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인물

초선의원의 패기, 맞받아 침으로 기 꺾어

URL복사

17대 총선에 당선,자신의 연령과 경력이 만만치 않음을 과시하려는 듯 ‘선배 의원이랍시고 초선의원의 군기를 잡겠다고 나서면 대들고야 말겠다’고 기염을 토해 주변을 아연케한 열린우리당의 임종인 의원이 최근 공개석상에서 선배의원에게 된통 혼이 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월29일 경남 통영에서 있은 열린우리당 의원 워크숍에서의 일이다.

4선 중진이며 당의 싱크탱크인 열린정책연구원장인 임채정(林寀正 64) 의원이 “열린우리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노선을 더욱 분명히 해야한다”고 강조하자 초선인 임종인 의원이 대뜸 “그런데 왜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특권층과 재벌을 대변하는 한나라당과 우리 당의 정책 차이가 없다고 하시는지 그 이유를 아시느냐”며 대통령의 대연정 제안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패기(?)를 보여 시선을 모았다.

그러자 임채정 의원은 “질문대상을 잘못 선택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내가 답변할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하고 “뻔히 아닌 줄 알면서 그런 질문을 하는 임종인 의원의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 나도 질문하고 싶다”고 맞받아쳐 좌중에 폭소를 터뜨리게 했다.

고도의 전술 내포한 ‘김일성 사망 조문단 파견’ 발언
임채정 의원의 관록과 재치가 돋보이는 한 장면이었지만 임종일 의원이 머숙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임 의원은 달변과 정연한 이른으로 초선때부터 이름나 있었다.
14대 총선에 첫 출마, 드라마틱하게 역전극 끝에 당선됐다. 재야활동하다 등원, DJ의 통일정책에도 영향을 미칠정도의 실력을 발휘했다.

초선인데도 ‘김일성 사망 조의표명’을 주장 큰 파란을 일으킨 일은 특기할만한데 이는 결국 남북교류의 물꼬를 튼 ‘선견지명’으로 높이 평가받게 되었다.

임 의원의 정치적인 관록과 실력이 유감없이 빛을 보기는 금년초 열린우리당이 지도부 총사퇴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추대되면서부터다. 각 계파를 망라한 이의없는 추대를 받은 것도 그의 덕망과 역량을 추정하기에 충분한데 임 의원은 이 중책을 맡고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 문희갑 당의장 체제를 발족시키는데 만전을 기했다.

열린우리당 중앙위에서 임시 당의장으로 선출된 임 의원은 ‘구원전문투수’라는 종전의 별칭을 더욱 굳히게 되었다.

별명이 된 ‘구원전문 투수’ 역할 돋보여
그의 구원투수 경력은 화려하다 통합민주당이 분당되고 1996년 김대중 전대통령의 정계복귀 직후 치러진 15대 총선 때 그는 ‘지역등권론’을 던져 위기에 빠진 국민회의의 구원에 나섰다.

DJ집권 후 옷 로비 사건이 절정이었을 때인 1999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았고 김대중 정권 말기인 2002년 6월 정책위의장을 다시 맡았으며 같은 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에는 당의 경선절차와 시기를 정하는 특별대책위 수석부위원장으로 ‘게임의 룰’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

노무현 정부 출범때에는 인수위원장을 맡아 정권 인수의 기틀을 잡았고 금년 초 임기 3개월의 임시당의장을 맡은 것이다.

그는 여느때나 마찬가지지만 본인이 원해서보다 주위에 떼밀려 무대에 올라섰으며 그때마다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고 아쉬움속에서 하단했다. 4선의 중진이지만 한때 보였던 불꽃같은 성질도 누구려뜨렸으나 후배의 잘못에는 가차없이 나무라며 외경스런 선배로써 대해지는 한편 동료로 부터는 신뢰와 기대를 받아 난국타개에 뛰어난 실력을 발휘 할 것으로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학력 및 경력
고대법대졸, 동아일보기자, 국민회의·새천년민주당 정책위의장, 한·중의원외교협의회장, 제16대대통령직 인수위원장,대통령국제자원협력특별사절, 국회·통일외교통상위원장, 제14·15·16·17대 국회의원.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200발 발사 공격(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발을 발사해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2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스라엘로 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181발이 발사됐으며, 대부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직후 낸 성명에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압바스 닐포루샨 IRGC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며 "레바논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정권의 범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치

더보기
우원식 국회의장,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 오찬 주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 오찬 행사를 주최했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재외동포사회의 역사는 무려 160년으로, 재해와 흉년에 가난과 일제의 수탈을 피하기 위해서 시작되었다"며 "대한민국은 식민지배와 전쟁을 극복하고 선진국에 진입한 유례없는 나라, 민주주의와 경제를 함께 발전시킨 '드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자랑스러운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은 우리 국민과 더불어 재외동포 사회가 함께 이룬 성과"라면서 "일제강점기, 산업화·민주화 시대 등 모국의 위기와 도약의 시기마다 힘을 모아주신 한인 지도자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또 "지난해 동포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재외동포기본법과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정부조직법이 통과됐다"며 "앞으로 투표소 확대를 비롯해 재외국민 참정권을 더욱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아울러 "이번 대회 슬로건인 '자랑스러운 우리 동포, 함께하는 대한민국'처럼 동포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은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서로 밀고 끌며 나아갈 것"이라며 "혼란스러운 국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