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제 유연탄 가격이 에너지 공급망 차질과 발전 수요 증가로 전주 대비 4%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광해광업공단의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유연탄(연료탄)의 평균 가격은 톤(t)당 401.82달러로 전주와 비교해 4.3% 올랐다.
유연탄 가격은 러시아발 에너지원 공급망 차질과 하절기 발전 수요 확대 영향을 받아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우라늄 가격은 파운드(lb)당 49.35달러로 전주 대비 2.2% 하락했다. 철광석 가격(중국 수입가)도 t당 112.18달러로 전주 대비 8.4% 떨어졌다.
공단은 "주요국 금리 인상 가속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조강 생산 부진 전망으로 하방 압력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비철금속의 경우 구리, 니켈, 아연의 가격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돼 달러 가치가 오르자 일제히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달러 가치 상승은 국제 시장에서 달러로 거래되는 상품 가격에 악재가 된다.
구체적으로 구리 가격은 전주 대비 6.1% 하락한 t당 7799달러, 아연 가격은 6.6% 하락한 t당 3117달러였다. 니켈 가격은 5.6% 떨어진 t당 2만2023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7월 첫째 주 기준 광물종합지수(2016년 1월=1000)는 3263.11로 전주보다 2.6% 내려갔다. 이는 최근 3년간 평균 수입 규모 상위 15개 광종을 산업적 중요도와 수입액에 따라 가중치를 둬 수치화한 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