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적이고 솔직하며 건설적 회담"
中, 추가 관세·제재 우려 전달…"협의·해결키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과 관련해 9일 고위급 회담을 갖고 1단계 미중 무역협정 이행 및 주요 경제 관심 사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신화통신,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류허 중국 부총리와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날(미국시간으론 8일) 화상 회담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양측이 "실용적이고 솔직하며 건설적인 교류를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미중 경제 및 무역 관계가 양국 및 전 세계에 매우 중요하며 교류·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했다.
또 미중 경제 및 1단계 무역 협정 이행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양측은 각자의 핵심 우려를 표명한 뒤, 협의를 통해 이를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중국 측은 추가 관세 및 제재 해제, 중국 경제발전 모델과 산업 정책 등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양측은 상호 존중과 평등의 자세로 대화를 계속해 양국 경제 및 무역 관계의 건전한 발전과 세계 경제 회복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타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행정부 때 체결한 1단계 미중 무역 합의 이행을 촉구하면서 중국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겠다고 밝힌 바 있다. 류 부총리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부과하는 추가 관세와 제재의 철회를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