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일선 수협의 경영상태가 꾸준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수협중앙회가 지난해 말 삼정회계법인을 통해 실시한 92개 일선 수협 경영평가 결과, 이들 수협의 순자본비율과 이익잉여금이 상승하는 등 경영상태가 호전됐다고 1일 밝혔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수협 경영정상화 사업이 시작된 2002년 대비 순자본비율의 개선 및 미처리결손금도 2011년부터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지난해 말에는 1232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적기시정조치 대상 수협 중 2개(패류살포양식수협, 제3·4잠수기수협)는 경영정상화를 이뤘고, 1개(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는 부실수협에서 탈피해 등급이 1단계 올랐다.
다만, 정상이던 3개(전북 2, 경북 1)는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에 따른 대손상각비 증가로 경영평가 등급이 1단계 하향됐다.
해수부는 이번 경영평가 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28일 경영정상화 수협(3개)에는 적기시정조치를 해제하고 부실수협은 적기시정조치를 시달했다. 계속 적자가 예상되는 경북의 모 수협은 부실 확대 방지를 위해 연말까지 다른 수협과 합병하도록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적기시정조치 대상 수협에는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당기순이익 중심의 목표를 주고 연체율 감축, 적자점포 구조조정 등으로 사업관리비를 절감하도록 했다"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수협에는 조합장 및 임직원에 대한 강력한 제재조치 등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목표를 성실히 이행한 수협은 포상 등을 통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