한 탓도 있지만 은행마다 최저 금리를 고시하는 기준이 달라서 고객들의 혼란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홈페이지에서는 통상적으로 신용대출 금리를 최저 금리 기준으로 안내하고 있다.

 

최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명시해두기는 하지만 은행권 공통된 기준은 없는 상태다. 금리 변동이 없어도 도중에 자체적으로 고시 기준을 변경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고시 금리 비교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말도 나온다.

 

한 은행 관계자는 "최소한의 상품 정보는 알아야 가입하니까 안내하는데 예·적금(수신) 금리와 달리 대출(여신) 금리, 특히 신용대출은 개인마다 크게 차이가 있다"며 "같은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도 신용도에 따라 아예 결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고시할지 담당 부서도 항상 고민이 많다"고 언급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리 고시 기준을 바꾼 은행은 극소수만 받을 수 있는 최저 금리를 안내하면 착시 현상이 있으니 일반 중견기업 직장인이 대출을 받을 때 적용되는 금리로 고시하도록 바꾼 걸로 안다"고 말했다.

 

최근 대출 금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비대면 거래가 늘어난 만큼 금리를 고시할 때 은행권 공통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객이 최저 금리를 찾아본 뒤 영업점에 가면 실제 산출되는 금리가 다를 수밖에 없다"며 "어차피 고시는 해야 하니 여러 은행을 똑같이 비교하려면 5000만원 기준, 1등급 기준 등 공통된 가이드라인을 두는 게 사실 제일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여태까지 고시 기준을 법제화할 수 없었던 건 은행마다 금리 체계가 달라 현실화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가 자율화돼 있고 경쟁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데 강제로 기준을 맞추라고 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대출 금리는 각사 심사 전략이 반영되기 마련인데 그걸 공개해서 어느 수준으로 통일하자고 맞추는 게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현 상황에서 가장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은행은 어떻게 찾을까. 우선 주거래 은행이라고 해서 최저 금리를 제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워낙에 상품군이 다양하고 주거래 은행이라고 해서 무조건 최저 금리로 조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들은 여러 번 대출 심사를 받는다고 해서 과거처럼 신용점수가 깎이는 게 아닌 만큼 최대한 발품을 팔아보라고 조언한다.

 

또 어디서 대출받을지 고민할 때 최저 금리만 비교하는 건 위험하다는 게 은행권 설명이다. 최저·최고 금리와 중간값을 종합적으로 비교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소비자포털에 들어가면 대출 금리를 항목별로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다만 전체 대출상품 금리는 아니고 각 은행 대표상품을 기준으로 공시한 것이라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아직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금리 정보를 제공하는데 올해 바뀐 신용점수제 기반 금리 정보는 조만간 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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