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우리나라의 해안선 길이가 지구 둘레(4만192㎞)의 약 37%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우리 관할 해역 내 육지 및 모든 도서를 포함한 우리나라 최초의 제1차 전국 해안선조사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해안선 길이가 지구 둘레의 약 37%에 해당하는 1만4963㎞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파악되지 못했던 육지부(52%, 7753㎞)와 도서부(48%, 7210㎞)의 비율을 비롯해 연안개발과 항만공사 등으로 형성된 인공 해안선의 길이(34%, 5086㎞), 지자체별 해안선 길이(전남 6743㎞, 경남 2513㎞ 순) 등 국가 차원의 해안선 관리에 필요한 기본 통계를 생산했다.
해양조사원은 국가안보를 위한 군 작전, 관광, 연안개발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국가정책 수립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해양산업육성, 체계적 도서관리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경철 해양조사원장은 "그동안 해안선은 국토형상을 정립하는 국가기본 지리정보임에도 일제가 토지수탈 목적으로 조사한 이후 전 국토를 대상으로 하는 전수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었다"며 "국가통계자료인 해안선 길이를 5년마다 주기적으로 갱신해 최신의 해안선 정보를 국가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안선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