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대기업들은 휴가를 연중으로 분산해 시행하는 것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휴가 패턴 및 연중 휴가 시행'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128개사 응답), 응답 기업의 77.5%가 연중 휴가 시행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연중 휴가 시행은 기업 생산성뿐만 아니라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들은 연중 휴가 시행에 따른 기대효과로 '근로생산성 증대(30.5%)', '관광 산업 활성화(28.1%)', 내수 소비 촉진(19.2%)', '지역 경제 활성화(13.8%)' 등을 꼽았다.
현재 휴가 시행 패턴과 관련해 응답 기업의 70.3%는 별도의 하계휴가 기간을 두고 이 기간 중 임직원의 휴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29.7%는 별도 기간을 두지 않고 연중 휴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올해 하계휴가 기간을 묻는 질문에 59.7%가 '7월 말∼8월 초'라고 답변했다. 8월 초순이 3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7월 말(25.3%), 8월 중순(12.2%), 7월 중순(10.9%), 8월 말(7.3%) 순이었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이번 조사에서 상당수 기업들이 연중 휴가 시행에 지지 입장을 보인 만큼 향후 기업들의 연중 휴가제 도입 확대와 이로 인한 경제 전반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