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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장 3일만에 급락세 돌변한 카뱅…고평가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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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상승하더니 3일째 9.04% 하락
시총 11위로 하락불구 금융 대장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코스피에 상장한 지 3일 째 접어들자 급락세로 돌변했다. 시가총액 최고 8위까지 오르고 은행주 1위까지 몸집이 불어나자 앞서 불거졌던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재점화하는 분위기다.

 

카카오뱅크(323410)는 지난 10일 9.04% 떨어진 7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한 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3일 째 되던 전일 급락하며 마감했다.

 

앞서 카뱅은 상장 전부터 공모가를 두고 적정 논란에 휩싸였다. 카카오를 등에 업고 인터넷은행으로 금융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것은 맞지만 과연 공모가 3만9000원은 과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시가총액이 KB금융지주와 신한지주에 이어 금융주 시총 3위에 오르기 때문이었는데, 실제로 카뱅은 주가가 상승하면서 단숨에 은행 대장주가 됐다.

 

당시 카뱅이 고평가됐다는 측에서는 결국 영업방식이 비대면이란 차이일 뿐 사업의 본질은 '은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측면에서 공모가 범위는 은행의 ROE(자기자본이익률) 대비 과도하다고 짚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뱅이 빠른 성장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은행업으로 도달할 수 있는 ROE는 KB금융이나 신한지주 등과 같이 유사한 1.9%에 불과하다"며 "NIM(순이자마진)이 20%에 달하는 TCS와 달리 카뱅의 NIM도 다른 은행과 유사한 1.9%에 불과하며 다른 은행과 차별화한 비이자 수익원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도 "은행 측면에서 카뱅을 바라본다면 은행 이익의 핵심은 이자이익이다. 프리미엄이 정당화하려면 높은 대출성장과 큰폭의 마진확보는 필수"라며 "폭발적인 대출성장을 가정해도 5년 내 대형 시중은행 규모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공모가가 높게 책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단순히 은행으로 보기에는 부족하다는 반론도 있다. 플랫폼 적인 측면에서 성장성이 있다고 반박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은행 내 플랫폼 가치는 리딩뱅크인 KB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 주가의 핵심변수가 될 것이다. 다양한 수익원 확보 능력이자 증권 연계 계좌서비스와 연계 대출 서비스, 카드 사업부문 등에서"라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한 대환대출 플랫폼 시장이 열리면 카뱅 플랫폼 가치는 더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도 "한국 역사상 경험해보지 못한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이제 실적을 가시화한 금융 플랫폼의 가치평가 방식과 비중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결론적으로 금융 플랫폼의 확장성을 보유한 은행이라고 보지만 모든 성장에는 성장통이 있기 마련이다. 지난 4년 카뱅이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여준 성장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처음 가보는 길인 만큼 적정가치에 대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공존한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은행산업에 개혁을 불러올 기업, 성공적인 디지털 금융플랫폼 등 칭찬할 포인트는 많지만 문제는 밸류에이션"이라며 "기존 금융주와 동일 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어 현재로선 기업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방법이 존재하지 않아 향후 적정 가치에 대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제시했다.

 

한편 카뱅은 지난 2017년 은행업 본인가를 취득했다. 주요 주주는 카카오(31.8%),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7.1%), KB국민은행(9.4%)이며 지난해 말 기준 은행앱 월간 순 이용자수(MAU)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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