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미국 3대 햄버거 브랜드로 유명한 '파이브가이즈'(FIVE GUYS)가 오는 6월 한국에 상륙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운영사인 한화갤러리아가 미국 본사의 '무료 땅콩' 운영 시스템을 한국 매장에도 그대로 도입 키로 결정했다.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파이브가이즈 땅콩 무한 리필 국내 도입 관련 언론보도를 게시하고 "도입됩니다!!! #무료땅콩"이라고 게시글을 남겼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 본부장은 파이브가이즈 브랜드 국내 도입 전 과정을 직접 진두지휘해 온 경영자다. 파이브가이즈 브랜드의 시그니처격인 '무료 땅콩' 도입을 통해 고유의 독창성(오리지널리티)을 그대로 살리겠다는 의중으로 읽힌다.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6월 말 서울 강남에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을 연다. 국내 첫 점포는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 한복판(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435)에 들어설 예정이다. 매장 규모는 전용 면적 618㎡(184평) 2개 층이며 좌석은 150여개 정도다.
한화갤러리아는 조리시 신선한 재료 사용을 고집하는 파이브가이즈의 고집과, 평소 '건강한 프리미엄 먹거리'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 본부장의 철학이 궤를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파이브가이즈는 신선한 재료와 더불어 땅콩 기름으로 튀기는 프렌치프라이가 유명하다. 미국 매장 한켠에 자리잡은, 커다란 자루에 담긴 땅콩은 브랜드의 시그니처로 통하기도 한다.
버거를 기다리는 동안 고객들이 땅콩을 소비하기 때문에, 일부 매장 바닥에 땅콩 껍질이 쌓여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다만 국내에서 과도하게 매장 땅콩을 가져가는 소비자들로 인해 '무한 리필'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왔었다.
창고형 할인 매장 코스트코의 경우도 국내 점포 푸드코트에서 양파를 무제한 제공했는데, 2019년 양파를 반찬통에 담아가는 이른바 '양파 거지'가 공론화 하면서 서비스가 사라진 바 있어서다.
이번 김 본부장의 '공식 발표'에 따라 일단 국내 파이브가이즈 소비자들에게도 무료 땅콩이 제공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미국 파이브가이즈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