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강남구의 대표적인 노후 공동주택으로 손꼽혔던 개포시영아파트가 본격적인 재건축에 들어가면서 강남재건축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22일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에 따르면 구는 지난 20일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정비 사업에 대한 사업시행인가를 처리했다.
개포시영아파트는 지난 1984년 2월 준공됐다.
지은 지 30여년이 된 강남구의 대표적인 노후아파트로 지난 2003년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됐지만 10여년 동안 주민 이견 등이 불거지면서 재건축은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갈등이 봉합되면서 2012년 정비구역에 지정된데 이어 지난해 조합설립을 마쳤다.
개포시영아파트는 기존 30개동 5층 높이의 1970세대가 재건축돼 최고 35층 높이의 2296세대로 탈바꿈하게 된다.
전용면적 60㎡ 미만의 소형주택이 900세대(임대주택 120세대), 60~85㎡ 중소형이 905세대, 85㎡ 이상 중대형이 491세대로 건축될 예정이다.
공공기여 방안에 있어서는 강남 그린웨이 조성 기본계획과 연계해 인근 달터근린공원을 리노베이션(renovation)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앞으로 관리처분 절차에 따라 거주민에 대한 이주와 착공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강남구는 내년도 착공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강남구는 앞서 지난달 또다른 노후 공동주택이 밀집돼 있던 개포주공 2, 3단지에 대한 사업시행인가 역시 난 바 있다.
강남구는 개포시영아파트와 개포주공 2, 3단지를 축으로 강남재건축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